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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머무름

8월 12일 와플 QT_민수기 25장 1-18절

2022-08-12

민수기 25장 1-18절

싯딤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음행은 모압 여자들의 신을 섬기고 그 제물을 먹는 행위까지 번져갑니다. 그 일에 관여했던 이들이 처형될 때까지 하나님의 진노는 불같이 일어납니다. 욕망을 따를 때 하나님에게서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욕망을 이루는 삶이 행복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찾고 따르며, 그것을 누리는 삶이 우리에게 참 행복을 줄 수 있습니다.

1 이스라엘 사람들이 싯딤에 머물러 있을 때 그들은 모압 여자들과 음란한 짓을 하기 시작하였다. 2 그 여자들이 이스라엘 사람을 자기 신들의 제사에 초대하였고 이스라엘 사람은 그들의 제물을 먹고 그 신들에게 절하였다. 3 이와 같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압의 바알 신을 섬겼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몹시 분노하셨다. 4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들을 잡아다가 대낮에 내 앞에서 처형시켜라. 그러면 이 백성에 대한 나 여호와의 분노가 사라질 것이다.” 5 그래서 모세는 바알에게 절한 사람들을 모두 처형하라고 이스라엘 재판관들에게 지시하였다. 6 그래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성막 입구에서 울고 있는데 한 이스라엘 사람이 모세와 백성이 보는 앞에서 미디안 여자를 데리고 천막으로 들어갔다. 7 그때 제사장 아론의 손자이며 엘르아살의 아들인 비느하스가 그것을 보더니 벌떡 일어나 창을 들고 8 그 사람을 뒤쫓아 천막 안으로 뛰어들어가서 그 남자의 등에서부터 그 여자의 배까지 한꺼번에 창으로 찔러 죽였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퍼진 전염병이 그쳤다. 9 그러나 그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이 24,000명이나 되었다. 10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11 “나는 비느하스가 행한 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분노를 거두었다. 그가 내 명예를 위해 나처럼 분개하였으므로 내가 분노로 그들을 전멸시키려던 뜻을 돌이켰다. 12-13 그러므로 너는 그에게 내가 그와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을 주기로 약속한다고 말하라. 그는 나를 위해 분개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속죄하였다.” 14 미디안 여자와 함께 죽음을 당한 이스라엘 사람은 시므온 지파의 한 가장이며 살루의 아들인 시므리였고 15 그 여자는 미디안족의 한 족장인 수르의 딸 고스비였다.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17 “너는 미디안 사람들을 원수로 취급하여 그들을 쳐서 죽여라. 18 그들은 브올에서 교묘하게 너희를 속여 바알을 섬기게 하고 그 일로 전염병이 번졌을 때 죽음을 당한 미디안 족장의 딸 고스비의 사건으로 너희를 유혹하였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원하는 발락의 저주에서 그들을 지켜주셨지만, 결국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지키지 못해 무너집니다. 싯딤에 머물러 있던 이스라엘. 배교는 이 “머무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머무름” 자체가 악한 것이 아니지요. 다만 이스라엘은 자신의 약함, 우유부단함을 직시하지 못했기에 모압을 따라, 모압을 따르는 이웃들을 따라, 자연스럽게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습니다. 그들은 바알브올을 섬기는 여사제들을 좇아, 발람의 입술을 통해 이스라엘을 축복하셨던 하나님(24장)을 버렸습니다.


그들을 둘러싼 환경 속 대세를 따르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따르는 것 보다 더 쉽게 느껴졌던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오늘의 본문에는 하나님의 질투를 자신의 것으로 삼은 비느하스가 간음하던 미디안 여인과 형제를 죽임으로 인해 24,000명의 목숨을 빼앗아간 역병의 재앙을 멈추게 되었다고 기록합니다. 


비느하스는 분명 대세를 거슬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다른 길을 걷습니다. 그를 사로잡은 “대세”는 하나님의 마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마음을 기뻐하셔서 그의 자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을 약속하십니다. 영원한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자손으로 오셨습니다. 


지금 당장 내 눈을 사로잡는 “대세”가 아닌, 영원한 나라가 이를 때 거부할 수 없는 “대세”로 오실 주님을 선택하길 바랍니다. 이 순간의 안락한 대세를 거스를 자신이 없다면 잠시 자리를 털고 일어날까요? 공간을 옮길 수 없다면, 주님과 나만의 시간과 공간의 방 안으로 들어서면 어떨까요? 분명, 영원한 것을, 변치 않을 것을 보게 해주실 것입니다.




작성자 : 전은주(찬양사역자)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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