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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세례는 무엇입니까?

뉴시티교리문답 Question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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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Collin Hansen /  작성일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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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44 세례는 무엇입니까?

세례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물로 씻어내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양자로 받아들여졌고, 죄에서 씻기었으며, 주님과 주님의 교회에 속하기로 작정하였음을 상징하고 보증하는 것입니다. 


콜린 한센


목회자에게 교회에 등록하고 싶다고 하자, 그가 세례를 받아야 하는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해 주었다. 간단히 말하면, 예수께서 그렇게 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예수는 왜 요단강을 헤치고 들어가셔서 사촌인 요한에게 자신을 물에 잠기도록 눕혀 달라고 하셨을까? 어쨌든, 예수께는 자백해야 할 죄가 없으니 회개할 필요도 없으셨을 텐데 말이다.

나는 늘 예수의 요청을 듣고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답한 요한에게 공감했었다.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온 요한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마 3:14). 

예수는 이렇게 대답하신다.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마 3:15). 

예수는 세례를 받으시면서 우리 모두와 같아지셨다. 죄로 인해 언젠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와 말이다(창 3:19). 창세기 6-7장 이후, 물은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사람의 죄악을 심판하셔서 홍수를 일으켜 노아와 그의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멸하셨다. 예수는 죄를 범하지 않으셨지만, 그럼에도 죄악된 세상을 위해 직접 하나님의 진노를 받으시고 죄 많은 사람들의 손에 죽으셨다. 

물론, 물은 생명에 반드시 필요하다. 빛이 있기 전에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셨다(창 1:2). 그리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께서 다시 오셔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여실 때, 새 예루살렘에서는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에서 생명의 강이 흘러나올 것이다(계 22:1-2), 하나님의 원수로서 그분을 따라 물에 들어간 자들은 누구든 하나님의 아들의 형제자매이자 하나님의 영원한 유산을 누리는 상속자가 되어 물에서 나올 것이다. 

세례는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으로 받아들여졌음을 나타내는 표징이자 보증이다. 성부, 성자, 성령께서는 창조 이전부터, 즉 하나님이 흙으로 아담을 빚으시기 전부터 완벽한 조화 가운데 서로를 사랑하셨다. 예수의 세례에서 우리는 이 세 분을 모두 볼 수 있다. 예수께서 물에서 나오실 때, 성령이 비둘기처럼 내려와 예수 위에 임하셨다(마 3:16), 어느 누구도 이 상징의 의미를 오해할 수 없도록 하나님은 하늘에서 크게 말씀하신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 3:17). 

세례 받은 때를 기억하면, 이 축복의 말씀이 들려오는 것 같다. 예수는 심판의 물 아래 잠기셨다. 그래서 내가 생명수를 마실 수 있다. 예수께서 나를 형제로 부르셨기 때문에 나는 하나님을 내 아버지라 부를 수 있다. 성령이 비둘기처럼 예수께 내리셨기 때문에 한때 나를 원수로 여기신 하나님과 화평할 수 있다. 

예전에 나는 죄로 인해 하나님의 백성에 속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가족과 분리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모든 사람과 형제가 되었다. 교회는 내 집이다. 비록 모두의 의견이 하나로 모이지 않고 논란이 있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우리는 한 분 주님이 계시고 하나의 신앙이 있음을 함께 고백한다(엡 4:5). 우리는 지상대명령을 받았다. 이것은 요한을 좇아 사람들에게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를 가리키며 회개하도록 요청하는 것이다(요 1:29). 우리는 그들에게 세례를 베푼다. 그리하여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이 그들을 사랑하시며, 그들이 이제 그리스도께 속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들로 인해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하려는 것이다. 

스피커 Collin Hansen

콜린 핸슨은 TGC의 편집장으로 Northwestern University에서 저널리즘과 역사를 전공했고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MDiv)를 졸업했다. 현재 Beeson Divinity School에서 자문 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대표 저서로 Young, Restless, Reformed: A Journalist’s Journey With the New Calvinists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