목록으로

새로 나온 책

이 새벽, 세상에 나서기 전 하나님과 둘만의 시간

어웨이크

저자명 김유진

페이지 정보

출판사 북폴리오 / 작성일 2022-10-11

본문

2030 청년들은 더더욱 고난에 취약하다. 앞날이 캄캄하고, 미래가 안 보인다. 부모를 비롯한 누군가에게 키워지던 때는 몰랐던, 폭우처럼 들이닥치는 각종 문제들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정도다. 이 상황이 되면 그간 기대왔던 부모님도, 세상 가장 친한 친구들도 아무 소용이 없다. 세상에 홀로 던져진 나 스스로 뭔가를 이룩하고 쌓아나가며 살아야 하는데, 이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세상의 기준에 맞춰 온 힘 다해 뭔가를 해냈다 해도 어느 순간 반드시 공허해지고, 그 다음 스텝은 더더욱 막막하다. 인생 난이도는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때 겪는 가장 큰 감정이 ‘외로움’이다. 그래서 친구 또는 동료들을 찾아 어울리며 떠들거나 게임, 음악 등의 다른 취미에 몰두하곤 한다. 어떻게 보면 술의 효과와 비슷하다. 말콤 글래드웰은 <타인의 해석>(김영사)에서 “알코올은 전경에 있는 사물을 훨씬 더 두드러지게 하고, 후경에 있는 사물을 한층 더 흐릿하게 한다.”고 했다. 한순간의 자극으로 잠시 잊을 뿐이다. 파티가 끝나면 난 여전히 혼자고, 내일까지 풀어내야 할 문제는 그대로 책상 위에 놓여 있으며, 이걸 대신 해결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건 김유진 변호사도 똑같이 겪은 것이다. 다만 그가 조금 달랐던 건, 그 모든 걸 하나님께 맡겨버렸다는 사실이다. 당돌하고 뻔뻔해 보일 정도로 다 맡겨버렸다.


뒤돌아보니 하나님이 옆에 계셨다. 단 한 순간도 혼자 두지 않으셨다. 문제의 해결책을 직접 알려주거나 때로는 어떤 상황을 통해 끝내 바른 길로 인도하시곤 했다. 사람이란 참 간사해서, 지나고 나서야 내 발자국 옆에 찍힌 하나님 발자국을 보게 된다. <어웨이크>는 그 뚜렷한 발자국을 증언하는 책이며, 우리 모두의 바로 옆에 하나님이 계심을 알리기 위한 책이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고, 그냥 다 맡기라고, 그래도 된다고 독려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