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일독을 하며 매주 마음에 담긴 말씀을 나눕니다
* 성경읽기표는 커뮤니티 창에 있습니다
* BGM : 주께 와 엎드려 | CCM 피아노 찬양 묵상 연주
여러분들은 성경을 어떻게 읽고 계신가요?
드라마를 볼 때면 배우의 상황과 감정이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웃기도 울기도하고, 또 다음 내용이 궁금해져 기다리는 마음을 갖기도 하지요. 이와 같이 하나님 말씀을 대할 때에도 하나님의 마음이 깊이 깨달아지시는지요? 또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성취되었고 또 어떻게 이루실지 기대가 되시는지요?
사실 저는 하나님께서 다 아시기에 솔직히 고백하자면, 성경 읽는 시간 혹은 기도하는 시간을 기쁨 보다는 숙제로 여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보다 다른 일들을 앞 세우기도 하는데요. 오늘 시편 99편의 시인의 고백을 통하여 하나님 앞에서 또 그 말씀 앞에서의 제 마음과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시편 99편의 고백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 만민이 떨 것이요 여호와께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시니 땅이 흔들릴 것이로다" (시편 99:1)
온 만물의 창조주, 말씀으로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좌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만 임한 것이 아니라 만민이 다 듣게 하셨으며 또한 멀리서 울리는 메아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 그 약속 위에 임하심으로 만민과 온 땅이 그 능력에 온 몸을 떨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마주하는 매일의 시간, 우리 영혼은 그 앞에 얼마나 반응하고 있을까요? 온 만민과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앞에 있고, 그분의 다스리심 안에 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도 나의 영혼이 어떤 경외함도 느끼지 못하고 떨림도 감격도 기대도 없다면, 이 시간 성령님의 조명하심 아래 우리의 막힘과 교만과 죽어 감이 깊이 깨달아 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정의와 공의를 사랑하시고 행하십니다. 이는 즉 하나님 말씀이 곧 정의와 공의임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흠이 없고 온전히 거룩하여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우리에게 행하시는 분이시지요. 따라서 우리는 그저 주님의 발등상 앞에 엎드려 그 위대하신 이름을 두려워하며 높여 찬송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발등상은 바로 언약궤를 말하는데요. "이에 다윗 왕이 일어서서 이르되 나의 형제들, 나의 백성들아 내 말을 들으라 나는 여호와의 언약궤 곧 우리 하나님의 발판을 봉안할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어서 건축할 재료를 준비하였으나 하나님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전쟁을 많이 한 사람이라 피를 많이 흘렸으니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전쟁을 많이 한 사람이라 피를 많이 흘렸으니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역대상 28:2-3)
이처럼 거룩하신 하나님 그 말씀 앞에서의 우리의 태도는 내가 먼저가 아님을 아는 것입니다. 나의 간구, 나의 열심, 나의 자랑, 나의 어떠함은 내려놓고 먼저 내 앞에 서신 분이 누구인지 아는 것입니다. 온 만물이 그분을 떠나서는 존재 할 수 없는 생명의 주관자요, 나는 도무지 지켜낼 힘과 지혜가 없는 거룩하신 정의와 공의의 심판자 되시는 그 크신 주님이 내 앞에 오셔서 말씀하시니 나는 떨며 감격함으로 그 이름을 그저 감사로 찬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보다 그 분의 말씀보다 내게 더 높은 것은 없음을 인정하며 예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인다고 말하거나 우리의 열정적인 간구로 하나님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성경 가운데 하나님께서 진실한 회개와 간구 앞에 마음을 바꾸신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붙들어 이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기에 돌아보시는 은혜임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와 은혜와 능력의 통로이지 결코 우리의 열심과 자랑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의 제사장들 중에는 모세와 아론이 있고 그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 중에는 사무엘이 있도다 그들이 여호와께 간구하매 응답하셨도다" (시편 99:6)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여 주께서는 그들에게 응답하셨고 그들의 행한 대로 갚기는 하셨으나 그들을 용서하신 하나님이시니이다" (시편 99:8)
정의와 공의의 하나님은 아무런 댓가 없이 용서하지 않으십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 말씀에 대한 우리의 불순종 교만의 댓가이십니다. 즉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헤아릴 수 없는 사랑과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더욱 깨닫는 시간인 것입니다.
주일 혹은 교회 안에서의 예배를 넘어 하나님의 말씀에 두려워 떠는 자로,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로 반응하기 원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주의 말씀 그 발등상에서 주를 높여 찬양하는 자로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더 낮은 | BELOW BEYOND 채널에서 함께 하는 '5분 묵상'은 성경통독을 권면하고 이를 통해 주어지는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독려하고자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파편적인 말씀으로 하나님을 오해하지 않고 성경 전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그 선하심과 완전하심을 온전히 알며, 성경읽기와 기도가 임마누엘을 누리는 은혜의 삶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