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재판 중인 무죄한 자의 고난
2021-03-31


시편 7편 1-17절

80c2834370070fe9b6986f25eb63c755_1579150932_4817.png

1.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쫓아오는 모든 자들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내소서
2. 건져낼 자가 없으면 그들이 사자 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 하나이다
3.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런 일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4.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서 까닭 없이 빼앗았거든
5. 원수가 나의 영혼을 쫓아 잡아 내 생명을 땅에 짓밟게 하고 내 영광을 먼지 속에 살게 하소서 (셀라)
6. 여호와여 진노로 일어나사 내 대적들의 노를 막으시며 나를 위하여 깨소서 주께서 심판을 명령하셨나이다
7. 민족들의 모임이 주를 두르게 하시고 그 위 높은 자리에 돌아오소서
8. 여호와께서 만민에게 심판을 행하시오니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나의 성실함을 따라 나를 심판하소서
9.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나이다
10. 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있도다
11.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12. 사람이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가 그의 칼을 가심이여 그의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13. 죽일 도구를 또한 예비하심이여 그가 만든 화살은 불화살들이로다
14. 악인이 죄악을 낳음이여 재앙을 배어 거짓을 낳았도다
15. 그가 웅덩이를 파 만듦이여 제가 만든 함정에 빠졌도다
16. 그의 재앙은 자기 머리로 돌아가고 그의 포악은 자기 정수리에 내리리로다
17. 내가 여호와께 그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존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

구원을 위한 탄원


표제는 “다윗의 식가욘, 베냐민의 구시의 말에 대하여 여호와께 한 노래”인데 ‘구시’라고 하는 말은 베냐민 지파 출신의 구시라는 인물을 가리킨다. 그러나 구시가 정확하게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다윗이 사울의 생전과 사후에 베냐민 사람들로부터 반대를 받았다는 증거(삼상24-26장, 삼하16:5, 20:1)를 고려할 때, 사울 왕을 맹신적으로 추종하는 신하로서 도엑(삼상21:7; 시52)이나, 십 사람들(삼상23:19-20;26:1)처럼 사울을 부추겨 다윗을 괴롭힌 자를 의미하지 않는가 하는 추측을 할 따름이다.


표제어 ‘식가욘’은 동사 ‘샤가’에서 파생된 것으로서, ‘샤가’는 ‘고함치다’, ‘미치다’(삼상21: 1-14,15; 신28:15-68),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다’(삼상21:13; 왕하9:11; 렘29:26; 호9:7)라는 의미가 있다. 시편 7편의 표제어에 나타나는 명사 ‘식가욘’은 시편 7편 외에 구약성서에서 세 번 나타나고 있다.


시편 7편은 무죄한 자가 여러 사람에 의하여 핍박을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예기치 못한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그 고통이 자기의 잘못이나 실수 때문에 비롯될 수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아무런 잘못 없이 고통을 당하는 예도 있다.


시인은 스스로 무죄함을 말하고 있다. 그는 악을 행한 적이 없으며(3-6절), 스스로 의롭고 성실하며(8절), 정직한 자라고(10절) 고백하고 있다. 이처럼 시인은 의로운 자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들에 의하여 박해를 당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은 시인의 원수로서 사자와 같이 무서운 자들이며(2절), 회개하지 않는 자이며(12절), 악인으로서 죄를 해산하는 자이며(14절), 함정(웅덩이)을 파서 남을 모략하는 자이다(16절). 특별히 시인은 원수를 사자로 비유하면서 사자에 쫓기는 먹잇감처럼 자신이 얼마나 연약하고 위태로운 처지에 있는지를 탄식하면서 하나님께 도움을 간청하고 있다.


주변 사람 때문에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는가? 어떻게 이 위기를 돌파할 것인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심판


하나님은 악인을 반드시 심판한다. 시인은 자신의 고난이 하나님에 의해서만 해결되리라고 믿고 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시인이 하나님을 가리켜 ‘의로우신 재판장’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시인은 어떤 재판 중에 원수들에 의하여 모함을 당하여 고통 받는 자로 볼 수 있다.


또한, 시인이 하나님께 ‘심판’, ‘판단’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으로 미루어 시인이 법정에서 모함을 당하고 있는 자일 가능성이 크다. 시인이 원수를 가리켜 ‘웅덩이(함정)’를 파는 자라고 언급하는 점에서 이러한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그리고 시인은 자신이 잘못한 점이 있으면 천벌을 받겠다는 자신에 가득 찬 자기변호에서 그 가능성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시인은 고소 앞에 자기가 죄가 없음을 엄숙히 맹세하고 있다. 이 맹세는 자신을 고소하는 사유가 되는 일들을 실제로 범했다면 죽음과 같은(5절) 징벌을 받아도 괜찮다는 것이다. 시인은 그에게 제기된 고소에 대한 중재와 재판을 의로우신 재판관이신 하나님께 요구하고 있다. 즉, 법정에 서서 자신을 변호하고, 판사가 합당한 판결을 내려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은 어떻게 하실까? 시인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과 악인들의 운명에 대해서 ‘저가 칼을 갈으심이여’, ‘그 활을 당기어 예비하셨다’등의 표현을 하고 있다. 이것은 악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곧 이루어질 것이고, 그것은 하나님의 ‘처벌’로 마무리될 것임을 의미한다.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악인들은 자신이 뿌린 죄악의 씨가 부메랑이 되어 스스로 파멸할 것이다.


시편 7편은 잘못 없이 남으로부터 모함을 당하거나 박해를 당할 때, 먼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해결책을 찾을 것을 알려주고 있다. 왜냐하면, 악은 의로운 하나님에 의해서만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는데 오해를 받거나 어려움을 당한 적이 있는가? 그때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는가? 앞으로 이러한 일들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d7e7c8ed89567a95de4a07a83d3aaa31_1579264767_6109.png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 이학섭 목사((영광스러운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공유하기
  •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