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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와플 QT_결심을 하다
2021-11-25

이사야 15장 1-9절

모압의 심판과 멸망의 메시지에서 하나님의 슬픈 마음을 만납니다. 세상을 향한, 악을 향한, 원래의 아름다움을 잃고 망가져 버린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 역시 같은 마음으로 세상을 봐야 합니다. 안타까워하고 슬퍼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탄식해야 합니다.

 
1. 이것은 모압에 대한 말씀이다. 하룻밤에 모압의 아르성과 길성이 망하여 황폐할 것이다. 
2. 디본 사람들이 그들의 산당에 올라가 슬피 울며 모압 사람들이 느보와 메드바성의 운명에 대하여 통곡하는구나. 그들은 슬퍼서 자기들의 머리를 밀고 수염을 깎았으며 
3. 거리에서는 사람들이 굵은 삼베를 걸치고 다니며 옥상과 광장에서는 통곡하고 슬퍼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4. 헤스본과 엘르알레 사람들의 부르짖는 소리가 멀리 야하스까지 들리므로 모압의 가장 용감한 군인들까지도 두려워 떨며 낙심하고 있다. 
5. 모압을 생각하니 내 마음이 슬퍼지는구나. 그 백성들은 소알과 에글랏-슬리시야로 도망하고 루힛 비탈길로 올라가며 슬피 울고, 호로나임으로 가는 길에서 그들의 멸망을 탄식하고 있다. 
6. 니므림 시냇물이 마르고 그 시냇가의 풀이 시들어 푸른 것이 없어졌구나. 
7. 그래서 사람들이 짐을 꾸려 가지고 버드나무 시내를 건너가고 있다. 
8. 모압의 온 땅에 통곡 소리가 메아리치고 슬피 부르짖는 소리가 에글라임과 브엘-엘림에까지 들리며 
9. 디본 시내는 피로 붉게 물들었다. 그래도 하나님은 디본의 재앙을 더 내리실 것이다. 모압 피난민들과 그 땅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피비린내 나는 살육이 있을 것이다.    

서기 79년, 폼페이 화산이 폭발했을 때 사람들은 생각했다. 세상의 종말이 왔다고. 중세(14세기) 유럽 시대 흑사병이 발병해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사망했을 때 사람들은 생각했다. 정말 세상의 종말이 오고 있다고. 1차 세계대전 중에 변종 감기 바이러스로 최소 2500만 명에서 1억 명의 사망자가 났을 때 사람들은 여차하면 인류가 공멸할 줄 알았다. 뿐만 아니다. 수만에서 수백만의 생명을 앗아간 기근과 재난은 잊을만할 때마다 인류를 공포에 빠져들게 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로마의 문화와 역사는 영원히 계속될 줄 알았다. 진시황의 권력은 언제나 맹위를 떨칠 줄 알았으며, 세상은 금방이라도 징기스칸의 영향력 아래 놓일 줄 알았다. 세계대전 때 독일의 기세를 보자면 유럽 통일이 금방이라도 될 것 같았으며 뉴욕의 쌍둥이 빌딩은 미국 경제를 상징하는 심장으로 언제나 위풍당당할 줄 알았다. 본문에 등장한 앗수르와 블레셋도 마찬가지다. 기세등등한 위세가 한순간 꺾이리라곤 누구도 함부로 예측하지 못한다.


인류사는 언제나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 세워져 간다. 우리가 볼 때는 어찌하여 이런 역사가 일어날까 의구심이 들 법도 하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이 하나 있다. 하나님은 언제나 절대적으로 옳다. 불평할 필요도, 불만을 가질 이유도 없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역사는 선한 것이다. 그러니 죽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건져내시고, 평화로울 것 같은 상황에서도 광야로 내모는 것이 주님의 신비다. 그런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겸손히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 모든 상황 속에서 기쁨과 평안을 찾는 그리스도인의 발걸음이다.




작성자 : 써니케이(스탠드업코미디언)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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