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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와플 QT_마인
2021-10-07

레위기 18장 19-30절

몰렉은 암몬 족속의 국가 신으로 유아를 불태워 제물로 바치는 제사를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당시의 여러 지역 신을 섬기는 행위들은 성과 관련된 문란한 행위가 많았습니다. 그들이 섬기는 우상신 자체가 그들의 욕망의 표현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욕망을 우상화합니다. 그 욕망이 해결되는 것이 최고의 선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욕망의 해결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우리 삶을 온전하게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19. 너희는 월경 중에 있는 부정한 여자와 성관계를 하지 말아라. 
20. 또 너희는 남의 아내와 간통하여 너희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라. 
21. 너희는 너희 자녀를 이방 신 몰렉에게 주어 불로 태우는 제물이 되게 함으로써 너희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아라. 나는 여호와이다. 
22. 너희는 절대로 동성 연애를 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추잡한 짓이다. 
23. 남자이든 여자이든 누구든지 짐승과 음란한 짓을 하여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라. 이것은 무서운 죄이다. 
24. 너희는 이런 추잡한 일로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라.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낼 이방 민족들이 이런 죄로 더럽혀졌고 
25. 그들의 온 땅도 더럽혀졌으므로 내가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을 벌하여 그 곳에서 쫓아낼 것이다. 
26-27. 그들은 이런 악한 짓을 하여 그 땅을 더럽혔으나 너희만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너희는 이스라엘 사람이건 너희 가운데 사는 외국인이건 모두 나 여호와의 법과 규정을 따르고 지켜야 한다. 
28. 너희가 만일 그 땅을 더럽히면 내가 쫓아낼 민족과 마찬가지로 너희도 그 땅에서 쫓아내겠다. 
29. 누구든지 이런 악한 일을 하나라도 범하는 자는 내 백성 가운데서 제거될 것이다. 
30. 그러므로 너희는 내 명령에 순종해야 하며 이런 악습을 따라서는 안 된다. 너희는 앞으로 들어가 살 그 땅의 백성들이 행하는 악한 풍습을 좇아 너희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마인(mine)’은 ‘I’에 대응하는 소유대명사로 나의 것을 뜻할 때 사용한다. 현대 사회에서, 특히 코로나19라는 펜데믹 현상을 겪으면서 우리 것이라는 공동의 의미가 있는 말보다 나의 것, 개인이라는 구분을 짓는 것이 흔해졌다.


모태신앙으로, 3대째 믿음의 집안으로, 할아버지의 순교로 순교자의 집안으로 살아오며 성경 속 인물들은 너무나 익숙한 사람들이었다. 그렇기에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동일한 한 분이며, 그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은 당연했지만, 그 고백이 가슴 깊은 곳에서 나오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머리로는 잘 알겠지만 ‘성경 속에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맞나?’라는 질문이 맴돌았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그때의 나는 이러한 고민을 하는 것이 너무나 괴로웠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며 나의 삶 속에 달라진 고백은 나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이다. 아름다운 자연을 볼 때 “나의 하나님이 저렇게 만드셨어!”라고 고백한다.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아니 누군가에게는 쉬울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어려운 일이었다.


구약시대를 살아가야 했던 사람들은 지금의 나보다 더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율법 속에서 그 모든 규례를 지키며, 조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살얼음을 걷는 순간순간을 살아가야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결론은 하나였다.


“나는 너의 하나님이야. 너를 위한 것이야. 나는 너와 함께하고 싶어.”


오늘도 한번 고백하며 하루를 시작해본다. “나의 하나님, 내 하나님, 아바아버지.”




작성자 : 정계은(교수, 고신대)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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