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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아빠

4월 23일 와플 QT_역대상 26:1-19

2024-04-23

역대상 26:1-19

성전문은 제사의 시작점이며 끝나는 지점입니다. 그곳에 들어서면서부터 제사는 시작됩니다. 고라와 므라리 자손은 바로 그곳에서 제사하며 사람들을 맞이하고 배웅하는 일을 맡은 것입니다. 우리 삶에서 예배의 시작은 어디부터일까요? 또한 그곳에서 예배드리는 삶을 살고 있으신가요?

1 성전 문을 지키는 업무는 고라 집안의 아삽 자손들이 맡았으며 그 책임자는 고레의 아들 므셀레먀였다. 2 그리고 성 전 문지기인 그의 아들들은 맏아들 스가랴, 둘째 여디야엘, 셋째 스바댜, 넷째 야드니엘, 3 다섯째 엘람, 여섯째 여호하 난, 일곱째 엘여호에내였다. 4 이 밖에 오벧-에돔의 아들들도 성전 문지기로 뽑혔다. 그들은 맏아들 스마야, 둘째 여호 사밧, 셋째 요아, 넷째 사갈, 다섯째 느다넬, 5 여섯째 암미엘, 일곱째 잇사갈, 여덟째 브울래대였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오벧-에돔에게 주신 축복의 선물이었다. 6-7 오벧-에돔의 맏아들인 스마야에게는 여섯 아들이 있었다. 그들은 오드 니, 르바엘, 오벳, 엘사밧, 엘리후, 스마갸인데 이들은 모두 그 집안에서 유능한 인재들이며 그 중에서도 특별히 엘리후 와 스마갸는 아주 재능이 많은 사람이었다. 8 오벧-에돔의 아들들과 그의 친척들은 모두 62명이며 이들은 모두 자기 들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9 그리고 므셀레먀의 아들들과 그의 친척들도 유능한 사람들이었으며 이들은 모두 18명이었다. 10 므라리 자손 호사는 그의 아들 중에서 시므리를 맏아들이 아닌데도 장자 로 삼았다. 11 그리고 그의 다른 아들들은 둘째 힐기야, 셋째 드발리야, 넷째 스가랴였다. 호사의 아들들과 그의 친척들 은 모두 13명이었다. 12 이들 성전 문지기들은 그들의 가족에 따라 여러 반으로 나누어져 다른 레위인들처럼 성전에서 섬기는 직분을 맡았다. 13 그들은 지킬 문을 결정하기 위해서 가족수에 관계없이 제비를 뽑았는데 14 동쪽 문은 셀레 먀반이 맡게 되었고 북쪽 문은 특별히 지혜가 많은 셀레먀의 아들 스가랴의 반이, 15 남쪽 문은 오벧-에돔반이 맡게 되었으며 그의 아들들은 창고를 맡게 되었다. 16 그리고 서쪽 문과 윗길로 통하는 살래겟문은 숩빔반과 호사반이 맡았 다. 17 이렇게 해서 매일 동쪽 문에 여섯 사람, 북쪽 문에 네 사람, 남쪽 문에 네 사람, 각 창고에 두 사람씩 배치되었으 며, 18 또 서쪽 뜰에 두 사람, 그 뜰 윗길에 네 사람씩 매일 배치되었다. 19 이상은 고라와 므라리 자손에게 분담된 문 지기 업무이다.
작년 가을에 공연하다가 무대에서 접질려 몇 주 동안 다리를 절고 다녔지요. 표가 안 나게 살살 다녔는데도 공연이 끝나면 다리가 왜 그러냐고 지인들이 물어보더라고요. 은근히 신경이 쓰여 부지런히 치료를 받았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 아버지는 사고로 장애인이 되셨는데요. 다리를 거의 40년 넘게 절고 다니셨지요. 어린 시절에 아버지 다리를 매일 주물러 드렸고, 아버지는 그 몸으로 매일 새벽같이 일을 나가셨습니다. 눈이 소복이 내린 겨울 아침에는 발자국으로 아버지가 가신 길이라는 걸 압니다.

문득 아버지처럼 다리를 절며 집에 오는 길에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버지가 이런 다리로 나를 키우신 거야? 순간 눈물이 났습니다. 얼마나 힘드셨을까? 저도 아들을 키워 보니 아버지가 얼마나 힘들게 키우셨을지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아버지는 치매로 지금 요양원에 계십니다. 제 노래를 좋아하셨던 아버지께 가서 노래를 불러 드렸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다가가 아주 크게 “아빠!”라고 불러드렸습니다. 아버지가 되어 보니 이제야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언젠가는 제 아들도 제 마음을 알겠지요.

믿음도 세대를 이어가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깊은 뜻도 이어갈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의 삶은 더 나아가고 발전된 모습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살 것입니다. 한창 바쁜데 다리를 다친 게 한심하고 답답하기 그지없었는데 아버지의 사랑을 이해할 수 있어서 참으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작성자 : 함석헌 (성악가)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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