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으로 잘 사는 법

누구의 기준으로 사는가!

저자명 이태희

페이지 정보

작성자 by 김돈영 목사(BASE성경교육원 대표) /  출판사 두란노 / 작성일 2024-02-03

본문

언제부턴가 ‘웰빙’이라는 말이 사회 전반에서 두루 사용되고 있다. 사람들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인생,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며 자아를 실현하는 인생, 칭송받을 만한 업적을 남기는 인생, 세상을 누리며 평안한 마음으로 만족한 삶을 사는 인생 등 다양한 모습의 ‘웰빙’을 이야기한다. 현재뿐만 아니다. 과거의 사람들도 잘 사는 것에 관심이 있었고, 잘 살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우리의 후손들 역시 잘 살기 위해 힘쓰고 노력할 것이다. 이렇듯 사람은 누구나 ‘웰빙’, 잘 살고 싶어 한다. ‘어떤 모습으로 잘 살 것인가?’ 저마다 추구하는 방향과 모양이 다들 수는 있지만, 각자가 생각하는 바를 갈망하고 그것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은 같다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지금도 여전히 잘 살기 위해 방법을 찾고 또 찾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인생일까? 특히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사람들이 말하는 목표 혹은 방향성과 다르지 않은 것일까? 모두 같은 시대를 살기에 우리도 시대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 것일까? 사실 이러한 질문의 답을 찾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하지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저 잘 산다는 말의 ‘잘’이라는 기준을 분명하게 안다면 말이다. 기준이 명확하면 최소한 어떤 방향으로 향해야 할지 목적지는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으로 잘 사는 법』의 저자 ‘이태희 목사’는 혼란한 세상에서 갈팡질팡하며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총 다섯 가지의 주제를 통하여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 ‘혼란한 세상에서 성도로 산다는 것’에서는 성령 하나님과의 동행을 이야기한다. 우리 내면의 두려움을 이기게 하시고, 악한 것이라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는 게 성도로서의 바른 삶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 ‘환난 가운데 중심을 지킨다는 것’에서는 그리스도인에게 고난은 어떤 의미인지를 설명하며,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시고, 믿음의 자리로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하며, 믿음 안에서 풍성한 삶을 살도록 이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한다. 세 번째 ‘황량한 땅에서 생명을 긷는다는 것’에서는 하나님 말씀만이 생명이고 회복임을 강조한다. 그렇기에 혼란하고 어지러운 세상일지라도 그 속에는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있으며, 분명한 기준으로 우리의 갈 길을 보이신다는 것이다. 네 번째 ‘권위 잃은 교회에 십자가를 세운다는 것’에서는 교회의 의미와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어떤 모습이 바른 것인지를 이야기한다. 교회의 직분자들이 역할에 충실하고, 교회 내에서 올바른 권징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가 건강하게 선다고 말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 ‘더 나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에서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생명을 얻은 우리는 그 사랑으로 인해 서로를 사랑하고, 조금씩 성숙한 믿음의 사람으로 변해가야 한다는 것, 결국 우리는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제가 이 책을 집필하며 꿈꾸었던 목표는 아주 단순합니다. 이 책을 집어든 독자가 다시 ‘말씀’으로, ‘기도의 자리’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목자 되신 ‘그리스도의 음성’에만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한 명의 독자도 빠짐없이 더 이상 입으로만 ‘주여 주여’하는 자가 아니라, 주의 뜻을 깨닫고, 그 뜻대로 행하는 ‘복 있는 자’의 자리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p.13 


저자 ‘이태희’ 목사는 말씀과 기도로 돌아가며, 그리스도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 잘 사는 법』이 향하는 목적지라고 서문에서 밝힌다. 결국 저자는 잘 산다는 말의 ‘잘’이라는 기준을 하나님께 둔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인인 우리에게 당연한 기준일 것이다. 창조하신 하나님이 정한 기준을 피조물인 사람이 따르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며,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 또한 선택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잘 사는 법은 우리의 참된 모습을 발견하고, 하나님을 아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애쓰며 사는 인생이야말로 가장 잘 사는 삶인 것이다.


가치관의 혼재와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목적지를 잃고 방황하기 쉬운 시대에 사는 우리는 더욱더 분명한 기준을 찾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앙의 본질을 놓치지 않고, 흔들리지 않도록 믿음을 다잡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허락된 시간 동안, 이 땅에 살면서 그리스도인답게 살기 위하여 애쓰는 우리 곧 진정으로 잘 사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