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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와 성에 대해 대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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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David White  /  작성일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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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Kristina Litvjak on Unsplash

몇 년 전 친구와 함께 식당에서 식사할 때였다. 대화가 무르익자 친구는 자기 결혼 생활, 특히 성생활에 대한 푸념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점점 열변을 토하다가 “결혼 생활이 쉬운 게 아니라는 건 알았지만, 성생활이 어려울 줄은 몰랐다니까!”하고 말했다. 소리가 너무 커서 식당 안에 다 들릴 정도였다.


나는 불쾌한 듯 우리 쪽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애써 무시하며 친구가 한 말을 되짚어 보았다.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녔던 친구는 결혼 전까지 “순결을 유지”했다면 결혼 후 성생활은 아주 멋질 것이라 배웠다. 그러나 현실은 사뭇 달랐다.


부부의 성생활은 쉬운 것이 아니다. 남편과 아내의 외형적인 차이를 포함하여 많은 이유가 있다.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성(sex)은 서로 다른 남자와 여자가 연합하는 신비로운 것이다. 남녀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물론 서로의 욕구, 기대, 그리고 특별한 기호 등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그리스도인 부부들과 교제하면서 계속 발견되는 것은 그들의 성생활에 불만이 있다는 사실이다. 남녀가 얼마나 다른지를 알게 되면 부부간의 만족스러운 성생활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시간, 의지, 그리고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부부의 성생활이 감정적으로, 영적으로 바르게 자리 잡기 위해서는 배우자 간의 열린 대화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성생활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부부의 성생활에 대한 논의는 성경이 성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성경이 결혼 후 성생활에 대해 이것은 하고, 저것은 하지 말라는 식의 구체적인 가르침을 주지는 않는다. 단지 섬김과 사랑의 행위로서의 성과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가르친다. 사실 부부의 성생활에 관한 구체적 가르침을 주는 본문은 한 군데뿐이다.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가 절제 못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고전 7:3–5)


나의 몸은 상대 배우자를 위한 것이다. 그리고 성생활의 주목적은 상대를 섬기는 것이다. 신약을 관통하는 윤리는 결혼의 성생활에도 적용된다. 우리는 이기심 없이 섬기고, 상대방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서로를 섬기기 위해 우리는 먼저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 부부는 자신들의 성행위에 대해 정기적으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이 대화를 위해 생각해봐야 할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각자가 선호하는 것이 무엇인가?


남녀가 아주 다르게 지어졌기 때문에 부부는 끊임없이 서로에게 배워야 한다.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안 좋은지, 어떤 행위가 흥분을 주고, 어떤 것이 어색함을 느끼게 하는지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해 당신의 몸에 관하여 이야기하지 않으면 배우자는 결코 알 수 없다. 성행위 전이나 도중에, 그리고 후에도 부부는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신혼 때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이러한 대화를 멈춰서는 안 된다.


횟수에 대해서도 솔직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헌신적으로 섬겨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각자의 기대감을 조정하고 두 사람의 차이점을 극복해나갈 수 있다. 배우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성적 희열에 대한 내 욕구를 내려놓아야 하는 때는 언제인가? 반대로 나는 전혀 욕구가 없을지라도 내 배우자를 위해 섬겨야 하는 때는 언제인가?


하나님은 우리가 자기 뜻을 관철하기 위해 억지로 상황을 만들거나 투덜거리며 화를 내기보다는 사랑의 섬김으로 배우길 원하신다. 다른 사람을 섬긴다는 것은 내 의견과 욕구를 무조건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정직한 의사소통은 인간관계의 실수를 최소화한다. 배우자가 가정이나 직장에서 혹은 육체적으로 어떤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지 이해한다면 자신의 욕구를 잘 다스릴 수 있다. 어떻게 상대를 섬길 수 있는지를 분별할 수 있게 된다.


성경은 침대에서 이루어지는 부부의 모든 성행위에 대해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자신을 내어주는 태도에 대해서는 가르친다. 배우자와 대화를 나눌 때 당신이 가진 욕구를 다음 질문에 비추어 생각해보라.


이 행위를 통해 배우자가 사랑받고, 소중히 여김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가?


성적 표현들이 사랑의 행위 속에서 위로와 안정감을 증진 시키는가?


이 행위가 배우자에게 기쁨과 풍요로움을 선사하는가?


2.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


인류의 타락이 우리의 성적관심(sexuality)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결혼 전 다른 사람과의 성관계로 인한 죄책감이나 과거 혹은 현재의 포르노 탐닉은 현재 부부의 성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주거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과거에 타인의 잘못으로 인해 받은 성적인 고통도 현재 결혼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성적 학대를 경험한 이들도 결혼 후 성생활을 어렵게 느낀다.


많은 이들이 과거의 성생활에 대해 자신의 배우자와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부부간의 대화가 열려있다면 과거의 상처와 죄악을 고백함으로 죄책감과 수치를 이겨낼 수 있다. 당신의 숨겨진 내면을 이야기하는데 가장 중요한 사람은 당신의 배우자이지만, 안내자로서 목회자나 상담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필요하다.


과거의 죄나 트라우마만이 결혼 생활에서의 육체적 친밀감을 방해하는 문제는 아니다. 결혼한 부부도 서로에게 동의를 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꼭 기억하라. 당신의 배우자가 싫어하거나 아주 불쾌하게 여기는 행위가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성적 표현을 타자 중심적으로 디자인하셨다. 동의를 구하지 않은 성적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배우자와 어떤 행위가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3. 이제 무엇을 기대해야 할까?


우리는 삶의 여러 곳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만난다. 결혼 생활 동안 부부의 성생활은 변화를 겪는다. 어떤 면에서 성숙해지고 깊어질 것이다. 결혼 후에 경험하는 여러 가지 일들 역시 성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결혼 생활의 각 단계마다 성생활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부부가 성에 대한 대화를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서로의 기대감을 알게 되고 자기 자신이 아닌 상대방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위에서 언급했던 내 친구가 힘들게 깨달았듯 성생활은 쉬운 것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평생 대화를 지속하는 것은 분명하게 도움이 된다. 대화를 시작하라.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The Conversation About Sex You Need to Have with Your Spouse

번역: 이정훈

작가 David White

데이비드 화이트는 펜실베니아주 뉴턴 스퀘어에 위치한 Springton Lake Presbyterian Church의 협동목사로 Harvest USA에서 제자훈련 디렉터로 섬겼다. 대표작으로 'Sexual Sanity for Men and God, You, & Sex: A Profound Mystery'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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