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설교

최병락 목사_인생으로 부르는 노래

페이지 정보

작성자 by 최병락 /  교회이름 강남중앙침례교회 /  작성일 2022-07-10

본문

여러분 인생은 찬송을 몇 곡 부르는게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가 찬송이 되는 것입니다. 한 곡의 찬송이 우리 인생이 되는 거죠. 내가 살아온 전체 인생을 마지막 하나님 앞에 서서 그 한 곡을 부르는 게 인생입니다. 노래 한 번 생각해보세요. 노래에 기승전결이 있죠. 높은 음도 있고 낮은 음도 있죠. 높은 음표가 있고 낮은 음표가 있듯이 우리 인생도 잘 나가게 높이 잘 나갈 때도 있고 인생의 깊은 골짜기를 헤맬 때도 있습니다. 인생의 노래를 부르다 보면 '쉼표'가 있어 쉬어가야 할 때가 있고 '스타카토'(음 분리하여 연주)처럼 끊어 가야 할 때가 있고, 하는 일이 점점 잘 풀리는 '크레센도'(점점 세게)도 있고 잘 되는 일이 점점 마겨 버리는 '디크레센도'(점점 작게)도 있고 병을 얻어 약하디 약한 몸으로 하루 하루 버텨야 되는 '피아니시모'(가장 여리게)도 있고 어느 날은 주님이 주시는 펄펄 오르는 힘으로 능히 이기는 '포르티시시모'(가장 강하게)도 있고 살아 숨 쉴 시간도 없을 정도로 휘몰아 치는 '프레스토'(매우 빠르게)도 있고 마음은 급해서 정말 동동 거리는데 일은 느리기 짝에 없는 '라르고'(느리고 폭넓게)로 흐르는 때도 있고 1절은 가쁨으로 부르지만 2절은 슬픔의 눈물로 부르다가 3절에는 다시 희망의 노래가 되어 부르면서 4절 주님 앞에 걸때는 피날레로 장엄한 노래를 부르면서 마무리 할 수도 있습니다. 외로이 혼자 부르다가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 결혼하여 듀엣으로 부르다가 자녀가 태어나 4중창으로 부르다가 자녀들을 출가하고 나면 또 듀엣으로 부르다가 그러다가 마지막에 배우자를 먼저 보내고 또 혼자 서서 독창을 부르며 주님 앞에 서야 하는 것입니다. 

스피커 최병락

최병락 목사는 강남중앙침례교회 담임목사로 침례신학대학을 거쳐 사우스웨스턴신학교(M.Div.)와 Dallas Theological Seminary(M.A), 사우스웨스턴신학교(Th.M)을 졸업했다. 저서로 ‘모든것을 살리는 예배’(2019. 요단출판사), 어둠 속에 부르는 노래(2020. 두란노서원), ‘다시 시작하는 힘, 은혜’(2021. 요단출판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