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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과 함께 기도를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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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Megan & Jared Kennedy  /  작성일 20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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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nnie Spratt on Unsplash

기도는 우리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지속적이고 의도적으로 실천하기 어려운 일들 중에 하나가 기도이기도 하다. 이런 어려움을 알기에, 나는 이 글에서 기도와 관련된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들과 수시로 기도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세심하신 하나님


남편과 나는 주일 아침에 서로 다른 차를 운전해서 교회에 간다. 남편은 일찍 교회로 가서 다른 목사님들과 함께 기도로 예배를 준비한다. 그동안 나는 딸들을 힘겹게 끌고 아침 예배에 참석하러 간다.


그런데 어느 주일은 지각을 했다. 우리가 늦게 일어났기 때문이다. 시간이 모자란 상황에서 아이들과 나는 기차가 (찻길을 가로지르는) 철도 위로 지나갈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했고, 예배가 시작되기 전에 과연 주차할 공간을 찾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교회에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주차 공간을 찾기 시작했는데, 마침 다른 차가 눈 앞에서 출차하기 시작했다. 나는 엄청 운이 좋았다고 외쳤고, 그 말을 하는 순간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하나님이 그 하루의 아침부터 나와 내 가족을 지키고 계셨음을 말이다.


우리 부부는 최근에 폴 밀러(Paul Miller)의 ‘기도하는 삶’(A Praying Life)이라는 책을 읽었다. 거기서 저자는 예전에 읽었던 기도에 관한 한 책을 언급하는데, 그는 해당 책이 주차 자리를 허락해 달라는 식의 사소한 문제를 놓고 기도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내용만 빼면 매우 탁월했다고 설명한다. 그러고는 장로교 선교사였던 자신의 어머니 로즈 메리 밀러(Rose Marie Miller)가 그 내용에 관해 무슨 말을 했는지를 다음과 같이 옮겼다.


“아침식사를 하려고 앉으면서, 이 책의 저자가 주차 공간을 위해 기도하는 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자, 어머니는 못 믿겠다는 듯 고개를 젓다가 웃으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주차 공간을 찾을 수 있을까?’”


하나님이 우리의 개인적이고 사소한 일에도 개입하신다는 어머니의 확신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흔히 우리는 하나님이 이 세상과는 멀리 떨어져 계시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또한 그 거짓을 믿기 때문에 기도를 잘 하지 않는다. 나 역시 집안 청소, 아이들을 등교시키기, 그리고 주차 공간 찾기 등 내가 일상에서 하는 일들은 하나님한테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는 한다.


하지만 성경은 거룩한 영역과 일상의 영역을 인위적으로 나누는 일을 경계한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5장 17절에서 “쉬지 말고 기도하라”라고 한다. 내 생각으로는, 실제로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 방법은 일상생활에 대하여 기도하는 길밖에 없다. 시편 104편의 저자는 이런 생각에 대해 확신을 준다. 그는 하나님이 이 땅의 작은 일들까지 다 관여하신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다가갈 수 있는 하나님


딸들이 밤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으면 부모로서 너무 힘들다. 나는 이기적이게도 밤 9시가 되면 딸들이 모두 잠에 들어서 나만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루 종일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저녁만큼은 마땅히 나만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나에게 무엇이 더 좋은지를 잘 아신다.


사실 하나님은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시고, 잠들기 무서워하는 막내 딸을 내게 주셨다. 아이를 재우고 방에 돌아와 TV를 시청하려고 할 때, 아이가 방문을 두드리며 무서우니 잠을 잘 자게 해 달라고, 괴물이 안 나타나게 해 달라고, 기도해주기를 조를 때, 부모라면 그 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한때 육아를 하면서도 축구 시청 중에 광고가 나오면 화를 불끈 내고는 했다. 나는 그 정도로 방해받는 일을 싫어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방해받는 상황은 나의 일상이자 현실이 되었다. 당연히, 우리 부부는 그 시간에 하던 일을 멈췄다. 그리고 딸을 위해 기도했고, 그 아이를 끌어안은 후 다시 잠자리에 눕혔다. 어떤 때는 여러 차례 다시 눕히기를 반복하기도 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그런 시간이 좌절스럽기 보다 기도에 대해 배우는 좋은 시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4장 13-14절에서 무엇이든 자신의 이름으로 구하라고 가르치셨다. 즉 어린아이와 같이 우리는 하늘 아버지한테 달려갈 수 있는 허락을 받았다. 그리고 마태복음 7장 7절-12절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고 싶어하시고 또한 가장 좋은 것을 허락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다.


어떻게 기도하는가?


하나님은 모든 일에 신경을 쓰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한테 모든 일에 관하여 이야기할 수 있다. 매트 챈들러(Matt Chandler)는 부모가 자녀와 복음중심적 대화를 하고자 한다면 일상생활에서 겪는 일을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고 꾸준히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상생활에서 겪는 일을 지렛대로 삼아 아주 어린 아이들까지도 기도를 배우도록 이끌 수 있을까?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1. 기쁠 때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표현하라고 가르치라


우리 가정은 식사를 하기 전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 시간을 빌어 최근에 하나님이 우리 가정에 베푸신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에 아이들은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강아지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백한다.


아이들은 하나님께 구체적이고 단순하게 감사를 드린다. 그들은 아직 너무 어리기 때문에 하나님의 존재하심, 그 자체를 찬양하는 일이 무엇인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매일 밤 나누는 성경 이야기의 주제로 하나님께 감사드리라고 가르쳤다.


2. 잘못했을 때는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한다고 가르치라


내가 어렸을 때 잘못을 하면, 어머니는 아버지가 퇴근한 후 무슨 잘못을 했는지 그분에게 말씀드리라고 하셨다. 이는 하나님 아버지께 나의 죄를 회개하는 기도를 가르치기 위한 방법이었다. 나는 이 간단한 습관을 통해 기도하는 일과 자신의 잘못을 고치는 행동을 서로 연결 지어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혼이 날 때 감정에 압도되어 주체하지 못할 때가 있다. 어떤 아이들은 로마서 7장을 경험하기도 한다. “엄마는 쿠키가 식을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지만, 내 마음은 쿠키를 원해요!” 이때 우리는 아이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일의 모범을 보이고, 성령님께 그 죄에 대한 욕구를 바꾸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나는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한다. “하나님, 하나님이 원하시는 순종을 할 수 있도록 내게 순종하고 싶은 마음을 주세요.”


우리가 아이들한테 잘못을 했을 때도 비슷하게 기도할 수 있다. 가령, 우리가 아이들에게 화를 참지 못하고 쏟아 냈을 때, 시간을 갖고 아이들에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고백하고 그 아이들에게 우리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말하는 것이다.


3. 도움이 필요할 때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라고 가르치라


지속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아이들이나 우리의 감정이 극에 달했을 때 잠시 자리에 멈춰서 그 순간의 감정을 하나님 앞으로 가져가는 것이다. 그 감정이 밤에 나오는 괴물에 대한 무서움일 수도 있고, 주차 공간에 대한 걱정일 수도 있다.


꼭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 때가 아니더라도, 매일 규칙적으로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는 일은 중요하다. 우리는 도움이 항상 필요하기 때문이다. 매일 밤마다 우리 가정은 마틴 루터가 밤에 드리던 기도문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바꾸어 함께 기도한다.


“하나님, 우리 딸을 우리에게 허락하시고 오늘도 안전하게 보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아이가 커가면서 예수님을 사랑하고 의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는 친구들을 만나고, 훗날에 경건한 남편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오늘밤에 사탄이 교활한 계획으로 방해하지 못하도록 보호해주세요.”


경건한 배우자에 대한 부분은 루터의 기도에는 없었지만, 내가 어릴 때 부모님이 넣으신 내용이기 때문에 전통을 지키기 위해 그대로 두었다. 또한 규칙적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에게 어떤 기도를 원하는지 물어볼 수도 있다. 혹 아무 대답이 없더라도 매일 물어보는 것이다. 이 습관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은 하나님과 부모님 모두가 자신들의 삶에 깊은 관심을 둔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주님은 우리 삶 전체에 관심이 있으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에게 모든 일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기도를 가르치는 일은 이 단순한 확신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Lord, Teach Us—and Our Kids—to Pray

번역: 조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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