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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기억에 남는

11월 04일 와플 QT_마가복음 2장 1-17절

2022-11-04

마가복음 2장 1-17절

오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이들의 시선은 조금씩 다른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중풍 병자와 친구들은 병을 치료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바리새파와 율법학자는 전통을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다른 것을 보십니다. 바로 죄의 용서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죠.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우리에게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1 며칠 후 예수님은 다시 가버나움으로 돌아오셨다. 예수님이 집에 계신다는 소문이 퍼지자 2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문 앞까지 꽉 차서 발 들여놓을 틈도 없었고 예수님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계셨다. 3 이때 네 사람이 한 중풍병자를 메고 예수님께 왔다. 4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그를 예수님께 데려갈 수가 없어서 그분이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병자가 누워 있는 들것을 달아내렸다. 5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얘야, 네 죄는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6 그러자 거기 앉아 있던 몇몇 율법학자들은 속으로 7 “이 사람이 어째서 이런 말을 하는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이다! 하나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하고 생각하였다. 8 예수님은 즉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왜 그런 생각을 하느냐? 9 중풍병자에게 ‘네 죄는 용서받았다’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침구를 들고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 어느 것이 더 쉽겠느냐? 10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특권이 내게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11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침구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12 그러자 그는 곧 일어나 모든 사람들이 지켜 보는 앞에서 침구를 걷어 가지고 걸어나갔다.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모두 놀라 “이런 일은 처음 보았다!” 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13 예수님이 다시 바닷가로 나가시자 많은 군중이 뒤따라와서 예수님은 그들을 가르치셨다. 14 그런 다음 길을 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시자 그가 일어나 예수님을 따랐다. 15 예수님은 레위의 초대를 받고 그의 집에 가서 식사를 하시게 되었다. 예수님을 따르던 많은 세무원들과 죄인들도 자리를 같이하였다. 16 이것을 본 바리새파의 율법학자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어째서 당신들의 선생은 세무원이나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시오?” 하고 물었다. 17 예수님은 그 말을 들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 없고 병든 사람에게만 의사가 필요하다. 나는 의로운 사람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성경을 읽다 보면 몇몇 장면들이 그림처럼 새겨져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경우가 있다. 골리앗을 쓰러뜨린 다윗의 이야기가 그렇고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하는 야곱의 이야기가 그렇고 모세가 홍수를 가르는 장면도 그렇다. 어디서 본 것인지 아니면 내가 상상한 것인진 모르겠으나 특정한 성경 구절에선 같은 장면을 떠올리게 된다.


오늘 읽은 중풍병자의 이야기도 그렇다. 인파를 피해 지붕을 뜯고 예수님께 중풍병자를 내리는 네 사람의 이야기는 병자의 치유에 대한 강한 의지와 숭고한 사랑이 느껴지는 장면이다. 아픈 사람을 위해 중보기도 할 때마다 이 장면이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그들의 절실함과 내 기도가 맞닿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의 믿음대로 중풍병자는 예수님을 만나 치유를 받는다.


믿음으로 예수님께 나오고 죄를 용서받고 구원을 얻는 중풍병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내가 정말 아프고 힘든 상황에 부닥쳐 예수님께 스스로 나아갈 수 없을 때 나를 메고 예수님께 데려가고 지붕을 뜯고서라도 예수님께 보여줄 네 명의 사람이 누구일까를 생각해본다. 떠오르는 얼굴들… 오늘은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겠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떠올려지는 넷 중의 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작성자 :이수미(아름다운도전)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 아름다운 도전은 예술활동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발달 장애 아티스트들의 작은 공동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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