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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낮은 | BELOW BEYOND | 출애굽기 32장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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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황귀희 /  교회이름 더낮은 | BELOW BEYOND /  작성일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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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일독을 하며 매주 마음에 담긴 말씀을 나눕니다

* 성경읽기표는 커뮤니티 창에 있습니다

* BGM : 다미 KIMDAMI 무엇이 변치 않아


[말씀묵상] 출애굽기 32장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 사십 일 사십 야를 여호와 앞에 있었습니다 (출애굽기 24장 18절)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임했고,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시내 산으로 오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더 가까이 함께 하시기 위한 방법을 모세에게 세세히 일러주십니다. 먼저는 하나님이 백성 사이에 거하실 거룩한 장소인 성막을 세우는 것과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제사장을 세우는 일 그리고 거룩한 날 안식일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거룩한 백성으로 세워져 가도록 귀한 명령을 주십니다.


사실 하나님은 전능하시니 이런 준비 없이 그냥 이 땅의 백성들과 함께 하셔도 될텐데, 왜 이리도 많은 질서와 규례들이 필요했을까요? 그 이유는 우리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셔서 본질적으로 죄와 함께할 수 없는 분이시지요. 그런데 우리를 원하고 원하셔서, 또 우리의 고통의 부르짖음을 모른채 하시지 않으시기 위해, 우리를 온전히 책임 지시기위해 스스로 우리와의 약속으로 들어오셔서 우리 가운데 함께 머무시기 위한 배려였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일방적이거나 무리한 요구가 아니었다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모세에게 사십 일 동안 온 백성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친히 기록하여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무색하게도 산 밑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사십 일의 시간이 더디게 느껴질 뿐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믿음의 기다림은 없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이 보여주신 열 가지 재앙도 홍해를 가르신 일도 쓴물을 달게 만드신 하나님의 놀라운 인도하심을 다 잊고 그들에게 남은 건 의심과 방종 뿐이었습니다.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출애굽기 32:1)  


모세가 안위가 불확실하지 않음이 이유라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를 다른 리더를 세우는 것이 절차일텐데, 백성들은 다른 신을 만들자고 합니다. 그동안 출애굽 직 후부터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애굽으로 돌아가자며 모세에게 항변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든 분노의 소리가 바로 하나님을 향해있던 교만과 불신의 마음이었음이 여실히 드러난 것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영광 앞에 사십 일 사십 야를 있는 동안, 아론은 사십 일 사십 야를 사람들 앞에 있었습니다. 불신과 두려움으로 가득 찬 사람들의 웅성거림과 고함 속에 아론은 사람들이 말을 따라 금을 거두었고 금을 녹였고 금을 깎아 송아지 형상을 만듭니다. 그리고 백성들은 하나님께 예배하듯 금송아지를 예배하며 먹고 마시며 뛰놀았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자신의 백성들을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로 세우시기위해 그들과 함께할 시간을 계획하고 계시는데, 그 백성들은 그 마음에서 벗어나기 바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것을 다 듣고 보셨습니다. 하지만 이 일로 삼천명 가량의 사람만이 모세와 레위 사람에게 죽임을 당했고, 하나님이 백성들과 가까이 함께 하시고자 말씀하신 성막과 제사장과 안식일에 대한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어떤 신뢰도 어떤 감사도 없는 이정도의 상황이면 하나님께서 이들을 다 진멸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 아닌가요? 헌데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이 그래도 수행될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 앞에 선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한 사람의 간구 때문입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늘 원망불평만 들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도 하나님께 투정하듯 그 힘듦을 아뢰는 장면들이 출애굽 이전부터 계속되었습니다. 이런 백성들을 지금 하나님이 진멸하시고 모세는 큰 나라가 되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어떠실 것 같은가요? 귀가 솔깃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모세는 하나님의 그 말 너머의 본심을 압니다. 이 백성을 너무나도 사랑하시어 도리어 질투하시는 하나님의 본심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자신을 힘들게 했던 백성일지라도 하나님의 진노를 가로막고 백성들을 위해 간구한 것입니다. 떨기나무 앞에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것처럼 출애굽을 이루시고 다시 호렙산에서 사십 일 사십 야를 자신을 부르셔서 친히 말씀하시는 하나님 앞에 서 있던 모세는, 이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가 아닌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자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본문을 통해 우리는 지금 내가 지금 누구 앞에 서 있는가? 또 누구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는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모세는 하나님 앞에 서서 하나님의 분노 보다 깊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론은 사람들 앞에서 사람들의 악함과 어리석음에 휘둘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누구도 아론과 같은 선택을 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세와 같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서 하나님의 진노를 가로막고 나를 어렵게 하던 악한 사람들의 생명을 위해 간구하는 자로 살아가려면 우리는 오늘 반드시 하나님 앞에 서 있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본심만 주시해야 합니다. 악한 사람들의 원망의 소리에 휘둘려서도 안되고, 혹은 그들의 진멸의 소식을 기뻐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이러한 역할은 모세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이 은혜를 받은 큰 특권을 누리는 자들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의 죽음을 친히 가로막으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주님은 임마누엘로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말씀이신 주님은 성령을 통해 지금도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가르치십니다. 임마누엘 되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날마다 더 알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더 낮은 | BELOW BEYOND 채널에서 함께 하는 '5분 묵상'은 성경통독을 권면하고 이를 통해 주어지는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독려하고자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파편적인 말씀으로 하나님을 오해하지 않고 성경 전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그 선하심과 완전하심을 온전히 알며, 성경읽기와 기도가 임마누엘을 누리는 은혜의 삶되기를 소망합니다.

스피커 황귀희

황귀희는 2007년부터 2016년 까지 마커스에서 보컬로 활동했고, 아세아 연합신학대학교 Mdiv 과정을 이수하였으며 온누리교회 남양주 캠퍼스 영아부서를 섬겼다. '임마누엘', '믿음으로 서리라', '날마다 십자가로' 찬양의 작사 및 작곡으로 참여했으며 현재는 [더 낮은 | BELOW BEYOND] 유튜브채널을 통해 찬양과 묵상을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