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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세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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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Peter J. Leithart  /  작성일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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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에게 이야기를 주셨고, 우리가 그 이야기를 읽고, 자녀들에게 이야기 해줄 뿐 아니라 그 이야기대로 살고, 그 이야기 안으로 들어가기를 원하신다는 걸 기억하라. 이야기에서 시작하라. 이야기를 들려주라. 아이들은 이야기를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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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주들 중 셋이 매년 그랬듯 무더운 여름에 남동부로 우릴 방문했다. 물론 엄마 아빠와 함께 말이다. 


손주들이 우리 집에 하루 이상 머물 때면, 나는 항상 연극을 하거나, 아니면 “팝스 박사(Dr. Pops’s)의 여름 성경 학교”를 열곤 한다. 첫째 손녀가 여기 와서 머무는 동안 다섯 번째 생일을 맞았는데, 남동생들은 각각 2개월과 9개월이다. 너무 어려서 연극으로 리어왕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에 “팝스 박사의 여름 성경 학교”가 열렸다.  


아이들은 손 동작을 사용해서 그룹들(cherubim)의 네 면을 배웠고, 창조 기사의 개요, 창조의 기본적인 구조, 창세기의 요약 내용을 배웠다. 다음에 손주들이 오면 출애굽기를 다룰 계획인데, 짐승을 드리는 제사를 각각 어떻게 했는지 가르칠 생각이다.


내 첫 아들이 걷기 시작할 때쯤부터 시작하여 주로 내 자녀들과 손주들을 비롯한 어린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친지 35년 이상이 되었다. 그간 배운 것들 중 세 가지를 나누고자 한다.   


1.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라


하나님은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셨다(히 1:1–3). 시내산에서 율법에 대해, 왕들을 통해서는 지혜에 대해, 선지자들을 통해서는 태우고 부수는 말씀들을 주셨으며, 마지막으로는 말씀이신 그의 아들 안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정경(canon)의 순서는 이스라엘과 온 인류가 성숙해가는 단계를 보여준다. 마치 우리가 노예와 같은 어릴 적 상태로부터 자유라는 성인의 상태로 자라가듯이(갈 4), 또한 제사장에서 왕으로 선지자로,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가듯이 말이다. 


성숙에 대한 성경의 역사가 이야기로 가득한 장문의 책들로부터 시작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리’도 이야기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말하고, 걷고, 추상적 사고를 하는 법을 배우기 전부터 우리는 이야기를 들었다. 야훼께서는 최고의 부모다. 이스라엘이 토라, 회막, 복잡한 제사 제도, 토지나 왕정에 대해 지시받기 전부터 그들은 이야기, 즉 어떤 가족에 대한 아주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들었다. 


내 자녀들이 어렸을 때는 거의 매일 저녁 식사 후에 가정 예배를 드렸다. 나는 무릎에 성경을 펴놓고는 성경 이야기를 해주었다. 창세기에서 시작해서 사도행전을 마칠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리고는 창세기에서 다시 시작해서 동일한 프로세스를 반복했다.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계속 아이들이 생겼기 때문에 나는 이를 계속 반복했다. 내 자녀들이 자라면서는 신약의 나머지 부분을 다루었는데, 그 때는 신약 본문들을 함께 읽었다. 하지만 이 일을 시작하던 때, 나는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줌으로써 흥미를 돋우고자 했다.    


우리는 이야기를 건너뛰고 도덕적 교훈의 핵심으로 달려가고자 한다. 상세한 내용을 무시하면서 추상적인 교리적 내용을 다루려고 한다. 성경이 도덕적 교훈을 주고 성경 이야기에 교리적 중요성이 있는 것은 맞다. 그 모든 걸 우리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옳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야기를 주셨고, 우리가 그 이야기를 읽고, 자녀들에게 이야기 해줄 뿐 아니라 그 이야기대로 살고, 그 이야기 안으로 들어가기를 원하신다는 걸 기억하라.  


이야기에서 시작하라. 이야기를 들려주라. 아이들은 이야기를 기억한다. 


2. 예수님을 보여주라


부활 후 승천하시기까지 40일간 머무시는 동안,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성경을 가르치셨다(눅 24).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를 가르치셨고, 이후 나머지 열한 명도 가르치셨다. 누가는 예수님께서 모세오경, 선지서, 시가서, 즉 구약 전체를 가르치셨다고 기록한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가르치셨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 모든 성경은 예수님을 가리킨다.  


성경은 책 중의 책이고 수많은 이야기들로 구성된 거대한 이야기다. 모든 작은 이야기들은 예수님 이야기의 일부이므로 결국 전체 이야기로 연결된다. 이 작은 이야기들은 퍼즐 조각들과 같다. 조각을 다 맞추고 나면, 이레니우스(Irenaeus)의 말처럼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왕의 초상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조각들을 찾아나서야 할까? 성경 인물들에서 시작하라. 아담은 에덴 동산에서 사탄의 유혹을 이길 수 없었지만,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탄의 시험을 이기셨다는 것을 설명하고, 예수님이 더 나은 아담이시라는 것을 보여주라. 아벨이 가인에게 당했고 요셉도 그의 형들에 의해 그리 되었듯, 예수님도 형제들로부터 공격받으셨다는 것을 보여주라. 삼손이 그의 죽음의 순간에 승리했듯, 예수님께서도 십자가 위에서 그리 하셨음을 보여주라. 눈물의 선지자인 예레미야를 보여주면 자녀들은 예수님께서도 우셨다는 것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반복되는 사건들에도 주목하라. 마태복음 서두를 보면, 예수님께서 아이들을 죽이는 왕을 피해 이집트로 피신하셨다가 다시 돌아와 자라나고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광야에서 시험받으신 후에 산상수훈을 주신다. 이는 이집트 종살이, 이스라엘 아이들에 대한 바로의 살해 명령, 출애굽, 광야 방랑 생활, 시내산과 율법 같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예수님께서 자신의 삶으로 보여주고 계신 것이다. 지루해 보이는 레위기라 해도 자녀들과 함께 읽어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레위기를 읽을 때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궁극적이고도 완전한 제물이 되심으로써 우리가 아버지와 화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라.   


성경이 모든 사람과 모든 것들을 다 예수님께로만 연결시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성경에 나오는 모든 사람과 모든 사건들이 서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노아는 예수님을 미리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하지만 새 아담이기도 하다. 다윗은 사사 중 하나처럼 싸우며, 히스기야는 새 다윗이고, 예레미야는 모세와 닮아 있다. 


나는 내 아이들에게 다윗과 골리앗 얘기를 해주면서 “우와, 그러니까 ‘이게’ 성경 안에서 일어난 것이 여기가 처음인가? 우리가 ‘이런’ 인물을 성경에서 보는 것이 여기가 처음일까?” 라든지, “우와, 머리에 큰 상처를 입고 사람이 죽은 건 지금 이게 처음이지?” 같은 말을 자주 했다. “사람이 물에 빠져 죽은 건 여기가 처음인가?” 아니면 “거의 죽을 뻔 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의 이야기는 여기가 처음이지?” 또는 “물 긷는 곳에서 아내가 될 여자를 만난 경우는 이게 처음이지?” 같은 말을 던지면 아이들은 그게 사실은 처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아챘다. 아이들은 “아니에요! 머리에 상처를 입고 죽은 사람들은 또 있어요” 하면서 시스라나 아비멜렉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겠지만, 무엇보다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는 이야기를 기억해 낼 것이다. “남자들은 ‘모두’ 아내 될 여자를 물 긷는 곳에서 만나요!”

 

아이들은 타고난 모형론자들이다. 하지만 우리가 아이들을 억누르면 그 능력이 사라지고 만다. 아이들은 모형론(typology, 마치 틀이나 사본처럼 원형의 그림자로서, 하나가 다른 하나를 표시해 주는 것을 가리킨다. 일명 '예표론'이라고도 한다 - 편집자 주)이라는 말은 모르지만 이 놀이를 어떻게 하는지는 알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그 놀이를 해보라. 


3. 성경을 노래로 가르치라


몇 년 전 아이다호에서 목회할 때 초등학생들을 위한 교회 여름 성경 학교를 인도한 적이 있는데, 성경 신학의 패턴들을 아이들이 잘 배울 수 있도록 노래를 몇 개 만들었다. 음악의 힘을 뒤늦게야 깨달았기에 그만큼 나는 적극적으로 노래를 사용하려고 했다. 노래를 하거나 구호를 외치면 아이들에게 성경이 더욱 감동적이고 리드미컬하게 전해졌다. 노래를 사용하면 성경을 아이들의 두뇌와 몸에 새길 수 있다.  


노래를 만들 때는 재미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단지 예쁘거나 귀여운 노래가 아니라 아이들이 자라갈 때 성경을 읽고 성경에 대해 생각하게끔 하는 생각의 결을 만드는 데 노래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소망했다. 한 번 듣고는 유치한 아이들의 노래라며 다시는 부르지 않는 일이 생기지 않길 바랬다.   


예를 들어보겠다. 창세기 전반부를 보면 세 가지 타락이 연달아 등장하고 뒤이어 홍수라는 거대한 창조 파괴가 나온다. 홍수와 바벨탑 사건 이후에 성경은 세 명의 족장에 초점을 맞추는데, 이들을 통해 앞서 나온 세 가지 타락이 역전되고 세상이 새롭게 된다. 하나님이 하시는 이 모든 일을 노래로 불러보면 다음과 같다(굵은 글씨는 강조를 의미). 


담, 인, 또 하나님아들들(세 가지 타락)

쏴아아!(홍수를 의미한다. 홍수를 뜻하는 손 동작 사용)

브라함, 곱, 셉(세 족장들)


아담은 야훼께 불순종함으로 죄를 범하나, 아브라함은 그의 아들의 목숨을 앗아갈 것임을 알면서도 순종한다. 아벨은 가인에 의해 죽임 당하나, 죽음으로 위협하는 형 에서를 피해 도망간 야곱 또한 아벨이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세상 딸들과 결혼하며 이 땅을 더럽혔으나 요셉은 유혹을 이겼고 온 세상을 굶주림에서 구해낸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 수준의 성경 가수 중 하나는 캐나다 출신 작곡가인 제이미 솔스(Jamie Soles)다. 그가 낸 많은 앨범을 들으면 아이들이 성경의 기본은 물론이요, 베냐민 사람들에게 아내를 구해주는 것에 관한 이상한 이야기, 동일한 내용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민수기 7장 같은 본문마저도 아이들로 하여금 노래하게 한다. 다른 음악가들도 물론 있지만, 성경의 핵심을 솔스만큼 잘 담아내는 이는 드물다. 


‘성경’을 가르치라


나는 아이들이라 해도 성경을 잘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처음부터 깨달았다. 이 깨달음이 내가 나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일 것이다. 아이들은 우리가 인식하는 것 이상으로 잘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훨씬 재미있게 배울 수도 있다.  


내가 성경을 이용해서 아이들에게 다른 일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성경’ 그 자체를 잘 가르칠 때, 아이들이 아버지의 음성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을 배웠다.  




원제: 3 Ways to Teach Scripture to Children: Tell Stories, Show Them Jesus, and Sing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번역: 이정훈

아이들은 우리가 인식하는 것 이상으로 잘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훨씬 재미있게 배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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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Peter J. Leithart

피터 J. 레이하르트는 앨라배마주 버밍엄에 있는 Theopolis Institute의 대표이며, 역대상하 주석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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