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하면서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당신이나 배우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부부 생활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당신은 그리스도의 지체인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의 구성원입니다. 누구를 그 공동체로 초대할 것인지는 분별해야만 합니다. 험담을 하는 죄에 빠지기 쉬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당신의 모든 기밀 사항을 털어놓고 싶진 않을 겁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결혼 생활로 주체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도 있죠. 그러므로 약간의 분별력이 필요하지만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고립된 그리스도인이 되지 마십시오. 

헬라어로 서로라는 뜻의 ‘알론’이라는 단어는 신약 성경 전체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그리스 단어 중 하나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원래 고립되면 안 되는 사람들입니다. 배우자를 찾았을 때 이제 완벽한 짝을 만났으니 우리는 다른 사람이 필요 없다는 식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게 아니죠. 거기엔 관계의 층이 있습니다. 한 몸이 되는 사람을 만났어도 다른 믿는 자들과 함께 신앙 공동체 안에서 삶을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계속 연결되고 짐을 함께 질 사람이 필요합니다. 갈라디아서 6장 2절 말씀과 같은 방식으로 말입니다. 그리스도의 공동체 안에서 사랑의 교제로 말입니다, 

당신이 꽉 막힌 상황에 처했을 때 결혼 준비 상담에서 내담자들에게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모든 것에 등급을 매겨보라고 하는 겁니다. 누군가 이야기를 하러 오면 모든 것에 등급을 매겨보라고 하는 겁니다. ‘이에 대한 당신의 느낌은 1에서 10까지 어느 것인가요? 이 말다툼에 대한 당신의 느낌은 1에서 10까지 어느 것인가요?’ 이런 식으로 모든 것을 1-10 등급으로 말하게 하는 겁니다. 우리가 이 문제를 계속 1-10 등급으로 재어보면 순간적으로는 아니지만 꾸준히 6-7쯤 나오게 되면 도움을 찾아 나서야 할 때입니다. 무엇인가가 6-7 정도 수준이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사실 높습니다. 하지만 9-10 정도 수준까지 기다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누구든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기도하십시오. 

하지만 인간적으로 말하면 그 정도 수준이 되면 회복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풀어야 할 씁쓸함, 상처, 불안, 두려움 등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동체에 기대는 걸 수줍어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다른 한 가지는 이것도 세속적 연구지만 비교적 도움이 되며 여러 차례 입증된 방법인데요. 결혼 생활과 자녀 양육에 관련된 저서를 해마다 돌아가며 읽는 것입니다. 한 해는 결혼 생활 저서를 읽고 다음 해에는 자녀 양육 저서를 읽는 식이죠. 어떤 책은 다른 책보다 더 좋고 어떤 책은 매우 좋아할 것이며 다른 책은 무시할 수 있겠지만 좋은 자료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특히 훌륭한 저자의 책을 읽으면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쓴 책이라면 더 좋겠죠. 아무튼 이런 방식으로 하면 대략의 같은 관점을 반복해서 만나게 되고 그것은 그 관점이 말하는 진실을 상기시키게 되겠죠. 그러면 이 복음을 결혼 생활 어디에 적용할 수 있을지 도움을 줄 겁니다. 매일 소망의 복음을 결혼 생활에 적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상대 배우자를 실망시켰든지 상대 배우자에게 실망했든지 우리에겐 실망을 주지 않는 하늘 배우자가 있으니까 말입니다. 이러한 책들을 읽고 해마다 돌아가면서 읽게 되면 점점 더 숙련된 기술을 쌓게 되며 그것은 어려움을 지혜롭고 경건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울 겁니다.

궁극적으로 바라기는 여러분이 언젠가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부부를 도울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자신이 처음에 찾고 있던 바로 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