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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이 땅의 부요함, 하나님 나라의 핍절

8월 15일 말씀 QT_누가복음 14장 15-24절

2022-08-15

누가복음 14장 15-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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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함께 먹는 사람 중의 하나가 이 말을 듣고 이르되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하니

16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

17 잔치할 시각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이르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

18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19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20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21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 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

22 종이 이르되 주인이여 명하신 대로 하였으되 아직도 자리가 있나이다

23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24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축복이란 이름의 핑계


때론 이 땅의 부요함이 천국의 부요함을 방해한다. 바리새인의 식사 자리에 초대받은 예수님께서는 종말론적인 가르침을 더욱 강화하셨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던 무리 중의 한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는 것이 복되다”(15절)라고 응수하였다. 어떤 주석가들은 이것이 경직된 분위기를 풀려는 시도라고 여겼다. 동시에 이 말은 이 자리가 얼마나 모순된 곳인지를 드러내는 도구가 되기도 했다. 유대인의 상류층이 모인 식사였지만, 정작 이 중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자가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이 말을 들은 예수님은 큰 잔치를 계획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말씀하신다. 주석가 대럴 벅은 잔치를 베풀기 전, 미리 초청장을 보내고 참석자들을 파악하게 하는 고대의 문화적 배경을 지적한다. 본문에 거론되는 초청장을 받은 사람 중, 이 셋은 잔치를 계획할 당시에는 잔치에 응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만약 그렇다면 이들의 핑계는 더욱 괘씸하게 보인다.


이 셋의 핑계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하나는 자신의 개인적인 상황 때문에 참석을 거절했다. 다른 하나는 세 명 모두 자신에게 이루어진 현실적인 복 때문에 참석을 거절했다. 두 사람은 밭과 소의 거래를 완료해야 했기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 사람은 결혼을 이유로 들며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 모두는 현실적인 복을 얻었지만, 이것으로 인한 여러 핑계는 큰 잔치에 참석할 수 없는 이유가 되었다. 


많은 경우, 물질적인 복이 영적인 복을 가로막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많은 사람에게 있어 편안한 삶과 재정적 풍요가 그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을 가로막는 원인이 된다.


나는 나에게 주어진 현실적인 상황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기를 거절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에게 주어진 물질적인 복이, 영적인 복을 가로막게 되는 경우가 있지는 않은가?


잔치에 합당한 자는 누구인가?


천국은 오직 초청된 자만 간다. 잔치를 배설하기 직전에 취소 통보를 받은 주인은 크게 노한다. 그 주인은 종을 보내어 그 잔치의 규모와는 어울리지 않는 이들을 초청한다. 종들은 먼저 거리와 골목에서 가난하거나 장애가 있는 이들을 데려온다. 그런데도 아직 자리가 남았기에, 종들은 다시 가서 사람들을 데려온다. 두 번째로 종이 간 곳은 길과 산울타리로써, 이곳은 비교적 변방의 지역을 뜻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고대의 청중들은 다소 수치스럽게 느꼈을 것이다. 당대의 풍습은 자신의 지위와 합당한 사람을 초청하여 연회를 열도록 하는데, 주인은 지금 자신의 지위를 낮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예수님의 포인트는 한결같다. 하나님의 나라는 초청에 응한 사람들을 위한 곳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는 특별히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한 곳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자신에게 주어진 이 땅의 복에 집착하는 이들을 위한 곳이 아니다.


나는 하나님의 초청에 응하는 자인가? 나는 주인의 명령대로 강권하러 나가는 종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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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 노승환(믿음의 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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