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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와플 QT_미래를 알 수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2021-12-07

이사야 22장 1-25절

엘람과 기르의 군사들이 유다를 향해 공격해 올 때 예루살렘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으로 지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정말 찾아야 할 것은 무기가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말씀합니다. 삶의 위기에서 어떻게 그것을 해결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하나님의 뜻에 바르게 서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더 우선일 것입니다.


1. 이것은 예루살렘에 대한 말씀이다. 무슨 일인가? 어째서 모든 사람들이 옥상으로 올라가고 있는가? 
2. 흥청망청 떠들어대며 즐거워하던 성이여, 칼날에 죽임을 당한 것도 아닌데 네 백성이 죽어 쓰러졌구나. 
3. 너희 지도자들은 다 도망하여 화살 하나 쏘아 보지 못하고 생포되었으며 멀리 도망한 자들도 붙잡혀 포로가 되고 말았다. 
4. 그러므로 나를 혼자 내버려 두어 내 백성의 죽음을 슬퍼하며 통곡하게 하고 나를 위로하려 들지 말아라. 
5. 환상의 골짜기에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작정하신 공포와 짓밟힘과 혼란의 날이 왔구나.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지고 죽음의 소리가 산골짜기에 메아리치고 있다. 
6. 엘람 사람들은 활과 화살을 가지고 전차와 말을 타고 왔으며 기르 사람들은 방패를 들고 나왔다. 
7. 그러므로 유다의 아름다운 골짜기에 전차가 가득하고 마병은 예루살렘 성문 앞까지 늘어섰으니 
8. 이제는 유다의 모든 방어진이 무너지고 말았구나. 그러자 너희가 병기고에서 무기를 끄집어내고 
9-10.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의 수리할 곳을 찾으며 예루살렘의 모든 가옥을 조사하여 그 일부는 헐어서 그 돌을 성벽 수리하는 데 사용하고 
11. 또 충분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 옛 연못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가둘 저수지를 성 안에 만들었다. 그러나 너희는 오래 전에 이 모든 일을 계획하시고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신 하나님에게는 아무 관심도 쏟지 않았다. 
12. 그때 전능하신 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통곡하고 슬퍼하며 머리를 밀고 굵은 삼베 옷을 입으라고 하셨으나 
13. 오히려 너희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소와 양을 잡아먹고 포도주를 마시며 '내일 죽을 텐데. 먹고 마시자.' 하였다. 
14.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나에게 직접 말씀하셨다. '이 죄는 그들이 죽을 때까지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이다.' 
15. 전능하신 주 여호와께서 나에게 왕궁 살림을 맡은 셉나에게 가서 이렇게 전하라고 말씀하셨다. 
16. '네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네가 무슨 권리로 이 바위산에 네 무덤을 팠느냐? 
17. 나 여호와가 너를 단단히 붙들어 
18. 공처럼 말아 싸서 광대한 나라에 던질 것이다. 네가 거기서 죽고 너의 화려한 마차도 거기 있을 것이며 너는 네 주인에게 수치가 될 것이다. 
19. 내가 너를 관직에서 쫓아 내고 네 지위를 낮출 것이다. 
20. 그런 다음 내가 힐기야의 아들인 내 종 엘리야김을 불러 
21. 그에게 네 관복을 입히고 네 띠를 매어 주고 네가 가졌던 모든 권한을 그에게 주겠다. 그는 예루살렘과 유다 사람들에게 아버지와 같은 자가 될 것이다. 
22. 또 내가 그에게 다윗 집안의 열쇠를 줄 것이니 그가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그가 닫으면 열 사람이 없을 것이다. 
23. 내가 못을 박듯이 그의 위치를 확고하게 할 것이며 그는 자기 집안 사람들에게 최대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24. 그러나 그의 모든 친척들과 집안 사람들이 그에게 무거운 짐이 될 것이다. 그들은 마치 못에 걸린 크고 작은 그릇처럼 그에게 잔뜩 매달릴 것이다. 
25. 그렇게 되면 튼튼하게 박힌 그 못이 삭아 부러져서 떨어질 것이며 거기에 매달린 모든 것이 그것과 함께 떨어지고 말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우리는 어린 시절에 학교에서 이런 그림을 그리고 발표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의 20대, 30대 그리고 나의 40대, 50대, 60대….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그렇기에 바랐던 꿈들과 바라던 나의 모습이 있었다. 기대를 품고 열심히 살아가면 된다는 희망을 품고,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발표를 하던 나의 모습이 생각난다.


만약 나의 미래를 알 수 있다면? 그것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내가 바라던 사람이 되고, 내가 꿈꾸던 환경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하루하루가 얼마나 고통스럽고 두렵겠는가.


본문 속에는 예언들이 가득하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너무나 생생한 예언들이 말이다. 본문을 읽으며 ‘왜 좋지도 않은 이야기들을 이렇게 하셨을까? 무엇을 위해서? 굳이? 좋은 말만 좀 해주시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허나 냉큼 인정하게 된다. 감히 인간이 하나님의 깊음을 어찌 다 헤아릴 것이며, 그 뜻을 어찌 다 알 수 있으랴!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정확한 한 가지는 알고 있다. 하나님의 사랑. 나에게 돌아오라고 외치는 그 음성을.


미래를 알 수 있다면 좋겠지만 미래의 모습이 어떠함에 상관없이 코람데오한다면, 현재 이후의 삶도 두렵지는 않다! 물론 조금의 염려는 가끔, 아주 가끔 들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내 인생의 가장 끝자락에 그분의 품에 안겨 있는 것을 상상해보면 오늘도 마음에 평안을 얻게 된다. 




작성자 : 정계은(교수, 고신대)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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