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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예수와 바알세불
2021-01-31

마태복음 12장 22-3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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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그 때에 귀신 들려 눈 멀고 말 못하는 사람을 데리고 왔거늘 예수께서 고쳐 주시매 그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며 보게 된지라
23. 무리가 다 놀라 이르되 이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냐 하니
24. 바리새인들은 듣고 이르되 이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느니라 하거늘
25.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
26. 만일 사탄이 사탄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어떻게 그의 나라가 서겠느냐
27. 또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되리라
28.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29.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강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강탈하리라
30.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예수님의 능력에 대한 논쟁


자기가 자기편을 쫓아내면 망한다. ‘귀신들려 눈 멀고 말 못하는 사람’이 예수님께 나왔다. 예수님은 그를 고쳐 주었다, 그것을 본 사람들이 놀라서 그가 “다윗의 자손이 아니냐?”라고 말했다. 다윗 왕과 그의 왕국처럼 로마의 억압을 물리치고 다시금 강성한 나라를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하는 칭호로 ‘다윗의 자손’이라는 표현으로 쓴 것이다.


그렇다면 안식일 논쟁으로 예수님을 어떻게 죽일까 의논했던 바리새인들은 어떤 반응을 했을까? 그들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도움 없이는 귀신을 쫓아낼 수 없는데 어떻게 고칠 수 있는가!”라고 말한다. 즉 귀신으로부터 눈 멀고 말 못하는 사람을 고친 예수님의 능력은 바알세불에게 속하였다는 것이다.


바알세불(Beelzebul)은 구약에 등장하는 블레셋의 에그론(블레셋 5대 성읍 가운데 최북단에 위치한 도시) 사람들이 섬기던 우상으로(왕하 1:2-18), ‘파리들의 주’라는 뜻의 바알세붑(Baal-Zebub)과 동일한 신이다. 신약에서는 오늘 본문에 나타난 것과 같이 사탄(마 12:27; 막 3:22,26; 눅11:18)이나 귀신들의 왕과 동일시되고 있다(막 3:22; 눅 11:15, 18 이하).


예수님은 자신에게 적대적인 바리새인들의 생각을 아시고 다음과 같이 반박하신다.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다.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할 것이다.”


이어서 예수님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 가신다. “사탄이 사탄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인데 그렇게 하면 어떻게 그의 나라가 유지될 수 있겠느냐?” 즉 자기가 자기편을 쫓아내면 어떻게 자기의 나라가 유지될 수 있겠냐는 주장이다.


누구를 힘입어 쫓아낼까?


나는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쫓아낸 것이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질문한다.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 것이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귀신을 쫓아낼 수 있는 것이냐?” 이러한 질문의 의도는 “너희의 아들들이(너희의 제자들이, 너희를 따르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낼 수 있다면, 그들은 너희가 나에 대해서 바알세불의 힘을 입었다고 한 거짓 증언에 대해서 재판장의 역할을 할 것이다.”라는 것이다.


이제 예수님은 누구의 힘으로 이적을 베푸셨는지 반론한다. “나는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다.” 이것은 “너희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것과 달리 나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인하여 귀신을 쫓아냈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위에’ 이미 임했다.”는 것이다. 즉 안식일의 패러다임을 바꿔주신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에게 귀신을 쫓는 것과 관련하여 그들의 패러다임을 다시 바꿔 주신다.


공관복음의 다른 저자인 누가에 의하면(눅 11:20)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라는 말을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라고 바꾸어 말한다. ‘하나님의 손’은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을 의미하는 구약적 표현(출 8:19; 31:8; 시 8:3)이다.


또한 ‘이미 … 임하다’로 번역된 헬라어 ‘엡싸쎈’의 원형동사는 ‘이전에 오다’, ‘앞서다’, ‘먼저 착수하다’, ‘앞당기다’라는 뜻의 헬라어 ‘프싸노’이다. 이 동사는 ‘갑자기 닥치다’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라고 말한다. 예수님은 ‘귀신들려 눈 멀고 말 못하는 사람’의 병을 고치시는 이적을 행하셨다. 그러자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메시야로 고백하려고 했다. 이것을 보고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바알세불의 힘을 입은 자’라고 거짓 증언함으로써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려는 것을 방해했다.


어떻게 보면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기득권을 예수님께 뺏기는 것 같아 거짓 증언을 한다. 그들은 예수님 보다 자신의 이익, 기득권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나는 바리새인과 똑같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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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 이학섭 목사(영광스러운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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