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더 낮은 | BELOW BEYOND | 예레미야 “눈은 눈물의 근원이 되었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by 황귀희 /  교회이름 더낮은 | BELOW BEYOND /  작성일 2024-04-05

본문

* 성경일독을 하며 매주 마음에 담긴 말씀을 나눕니다

* 성경읽기표는 커뮤니티 창에 있습니다

* BGM : 우리 함께 기도해 [택피아노 | TAEK PIANO]


예레미야는 눈물의 선지자로 불립니다. 자신의 나라에 임박한 멸망의 소식으로 인해 예레미야의 눈은 눈물의 근원이 되었고, 하나님의 선언을 여전히 무시하는 교만한 백성들을 향해 통곡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야 9:1) 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될꼬 죽임을 당한 내 딸 내 백성을 위하여 주야로 울리로다

(예레미야 13:17) 나희가 이를 듣지 아니하면 나의 심령이 너희 교만으로 말미암아 은밀한 곳에서 울 것이며 여호와의 양 떼가 사로잡힘으로 말미암아 눈물을 흘려 통곡하리라


예레미야가 활동했던 시기는 요시야왕부터 시드기야 까지로, 그는 유다가 멸망하는 순간을 다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는 확정된 심판을 두려워하며 외쳐야 했고, 이를 믿지 않는 왕과 사람들에게는 갖은 핍박을 받아야 했던 그의 마음은 슬픔으로 찢어졌고 눈은 짖물렀던 것입니다. 유다가 멸망하고 그는 슬픔의 노래를 예레미야 애가까지 이어 기록했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심판 선언 앞에 모세와 같이 이 백성을 용서하여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대답은 이와 같았습니다.


 “그러므로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그들을 위하여 부르짖거나 구하지 말라 그들이 그 고난으로 인하여 내게 부를짖을 때에 내가 그들에게서 듣지 아니하리라” (예레미야 11:14)


또한 시드기야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하며 바벨론에게 항복할 것을 전할 때 그는 매질을 당하고 웅덩이에 갇히는 신세가 됩니다.


(예레미야 37:15) 고관들이 노여워하여 예레미야를 때려서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 집을 옥으로 삼았음이더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 외면당하는 듯한 그의 기도와 왕과 많은 사람들에게 당하는 갖은 핍박은 그를 더욱 불쌍한 슬픔의 선지자로 보이게 합니다. 허나 예레미야의 눈물을 그의 고통이나 그의 아픔과 고난으로만 본다면 우리는 예레미야와 같이 하나님과 백성들을 향해 간절한 마음을 품는 것으로부터 멀어지려 할 것이며, 그와 같은 애타는 마음을 짐처럼 여겨 이를 벗어 던지려고 만 할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예레미야 보다 하나님의 마음에 더욱 시선을 두어야 합니다. 심판에 대해 단호하시고 죄악에 대해 분노하시는 하나님은 심판을 넘어 유다를 향한 정확한 회복을 약속하고 계십니다. 거듭 말씀하시나 전혀 듣지 않고 더 극심한 죄악으로 달려가는 자녀들을 참고 또 참으신 하나님의 애통함과 아픈 가슴은 예레미야의 눈물 보다 더 깊고 선명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자녀들을 반드시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시기 위해 죄의 댓가를 가르쳐야만 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29)

10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12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하나님의 가르침은, 재앙이 끝이 아니라 평안이고 희망을 주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하신 회복의 약속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이뤄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죄에 빠져 영원히 죽을 우릴 위해 보내주신 예수님의 완전한 구원도, 십자가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의 부활로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갈 용서의 평안과 영생의 소망을 얻었습니다. 이처럼 예레미야를 읽는 오늘날의 교회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눈물로 기도해야 합니다. 나의 만족과 유익에 취하여 하나님의 말씀은 뒤로 한 채 죄악에 빠져 사망의 길로 달려가는 이들을 향한 애끓는 눈물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예레미야 1:6)


비록 우리는 한없이 연약하고 부족할지 몰라도, 우리를 향한 너무나 크고 깊은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이 깨닫고 다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더 낮은 | BELOW BEYOND 채널에서 함께 하는 '5분 묵상'은 성경통독을 권면하고 이를 통해 주어지는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독려하고자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파편적인 말씀으로 하나님을 오해하지 않고 성경 전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그 선하심과 완전하심을 온전히 알며, 성경읽기와 기도가 임마누엘을 누리는 은혜의 삶되기를 소망합니다.

스피커 황귀희

황귀희는 2007년부터 2016년 까지 마커스에서 보컬로 활동했고, 아세아 연합신학대학교 Mdiv 과정을 이수하였으며 온누리교회 남양주 캠퍼스 영아부서를 섬겼다. '임마누엘', '믿음으로 서리라', '날마다 십자가로' 찬양의 작사 및 작곡으로 참여했으며 현재는 [더 낮은 | BELOW BEYOND] 유튜브채널을 통해 찬양과 묵상을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