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로 두려움과 직면하기
by Chris Castaldo2021-07-23

“도로시 만세! 사악한 마녀가 죽었다!” 도로시는 무서운 마녀에게 물 양동이를 끼얹어 가까스로 물리쳤다. 마녀는 천천히 녹아 내렸다. 여섯 살 어린 마음에 이 장면을 보면서 심장이 터질 것처럼 두근댔다. 때마침 있던 양동이 덕에 재앙은 모면했지만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마녀의 막대기를 얻은 뒤 도로시는 집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오즈 마법사의 궁정으로 들어갔다. 마법사의 거대한 머리가 화염과 연기, 뇌성 가운데 고함을 치며 맞이했다. 여동생과 나는 황급히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두려웠지만 오즈의 영광이 우리의 관심을 끌었다.


태어난 후로 이처럼 충격적인 일을 경험해 본적이 없었다. 도로시가 오즈의 마법사를 쫒아낼 만큼 큰 물 양동이는 세상 어디에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희망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을 때, 도로시의 작은 개, 토토는 커튼을 잡아 당겼다. 문이 열리자 흰 머리의 남자가 서 있었다. “커튼 뒤에 있는 남자에게 신경쓰지 마.” 위대한 마법사 오즈가 말했다. 하지만 맙소사, 그 사람은 위대한 마법사 오즈가 아니라 마이크를 든 나이든 남자일 뿐이었다. 사칭극은 끝이 났고, 도로시의 빨간 루비색 구두는 그녀를 곧 집으로 보내 줄 것이다.


인간의 마음은 두려움에 사로잡히기 쉽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정도의 감금은 오랜 외상을 남긴다. 미셸 몽테뉴 말에 따르면, “내 인생은 끔찍한 불행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일은 거의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두려움은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을 점령할 정도로 정신과 정서가 작동하게 하는 기기를 지배한다.


성경에서 ‘두려워하지 말라’는 훈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안심하라 … 두려워하지 말라”(마 14:27)라거나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요일 4:18)라는 말씀에도 불구하고, 두려움은 우리를 옥죄이기 매우 쉽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성경 말씀은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시 ‘더 이상 두려워마오’처럼 종종 우리의 귀에 울린다.


번쩍이는 번갯불을 더 이상 두려워마오
모든 무서운 천둥도 두려워마오
중상모략 비난을 두려워마오
그대는 기쁨도 슬픔도 끝냈다오
모든 젊은 연인들, 연인들은 누구나
그대에게 맡기고 흙으로 돌아오시오


이 시는 제목이 두려움에서 벗어날 길을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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