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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토크

인생 씨름 중 주시는 예기치 않은 기쁨

나는 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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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전재훈 /  교회이름 발안예향교회 /  작성일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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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대한 하나님을 신뢰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는 끊임없이 의심하거든요. 끊임없이 이 구렁텅이에서 내가 빠져나올 수 있을까? 이 문제에서 헤어 나올 수 있을까? 그리고 계속 여기에서 잊힌 존재로 살아가는 건 아닐까? 이런 공포감들이 제 안에 있습니다. 그런 공포감들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죠. 그럴 때 하나님이 나 버리신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기 쉬운데 하나님이 뜻이 있어서, 계획이 있어서 지금 그렇게 조금은 낮추고 어렵고 힘든 시간들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거야 이런 생각들을 해요. 그런데 그런 생각을 놓칠 때가 있는데 그런 생각을 놓치면 마음이 깊이 상심이 들어오고 우울해지고 이러거든요. 근데 그래서 이거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자. 하나님이 지금 내가 연약한 부분을 터치하고 계시는 거고 이게 좀 더 강해져야 되고 다듬어져야 되고 그래야 내가 좀 더 편안하게 하나님 앞에서 자녀로 살아갈 수 있게끔 하시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붙잡는 거 그게 가장 큰 저의 씨름이죠.  

스피커 전재훈

전재훈 목사는 서울장신대와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발안예향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오히려 위로와 팀 켈러를 읽는 중입니다(공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