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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낮은 | BELOW BEYOND | 신명기 34장 “버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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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황귀희 /  교회이름 더낮은 | BELOW BEYOND /  작성일 2024-01-30

본문

* 성경일독을 하며 매주 마음에 담긴 말씀을 나눕니다

* 성경읽기표는 커뮤니티 창에 있습니다

* BGM : On Harmony 온하모니 하나님의 부르심 

 • [1시간] 묵상음악 | 하나님의 부르심 - 손경민  


모세는 산에 올라 서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그 땅에 단 한 걸음도 딛을 수 없습니다

그의 육체가 쇠하였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의 눈과 기력은 여전히 강건하지만, 

약속의 땅을 눈 앞에 두고 그는 삶을 정리해야 합니다


모세가 가나안에 갈 수 없는 이유는, 단 한번의 불순종 때문인데요. 

하나님의 거룩함을 백성들에게 나타내지 않은 이유입니다.

그날은 신광야 르비딤에 장막을 쳤는데, 그곳에 물이 없자 사람들은 또 다시 모세를 원망하며 

우리 형제들이 하나님 앞에 죽을 때 우리도 죽었으면 좋았을 거라 말합니다. (민수기 20장)


백성들이 말한 사건은, 

레위지파 중에서도 성물을 다루던 고핫자손인 고라와 르우벤의 다단과 온이 당을 지어 

모세와 아론의 권위에 대항했던 것을 말합니다. (민수기 16장)

그들은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한데 모세와 아론이 스스로 높은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땅을 가르셔서 고라와 그에게 속한 모든 자들을 삼키셨고, 

하나님께로부터 불이 나와 향로를 들고 있던 250명을 불 태우셨습니다. 

이에 멈추지 않으시고 회중 가운데 염병을 내리사 14,700명의 사람이 죽음을 당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의 권위에 대해 그들을 신뢰하고 계심을 

온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인정하시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그런 사건을 경험하고도 모세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백성들을 향해 분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어떠 실까요? 하나님도 분노하고 계실까요?

하나님은 백성들의 원망에 이렇게 반응하십니다.

(민수기 20:8)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이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게 할지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와 다투었지만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거룩함을 나타내시고 물을 주십니다. (민수기 20:13)


모세를 향한 원망은 즉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지요.

애굽을 나오게 하심도 광야에 머물게 허심도 모두 하나님이 인도자이십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세운 소리요 통로인 것이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모세가 백성들을 향해 분노했습니다. 

불순종하고 교만한 그들을 용서하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백성들의 목마름을 채우시겠다는 하나님의 거룩한 마음을 그대로 전하지 않고, 

반역한 너희들에게 우리가 물을 내겠느냐 하며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이나 쳤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모세가 불순종 하였어도 하나님은 여전히 백성들에게 물을 공급하셨습니다.


이처럼 이 한번의 불순종으로 인해 모세는 오늘 가나안 땅을 밟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자신도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간구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세에게 족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신명기 3:25-26)

25 구하옵나니 나를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쪽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 하되 

26 여호와께서 너희 때문에 내게 진노하사 내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내게 이르시기를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


이를 묵상하다 보니 하나님께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

‘하나님 단 한번의 불순종인데, 너무한 거 아닌가요?’

그렇게 열심히 하나님을 따랐고, 그렇게 열심히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서 애썼는데 말입니다. 

성경은 그가 묻힌 곳 조차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정말 모세를 버리시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의 본문 하반절에는 모세에 대하여 이렇게 증언합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대면하여 만나주셨고, 이후로는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없었다고 말해줍니다. 

또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적과 기사와 권능과 위엄을 행하게 하셨고,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것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여호수아를 통해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향한 여정을 계속 이뤄가실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모세를 불 순종한 삶으로 기억하지 않으십니다.

모세가 가나안 땅을 밟지 못하였다고 그의 삶이 실패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그는 버려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언제나 동행하셨고, 하나님의 마음을 모세에게 숨기지 않으셨고, 여전히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해가십니다.

이것이 모세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자 은혜의 증언입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기 원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쉽게 또 얼마나 많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 하였습니까? 

여러분에게 생각나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이제 불순종의 멍에를 벗고 순종할 수 있는 낮은 마음과 지혜를 하나님께 구하기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삶의 끝에서 하나님께 칭찬 받는 모세와 같은 종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더 낮은 | BELOW BEYOND 채널에서 함께 하는 '5분 묵상'은 성경통독을 권면하고 이를 통해 주어지는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독려하고자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파편적인 말씀으로 하나님을 오해하지 않고 성경 전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그 선하심과 완전하심을 온전히 알며, 성경읽기와 기도가 임마누엘을 누리는 은혜의 삶되기를 소망합니다.

 

스피커 황귀희

황귀희는 2007년부터 2016년 까지 마커스에서 보컬로 활동했고, 아세아 연합신학대학교 Mdiv 과정을 이수하였으며 온누리교회 남양주 캠퍼스 영아부서를 섬겼다. '임마누엘', '믿음으로 서리라', '날마다 십자가로' 찬양의 작사 및 작곡으로 참여했으며 현재는 [더 낮은 | BELOW BEYOND] 유튜브채널을 통해 찬양과 묵상을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