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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와플 QT_결혼이라는 집
2020-03-12

고린도전서 7장 1-19절

​음란은 사람을 사랑의 대상이 아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욕망의 대상으로 여길 때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제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우리의 행동이 사랑보다 욕망에 따라 움직일 때 죄를 짓게 됩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당신이 위치한 그곳에서 사랑으로 움직이고 있나요? 아니면 욕망으로 움직이고 있나요?  

1. 여러분이 적어 보낸 문제를 두고 말하겠습니다. 남자는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그러나 음행에 빠질 유혹 때문에, 남자는 저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도 저마다 자기 남편을 두도록 하십시오.
3. 남편은 아내에게 남편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와 같이 남편에게 아내로서의 의무를 다하도록 하십시오.
4. 아내가 자기 몸을 마음대로 주장하지 못하고, 남편이 주장합니다. 마찬가지로, 남편도 자기 몸을 마음대로 주장하지 못하고, 아내가 주장합니다.
5. 서로 물리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기도에 전념하기 위하여 얼마 동안 떨어져 있기로 합의한 경우에는 예외입니다. 그러나 그 뒤에 다시 합하십시오. 여러분이 절제하는 힘이 없는 틈을 타서 사탄이 여러분을 유혹할까 염려되기 때문입니다.
6. 그러나 내가 이것을 말하는 것은 그렇게 해도 좋다는 뜻으로 말하는 것이지, 명령으로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7. 나는 모든 사람이 다 나와 같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각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사가 있어서, 이 사람은 이러하고 저 사람은 저러합니다.
8. 결혼하지 않은 남자들과 과부들에게 말합니다. 나처럼 그냥 지내는 것이 그들에게 좋습니다.
9. 그러나 절제할 수 없거든 결혼하십시오. 욕정에 불타는 것보다는 결혼하는 편이 낫습니다.
10. 결혼한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이것은 나의 말이 아니라, 주님의 명령입니다. 아내는 남편과 헤어지지 말아야 합니다.
11. -만일 헤어졌거든 재혼하지 말고 그냥 지내든지, 그렇지 않으면 남편과 화해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12. 그 밖의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이것은 나의 말이요, 주님의 말씀은 아닙니다. 어떤 교우에게 믿지 않는 아내가 있는데, 그 여자가 남편과 같이 살기를 원하면, 그 여자를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13. 또 어떤 여자에게 믿지 않는 남편이 있는데, 그가 아내와 같이 살기를 원하면, 그 남편을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14. 믿지 않는 남편은 그의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해지고, 믿지 않는 아내는 그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해졌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자녀도 깨끗하지 못할 것인데, 이제 그들은 거룩합니다.
15.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 쪽에서 헤어지려고 하면, 헤어져도 됩니다. 믿는 형제나 자매가 이런 일에 얽매일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부르셔서 평화롭게 살게 하셨습니다.
16. 아내 된 이여, 그대가 혹시나 그대의 남편을 구원할는지 어찌 압니까? 남편 된 이여, 그대가 혹시나 그대의 아내를 구원할는지 어찌 압니까?
17. 각 사람은, 주님께서 나누어주신 분수 그대로, 하나님께서 부르신 처지 그대로 살아가십시오. 이것이 내가 모든 교회에서 명하는 지시입니다.
18. 할례를 받은 몸으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굳이 그 할례 받은 흔적을 지우려고 하지 마십시오. 할례를 받지 아니한 처지에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굳이 할례를 받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19. 할례를 받은 것이나 안 받은 것이나, 그것은 문제가 아니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혼이 필수인가? 물을 때 ‘당연하지’로 답하고 ‘딱이 사람이다’를 외치며, 최고의 선택임을 기대했다. 그렇게 결혼이라는 집에 겁도 없이 성큼 들어갔다. 그냥 들어가기만 하면 잘 살아지는 것인 줄 알고….


난 내가 그렇게 잘 싸우는 줄 몰랐다. 나는 그저 착하고, 내 말이 다 맞고, 남편은 무조건 잘못했고, 나빴다. 실패한 결혼이고, 난 불행했고, 그래서 삶이 슬펐다. 아들 병찬이의 장애는 나를 더 슬프게 했다.


어두운 터널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따라 나온 곳이 십자가 앞이었다. 이제 전능하신 그분 앞에 왔으니 모든 불행이 사라지는 줄 알았다.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았을 때 ‘이게 뭐예요? 하나님!’ 했지만 이미 알아버린 뒤였다. 그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시겠다는 그분의 약속 안에 있는 나와 남편에게 주신 미완성의 집이라는 것을.


살다 보면 만나는 거친 비바람에 허물어진 곳을 고치고, 때마다 쌓이는 먼지를 털어내고, 그렇게 가꾸어가며 완성해가는 결혼이라는 집에 나는 산다. 그 남자와 함께… 벌써 27년이다. 아직도 손 볼 곳이 많은 집이지만 난 그런 우리 집이 좋다.


아들과 함께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던 날, 출발 전 아들의 신발 끈을 고쳐 매주며 떨리는 마음만큼 화이팅을 외치던 병찬이 아빠! 덕분에 처음 가는 42.195km를 앞두고도 병찬인 웃을 수 있었다. 항상 최고의 것을 주려고 최선을 다하는 아빠의 모습에서 하나님을 본다. 그 사랑이 나를 살게 한다. 그 남자가 사는 우리 집이 참 좋다.




작성자 : 이남준(아름다운 도전)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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