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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메그는 혼자가 아니다

어린이 주일 특집

‘Meg Is Not Alone’ by Megan Hill — Read-Along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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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Megan Hill /  작성일 2023-04-29

본문

'메그는 혼자가 아니다'(Meg Is Not Alone, 메간 힐 지음 / 사마라 하디 그림)는 교회는 엄마 품처럼 따뜻하고 돌봄을 주고 받는 곳임을 알려주는 동화입니다. 어른들에게도 상상력을 일으켜 줄 동화 한 편,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주일학교에서 이 영상을 시청하거나 혹은 선생님이 직접 읽어 주어도 좋을 것 같아 소개합니다-편집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



회 예배가 끝났다.


메그와 그녀의 엄마 아빠는 외투를 내리고 있었다. 메그의 외투는 빨간 색에 반짝이는 단추가 달려 있다. 그리고 높은 곳에 걸려 있었다. 메그는 까치발을 하고 외투를 잡으려고 해 보았지만 내릴 수 없었다. 그래서 폴짝 뛰어 보았지만 손가락이 살짝 스치기만 했다. 그렇게 뛰어오르자 그녀는 옷들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그녀는 다시 뛰어 보았다. 그 안에는 컴컴하고 덥고 약간 따끔거렸다. 


외투들 사이로 메그는 엄마 아빠가 말하는 걸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의 목소리는 작고 흐릿했다.


‘집에 걸어 가야 겠어요,’ 그녀의 아버지가 말했다. ‘해가 다시 나와서 좋네요.’


그녀의 어머니가 말했다. ‘좋아요, 내가 차를 타고 갈게요.’


메그는 털이 북실북실한 외투를 손으로 문질렀다.


그녀는 그녀의 아버지가 하는 말을 들었다. ‘그럼 당신이 메그를 데리고 올거죠?’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가 하는 말을 들었다. ‘당신이 메그를 데리고 올거죠?’


하지만 그녀는 아무도 대답하는 건 듣지 못했다.


메그가 외투 더미에서 빠져나왔을 때 그녀의 외투가 아직도 옷걸이에 걸려 있는 걸 보았다. 그런데 그녀의 엄마 아빠는 거기에 없었다. 메그는 용기를 내보았지만 어쩔 수 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녀는 외롭고 두려웠다. 



시 후 문이 열리자 메그는 친숙한 목소리를 들었다. ‘메그, 여기서 너 혼자 뭐하고 있니?’ 휴즈 선생님이셨다. 메그의 주일학교 선생님이 그녀의 아기 로버트와 함께 있었다.


‘우리 엄마 아빠가 어디에 계신지 모르겠어요,’ 메그가 말했다. 울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그녀의 목소리가 떨리게 들렸다.


로버트는 울지 않고 있었다. 그는 입술로 부르르 소리를 내고 있었다.


‘오, 메그,’ 휴즈 선생님이 말했다. ‘괜찮아, 우리가 부모님을 찾으면 돼.’ ‘내 핸드폰은 차 안에 두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핸드폰을 쓸 수 있는지 물어서 너의 엄마에게 전화할께.’


메그는 기분이 조금 나아지기 시작했다.


다음에 들어온 사람은 메그 선생님이 아는 분이었다. 그는 주일 마다 사람들이 찬송을 부를 때 피아노를 치는 분이었다. 휴즈 선생님은 그에게 부탁하여 메그의 엄마에게 전화해 달라고 했다.

 

잠시 후 메그는 그가 하는 말을 들었다. ‘여보세요? 메그의 엄마이신가요?’ ‘네, 메그는 안전해요.’ ‘그녀는 휴즈 선생님과 교회에 있습니다. ‘아마 약간의 실수가 있었나봅니다.’


그 다음에 그는 전화기를 메그의 귀에 대주었다.


‘엄마!’ 메그가 말했다. 이번엔 그녀의 목소리가 그렇게 떨리지는 않았다. ‘어디에 계세요?’


‘오, 메그!’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정말 미안하다. 아빠와 내가 혼동한 것 같아. 우리 둘 다 너와 함께 오지 못했구나. 내가 지금 바로 아빠에게 전화해서 교회로 돌아가서 너를 데려오라고 말할께. 기다리는 동안 휴즈 선생님과 교회 친구분들이 너를 돌봐 줄거야. 사랑한다, 메그.’


메그가 전화하고 있는 사이에 휴즈 선생님은 도움을 구하느라 바빴다.


곧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십대 오빠가 티슈 박스를 가지고 들어와서 메그는 코를 풀 수 있었다.


한 여자분이 들어와서 메그에게 물 한 병과 과자 한 봉지를 주었다. ‘이건 목사님 사무실에서 가져온 거야.’ 그녀가 윙크를 했다. ‘목사님은 상관하지 않을 거야.’


한 남자분이 주일학교 교실에서 이야기 책 한 더미를 가지고 들어왔다. ‘기다리는 동안 네가 이 책들을 읽고 싶어 할 것 같아서 가져왔어’


메그는 이제 전혀 슬프지 않았다. 아기 로버트가 귀찮게 하기 시작해도 그녀는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웃게 만들었다. 



마 지나지 않아 문이 다시 열렸다. 메그의 아빠였다.


‘메그!’ 그가 말했다. 그리고 그녀를 끌어안았다. ‘정말 미안하다. 넌 괜찮니?’


메그는 아빠의 목을 꽉 잡았다. 그 다음엔 그녀에게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그녀가 처음에 외롭지 않도록 도와준 휴즈 선생님,

핸드폰을 빌려준 남자분, 

티슈를 가져온 십대 오빠, 

과자를 가져온 여자분. 

이야기 책을 가져온 남자분, 

이 모든 사람들이 와서 그녀에게 도움을 주었다. 


‘난 이제 괜찮아요,’ 메그가 아빠에게 말했다. ‘난 정말 괜찮아요.’


메그의 아빠는 손을 뻗어 그녀의 외투를 내렸다. 


‘너 홀로 두고 가서 미안하다,’ 그가 말했다. ‘그런데 네가 혼자 오래 있지는 않아서 감사하구나. 하나님께서 너를 돌보셨단다.’


‘하나님이요?’ 메그가 물었다. 그녀는 혼란스러웠다. 그녀는 그녀를 도와준 친구분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 그녀의 아버지가 말했다. ‘하나님은 교회 친구분들이 우리를 돌보도록 하셨단다. 우리가 외롭거나 두렵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교인들은 우리의 친구란다.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를 사랑하는 거란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그들을 보내 우리를 돕게 하신 거야.’


‘나도 교회 친구예요,’ 메그가 말했다. ‘아기 로버트가 슬플 때 내가 그를 웃게 했어요.’ 



그는 뒤돌아보았다.


‘교회 친구들이 있어서 기뻐요,’ 그녀가 말했다.


그리고 메그와 그녀의 아빠는 걸어서 집으로 갔다. 

스피커 Megan Hill

메간 힐은 The Gospel Coalition의 에디터이자 Meg Is Not Alone(Crossway/TGC Kids, November 2022)을 비롯한 여러 책의 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