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목사입니다
저는 설교할 때 마음은 이런 거예요. 팀 켈러 목사님이 제게 영향을 준 아주 좋은 포인트가 있는데 내가 준비한 설교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가? 그리고 성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가? 그걸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게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내가 왜 설교를 하는지가 중요한 거니까요. 그리고 앞으로 사역에 대해서 포커스를 많이 맞추는 것은 물론 목사니까 설교에 신경을 쓰는 건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설교가 대단하다고 할 순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제 마음이 많이 가 있는 건 역시 다음 세대입니다. 지금 고령화 시대인데 교회에서 제가 ‘다음 세대 다음 세대’ 하니까 '이제 노인들도 좀 생각해 주세요'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뭐라고 하냐면 '맞습니다. 그래서 다음세대를 더 신경 써야 합니다'라고 합니다. 세대가 점점점 줄어들고 더 어려우니까요. 그리고 또 다른 포인트는 ‘훈련’입니다. 저는 끊임없이 말합니다.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요. 신앙생황의 맛은 예수 믿어서 뭔가 바뀌는 것! 내가 스스로 바뀌었다는 고백이 있고 나도 이렇게 변해간다는 고백이 있는데 그건 단기간에는 잘 안 이루어지잖아요. 사람 변하는 거는 길게 가면서 그런 맛을 느끼는 거니까 그게 재밌고 신이 납니다. 그냥 멀리 떨어져서 그냥 단순히 메시지 전하는 것도 중요한데 훈련은 뒹굴어야 하는 거니까, 함께 호흡해야 하니까, 그리고 자신을 다 드러내야 하니까, 훈련을 안하면 감출 수 있거든요. 거룩한 목사인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훈련하다 보면 다 보여질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사기를 못쳐요. 내가 묵상 안하고 당신들 묵상했냐고 할 수도 없는 거고 그러니까 그냥 그게 이제 삶이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