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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네이트 브룩스_상담 받기를 꺼리는 이들을 격려하는 방법은?

Should Christians Be Skeptical About Couns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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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Nate Brooks /  작성일 202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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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네이트 브룩스라고 하며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있는 RTS 기독교 상담학과 조교수입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이 성경적 상담에 관해 제출한 질문에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성경적 상담을 받기 원하거나 성경적 상담자가 되기 원하시는 분들의 질문입니다. 첫 번째 질문은 이렇습니다. ‘상담을 받고는 싶지만 좀 꺼리는 사람을 어떻게 격려하여 상담 받게 할 수 있을까요?’ 이것은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모든 인간은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죠. 그렇지만 이것은 솔직히 정말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 모두는 망가진 존재라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이죠. 제 말은 모든 사람들의 간증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나는 나 자신을 고칠 수 없는 엉망의 상태였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들어와 내 마음을 바꾸고 구석구석을 새롭게 고쳐 주셔야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의미는 바로 우리가 이런 것들을 인정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모든 사람들이 약간은 동요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이런 많은 세부 사항들까지 인정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갑자기 우리는 어떤 사람들이 어떤 면에서 우리보다 더 잘 하고 있는가 하면 우리도 다른 사람들보다 그 길을 더 잘 따라가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죠. 그리고 여러분은 에덴 동산의 아담과 하와를 생각해보아도 과일을 따먹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후 그들이 가장 처음 한 일은 그들은 서로에게 몸을 숨겼습니다. 정말 흥미로운 일이죠. 그들은 자신들이 벌거벗고 부끄럽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사실 주위에는 그들을 볼 다른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나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들은 갑자기 서로의 불완전함을 깨닫고 상대방으로부터 자신을 숨겼다는 것입니다. 믿는 자들 조차도 우리는 자신의 약점이 알려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가 뭔가로 씨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아직 회복시켜 주고 계시는 우리 내면의 내용이 알려지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강하며 잘 하고 있다고 알려지기를 원합니다. 그러므로 상담사를 만나러 가는 발걸음은 궁극적으로 겸손의 한 걸음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 앞에서 겸손하라는 말씀을 받았고 주님은 적절한 때에 여러분을 높이실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 여러분이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있다면 어떤 종류의 관계가 되었건 결혼 관계이든 부모 자녀 관계이든 친구 관계이든 사역의 파트너 관계 등 어떤 관계이든 첫 번째로 기억해야 할 것은 사람들에게 인내심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담의 도움을 찾는 것은 큰 발걸음을 하는 겁니다. 사람들이 의사에게 가는 것을 얼마나 주저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자신의 몸에 문제가 있는 것 때문에요. 대부분의 경우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때 갑니다. 최근 제 손에 문제가 생겨 많이 아프기 시작하자 뼈가 부러졌거나 신경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생각했죠. 의사를 보러 가기까지 결정하는 데는 3주가 걸렸습니다. 왜요? 저는 고집스러운 사람이었고 그냥 그것이 저절로 낫는지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마음의 일에 관해서도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상담을 받으러 가는 것은 큰 발걸음을 하는 겁니다.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이 상담 받아야 한다는 걸 깨달을 때는 자기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문제가 사라질 때까지 그냥 기다릴 수만은 없을 때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털어 놓는 건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상담에서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들은 보통 우리가 주도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먼저 내담자들에 대해 인내하며 기다리세요. 그것은 일종의 과정입니다. 여러분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던 시간들을 생각해보아도 여러분이 기꺼이 이야기하고자 하기까지는 보통 시간이 걸립니다. 두 번째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마음을 움직이시며 저는 제 관계에서 제가 무언가를 시도하고 강요할 때 보통 상황이 상당히 나쁘게 진행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발짝 물러서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에 전념할 때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을 특정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여 제 삶이 단순히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이 나아지고 그들이 많은 자유와 기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흥미롭게도 사람들의 마음을 그런 식으로 움직이시는데요. 그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첫 번째는 사람들에게 인내심을 갖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상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법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상담이란 단어는 명사이자 동사입니다. 그리고 명사의 형태는 우리가 전문 상담가를 말할 때 사용합니다. ‘저는 상담사입니다’라고 말할 때처럼요. 동사로서의 상담은 단순히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지혜를 전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해를 돕자면 ‘성경적 상담사를 만나러 가야 하겠어’라고 말할 때에 이것은 두 번째 범주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외부의 도움이나 조언을 구하겠다는 거죠. 여러분을 바로잡아줄 전문가를 찾아가겠다는 의미보다는요.  

제가 상담 받으러 오는 사람들과 자주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는  우리는 십자가 아래 모두 같다는 겁니다. 나도 은혜로 구원받은 죄인이며 당신도 은혜로 구원받은 죄인이란 겁니다. 우리가 근본적으로 같다는 거죠.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제가 훈련받은 상담 기법과 많은 상담을 해본 경험일 뿐입니다. 도덕적 성품과 지혜 같은 것들에 대해서 저를 고용한 사람이 교회에 말하기를 이런 것들에 관해 이야기하기에 제가 적절한 사람이라고 한 것뿐입니다. 핵심적으로 우리는 모두 똑같이 조언을 필요로 하는 인간입니다. 우리 모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인간입니다. 우리의 성화는 대체로 우리 주변 사람들에 의해 방향이 제시되고 인도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만약 사람들이 가진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울 수 있다면 전문가에게 가서 저를 고쳐달라고 하겠습니다’라고 하겠지만 여기서 그걸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지혜와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지혜로운 상담사를 옆에 두어 여러분이 성경을 잘 이해하도록 돕고 인생을 잘 해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어떻게 이 둘을 잘 조화시킬 수 있는지 보는 겁니다. 전 내담자들에게 늘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당신의 문제를 고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성령님이 역사하시고 일하시고 변화시키는 분이십니다. 제 역할은 단순히 미로 위에서 지켜보는 눈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모든 방법을 시도해 봤는데 미로에서 빠져나올 방법을 찾을 수가 없어요'라고 말할 때 저는 누군가를 도울 수 있을 뿐입니다. 말하자면, ‘왼쪽으로 돌아 이제 오른쪽으로 가세요. 자, 이제 당신이 아는 길로 나왔군요. 이제 가도 되겠습니다.’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상담입니다. 여러분의 곁에 함께 지내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여러분이 어떻게 가야 하는지 그 방법을 찾도록 돕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사람들의 이해를 도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고치는 것은 전체 상황이 아니고 작은 부분일 뿐이며 그것은 정말로 상담에 대한 많은 걱정과 당황스러움을 덜어줄 겁니다. 

스피커 Nate Brooks

네이트 브룩스(MDiv, PhD, 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는 노스케롤라이나 샬로테에 있는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의 기독교 상담학 교수이다. TGC 아티클 작가이며, 'Help! Our Sex Life is Troubled by Past Abuse'의 공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