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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와플 QT_약속의 사람
2021-07-21

열왕기상 8장 41-66절

솔로몬의 기도에는 ‘내가 이제 성전을 다 지었으니 하나님이 나에게 그 대가를 주셔야 합니다’라는 마음이 없습니다. 대신 그들이 죄를 짓고 하나님을 떠났을 때 다시 돌아와 하나님을 찾는다면 만나주시기를 원하는 회개의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신앙의 삶은 내가 하나님께 행한 일에 대해 대가를 바라는 삶이 아니라 조건 없이 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그것을 누리는 삶입니다.


41-42. 또 먼 땅에 사는 외국인들이 주의 이름과 주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을 듣고 주께 경배하려고 이 성전에 와서 기도할 때에도
43.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소서. 그러면 세상의 모든 민족이 주의 백성과 마찬가지로 주의 이름을 알고 주를 두려워할 것이며 또 내가 지은 이 성전이 주께서 경배를 받으시는 곳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44. 주의 백성이 주의 명령을 받아 적군과 싸우러 나갈 때에 그들이 어느 곳에 있든지 주께서 택하신 이 성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해 건축한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45.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을 도와 주소서.
46.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만일 주의 백성이 범죄하므로 주께서 분노하셔서 그들을 외국 땅에 포로로 잡혀가게 하실 때
47. 그들이 자기들의 잘못을 깨닫고 주를 향하여 ‘우리가 범죄하였습니다. 우리가 악을 행하였습니다.’ 하고 부르짖으며
48. 그들이 진심으로 주께 돌아와 회개하고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이 땅과 주께서 택하신 이 성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해 건축한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49.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50. 그리고 그들의 모든 죄와 잘못을 용서하시고 그들을 포로로 잡아간 자들이 그들을 관대하게 대할 수 있게 하소서.
51. 그들은 주께서 용광로와 같은 이집트에서 직접 인도해 내신 주의 백성들입니다.
52. 여호와여, 이 종과 주의 백성이 주께 부르짖는 기도를 들어주소서.
53. 주께서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실 때 주의 종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주께서는 온 세상에서 특별히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셔서 주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54.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하던 솔로몬은 이 모든 기도를 마치고 여호와의 제단 앞에서 일어나
55. 큰소리로 그 곳에 모인 군중들에게 축복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56. ‘약속하신 대로 자기 백성에게 안식을 주신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그가 자기 종 모세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이루셨습니다.
57.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함께 하셨던 것처럼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떠나거나 버리지 않으시며
58. 순종하는 마음을 주셔서 우리가 그의 뜻대로 살고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모든 법과 명령을 지킬 수 있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59. 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가 드리는 이 모든 기도를 항상 기억하시고 나와 이 백성이 매일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 주셔서
60. 세상의 모든 민족이 여호와 외에는 다른 하나님이 없는 것을 알게 하시기 원합니다.
61. 나는 여러분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여러분의 마음을 온전히 바쳐서 오늘날처럼 언제나 그의 모든 법과 명령에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62-63. 그리고서 솔로몬 왕과 그 곳에 모인 모든 백성들은 제사를 드려 성전 봉헌식을 거행하였는데 솔로몬 왕은 화목제로 소 22,000마리와 양 120,000마리를 드렸다.
64. 그 날 솔로몬 왕은 성전 앞뜰의 중앙을 거룩히 구별하고 거기서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와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와 그리고 화목제의 기름을 드렸다. 이것은 번제단이 너무 작아 거기서 이 모든 제물을 다 드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65. 성전 봉헌식의 축제는 7일 동안의 초막절을 포함하여 모두 14일 동안 계속되었는데 북으로 하맛 고개에서부터 남으로 이집트 국경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66. 그 후에 솔로몬이 백성들을 돌려보내자 그들은 왕에게 복을 빌고 여호와께서 그의 종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푸신 은혜를 생각하고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다윗 왕은 하나님의 성전 건축을 기도했습니다. 이런 다윗의 모습을 기뻐하신 하나님은 그의 왕국이 영원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이 이루지 못한 성전 건축을 시작하고 완공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약속하셨던 것을 솔로몬에게도 약속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변함없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약속한 상대를 믿는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한 것이기도 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그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기에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일본 오키디아 모아스 백화점은 1991년 1월 1일 자 아사히신문에 낸 광고를 냈습니다. “10년 후인 2001년 첫 영업일에 이 전단지를 가져오면 선물을 드립니다”라고 말입니다. 백화점은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담당 직원이 바뀔 때마다 이 약속을 인수인계했다고 합니다.


2010년 5월 5일 소록도에 영국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53명과 조용필 씨가 방문했습니다. 조용필 씨는 노래 두 곡을 부른 후 “꼭 다시 올게요”라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1년 후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11년 4월 15일 다시 그곳을 찾았습니다.


1932년 상해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도산 안창호 선생은 동지의 딸에게 생일 선물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의거로 인해 일본 경찰이 관련자 색출에 혈안이 되어 있는 때였습니다. 안창호 선생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동지의 집을 찾아갔고, 경찰에 체포되고 말았습니다. 안창호 선생은 약속을 지켰으니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모두가 연약한 사람이지만 약속의 대상을 소중하게 여겼기에 그것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완전하신 분입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기에 존중해 주시는 것입니다. 변함없는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약속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을 믿는 믿음의 행동일 것입니다.


다윗과 솔로몬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도 약속하고 계시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변하지 않는 사랑을 누리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작성자 : 박을용(서예가)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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