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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말과 마음의 사용설명서
2022-05-19

잠언 15장 1–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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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2   지혜 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

3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시느니라

4   온순한 혀는 곧 생명 나무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5   아비의 훈계를 업신여기는 자는 미련한 자요 경계를 받는 자는 슬기를 얻을 자니라

6   의인의 집에는 많은 보물이 있어도 악인의 소득은 고통이 되느니라

7   지혜로운 자의 입술은 지식을 전파하여도 미련한 자의 마음은 정함이 없느니라

8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9   악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공의를 따라가는 자는 그가 사랑하시느니라

10   도를 배반하는 자는 엄한 징계를 받을 것이요 견책을 싫어하는 자는 죽을 것이니라

11   스올과 아바돈도 여호와의 앞에 드러나거든 하물며 사람의 마음이리요

12   거만한 자는 견책 받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며 지혜 있는 자에게로 가지도 아니하느니라

13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14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요구하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즐기느니라

15   고난 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

16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17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18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느니라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의 말


말 속에 뼈가 있고, 때로 날카로운 가시도 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속담 중에는 말과 관련된 속담이 많다. 그만큼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말을 중요하게 인식해 왔다. 오늘 본문에서도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말’을 제시하고 있다. 


지혜로운 자는 유순한 말을 한다(1절). ‘유순하다’라는 의미는 ‘부드럽다’라는 뜻이다. 여기서 ‘부드럽다’라는 것은 말의 내용만 뜻하는 것이 아니다. 말의 내용만큼이나 말하는 태도도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상대가 나를 향해 화를 뿜어낼지라도, 내가 부드럽게 받아들이고 말할 때 상대의 분노는 사그라든다. 그러나 과격한 말을 과격한 말로 되받으면 갈등과 다툼으로 이어질 뿐이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고 했다. 유순한 말로 상대를 배려할 때 나도 유순한 말로 배려받을 수 있다.


또한, 지혜로운 자는 살리는 말을 한다. 4절에서 ‘온순한 혀는 곧 생명 나무’라고 말씀한다. 여기서 ‘온순한’(마르페)은 ‘치료하다’(라파)라는 단어로부터 유래했다. 따라서 ‘온순한 혀’는 상대방의 마음을 치료하고 살리는 혀이다. 반면, 미련한 자는 상처를 주는 말로 마음을 상하게 한다.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고 했다. 한마디의 말을 하더라도 살리는 말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혜로운 자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줄 아는 자이다. 5절에 “아비의 훈계를 업신여기는 자는 미련한 자요 경계를 받는 자는 슬기를 얻을 자니라”라고 말씀한다. “광부의 말도 성인이 가려 쓴다”라는 말이 있다. 누구의 말이든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훈계를 듣고도 깨닫지 못하고 무시한다면 어리석음 가운데 머물러 있을 뿐이다. 아버지의 사랑 속에 담긴 귀중한 훈계를 순종하며 듣는 자가 지혜로운 자이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은혜 중에 은혜이다. “부모의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라고 했다. 지혜로운 신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듣고 순종하는 자이다.


나는 오늘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지혜로운 자인가, 미련한 자인가? 앞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기로 결단하겠는가?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의 마음


즐거움은 내면을 건강하게 하고, 미련함은 내면을 썩게 한다. 13절에서 저자는 지혜로운 자를 마음이 즐거운 자로 표현한다. 마음이 즐거운 자는 그 기쁨이 얼굴로 드러난다(13절). 또한, 즐거움을 가진 자는 헛된 것을 구하지 않고 참된 지식을 구한다(14절a). 그러나 마음속에 근심을 품은 자는 얼굴빛은 숨길 수 있을지 몰라도 마음속으로는 고통으로 신음하게 된다. 13절 하반절에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라고 말씀한다. ‘심령’(루아흐)은 ‘영혼’을 뜻한다. 마음의 근심은 우리의 영혼을 상하게 하여 미련한 것을 즐기게 한다(14절b).


마음의 즐거움을 가진 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이다. 가진 것이 적어도 하나님으로 기뻐한다. 그러나 미련한 자는 삶의 즐거움을 채울 수 없다. 크게 부해도 늘 목마름에 괴로워한다(16절). 또한, 마음의 즐거움을 가진 자는 서로 사랑하는 자이다(17절). 세상의 부요함이 없어도 사랑으로 모든 것을 채울 수 있다. 


마음은 삶의 모습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마음의 상태에 따라 지혜와 미련함, 즐거움과 근심과 같이 방향이 달라지기도 한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어떠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겠는가?


나는 지혜로운 자의 마음을 품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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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 김성준(상주서문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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