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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문화의 시대 크리스천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_4편 어떻게 문화를 만들까?

기독교와 문화 특별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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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성현 · 추상미 /  작성일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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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미 감독]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상처 입은 치유자로 오신 예수님을 형상화한 것으로 폴란드 선생님들이 예수님을 드러내며 자연스럽게 복음이 녹아져 있는데 그런 워딩에 일반 사람들이 반응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저는 그때 굉장히 중요한 예술가로서의 교훈을 얻었던 것은 하나님과 동역해야 한다는 건 우리 창작자들이 혼자서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십자가에 혹독한 훈련이 있다는 것 등 여러 과정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인사이트가 세상과 복음을 연결하는 아이디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 아이디어를 가지고 세상에 전했을 때,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치유되고 눈물 흘리고 생각이 바뀌고 성찰이 일어나고 하는 것들을 제가 목격하게 된 것입니다. 이건 예술가로서 정말 중요한 경험입니다. 


[성현 목사] 점차 다양한 방식의 이야기들이 만들어져서 기독교 문화 생태계가 형성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지금은 기독교 문화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거든요. 워낙 코로나를 지나면서 교회 출석조차도 어려워지는 시기다 보니까 더 움츠러들고 위축되기 쉬워요. 그런데 이럴 때일수록 좋은 콘텐츠들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교회들이 연합하고 성도들이 함께 참여해서 이런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야 결국 우리가 전하려고 하는 복음이 전파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닿는 게 하는게 중요한 거지, 누가 옳으냐 아니냐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방법을 통해서, 누군가의 예배를 통해서, 또 누군가의 문화 현장을 통해서 다시 예배로 들어오고 예배를 경험했던 사람이 문화현장에 가서 경험하면서 삶의 자리로 드러내고, 이런 계속적인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것들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만드는 것도 중요하고 소비자가 되어서 참여해 주시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스피커 성현 · 추상미

● 성현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원(M.div.)과 실천신학대학원(Th.M., Ph.D.)에서 공부했으며, 현재 신촌 기독교영화관 필름포럼 대표와 창조의정원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추상미 감독은 홍익대 불문학과와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공부했고,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하였으며, 현재는 야긴과보아스컨퍼니의 공동대표로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