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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하나님의 하나님 됨

11월 03일 와플 QT_마가복음 1장 23-45절

2022-11-03

마가복음 1장 23-45절

귀신은 물론이고 병도 예수님의 말씀 앞에 복종합니다. 많은 이가 눈에 보이는 능력에 이끌려 예수님을 찾습니다. 그럴 때 예수님은 ‘외딴’ 곳으로 가십니다. 그리고 기도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능력에 열광하지만, 예수님의 관심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있습니다. 오늘 당신은 예수님의 능력을 좇고 있나요? 아니면 그분과의 친밀함, 그분의 뜻을 찾고 있나요?


23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 하나가 있었다. 그가 큰 소리로 24 “나사렛 예수님,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하나님의 거룩한 아들임을 압니다” 하고 외쳤다. 25 예수님이 그를 꾸짖으며 “떠들지 말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너라” 하시자 26 더러운 귀신은 그 사람에게 발작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왔다. 27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정말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이다! 더러운 귀신들도 그 명령에 복종하는군!” 하며 서로 이야기하였다. 28 그래서 곧 예수님의 소문이 갈릴리 온 지방에 널리 퍼졌다. 29 예수님은 회당을 떠나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시몬과 안드레의 집으로 들어가셨다. 30 이때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었다. 사람들이 이 일을 예수님께 말씀드리자 31 예수님은 가셔서 그녀의 손을 잡아 일으키셨다. 그러자 즉시 열병이 떠나고 시몬의 장모는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32 날이 저물었을 때 사람들이 병들고 귀신 들린 사람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그리고 온 마을 사람들도 문 앞에 모여들었다. 34 그래서 예수님은 갖가지 병으로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을 고쳐 주시고 귀신들을 쫓아내셨다. 그러나 예수님은 귀신들이 자기를 잘 알기 때문에 귀신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35 이른 새벽 예수님은 일어나 외딴 곳에 가서 기도하고 계셨다. 36 예수님을 찾아다니던 시몬과 그 일행은 37 예수님을 만나자 “모든 사람이 주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8 예수님은 그들에게 “가까운 이웃 마을에도 가서 전도하자. 나는 이 일을 하려고 왔다” 하시고 39 온 갈릴리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전도하고 귀신들을 쫓아내셨다. 40 한 문둥병자가 예수님께 와서 무릎을 꿇고 “주님께서 원하시면 저를 깨끗이 고치실 수 있습니다” 하였다. 41 예수님이 불쌍히 여겨 그에게 손을 대시며 “내가 원한다. 깨끗이 나아라” 하고 말씀하시자 42 즉시 그의 문둥병이 나았다. 43 예수님은 곧 그를 보내시며 엄하게 타일렀다. 44 “너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말하지 말고 제사장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드려 네가 깨끗해진 것을 사람들에게 증거하여라.” 45 그러나 그는 나가서 이 일을 마구 퍼뜨렸다. 그래서 예수님은 더 이상 드러나게 마을로 들어가실 수가 없어서 외딴 곳에 가 계셨다. 그러나 사람들은 계속 여기저기서 모여들었다.

대전에서 기독교 뮤지컬을 공연하기로 하고 뜻을 같이하는 몇 명과 공연 준비를 하였습니다. 기존에 있는 작품을 공연하는 것도 아니고 대본부터 음악까지 모든 것을 창작하여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큰 규모의 프로젝트였습니다. 재정, 인력, 무대 등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30년이 넘는 예술 경력을 무기 삼아 어렵고 복잡한 일들을 헤쳐나갔습니다. 그러나 실타래처럼 꼬인 일들은 나아지지 않고 계속 수렁에 빠지는 모양이었습니다. 오랜 경험으로 비추어 보았을 때 이런 공연은 빨리 접는 게 좋았습니다. 억지로 끌고 가 봐야 결과가 좋지 못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내 힘으로는 할 수 없다며 나를 내려놓았을 때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내 능력과 경험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할 때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하나님은 이끄셨습니다. 결국 그 작품은 공연 기간 내내 1,500석 대극장을 가득 채웠고, 관객과 배우 모두 은혜로운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더러운 귀신도 하나님이 거룩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우리는 삶에서 하나님의 하나님 됨을 잊고 살 때가 종종 있습니다. 나를 내려놓고 하나님을 따라 사는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작성자 : 주진홍(연극인)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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