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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복음과도시 미래 방향을 위한 제안_01 토대 본질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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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정민영 /  교회이름 복음과도시 고문 /  작성일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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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신학자 마이클 프로스트가 지은 '성육신'이라는 책에서 21세기가 이미 불연속적 변화의(예측할 수 없는) 시대라고 정의했는데,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그 급변하는 상황에 휘둘리지 말고 오히려 그 상황을 허용하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사고를 해야 한다.  반사적이 되지 말고 반추적이 되어야 한다는 말했다. 그는 이 책에서 비범하고 예측하지 못했던 불연속적 변화가 생겼을 때 단순히 임기응변적 리더십은 효과가 없다고 피력했다. 단순히 반사가 아니라 반추하는, 곤고한 날에 생각하라고 하신 말씀처럼 본질적 섭리를 생각을 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복음과도시'라는 네트워크는 단순히 실용적인 것을 말하는 장이 아니라 훨씬 더 깊숙히 들어가서 그 본질을 고민해야 한다. 이런 자각이 필요한 시대인 것이다. 

2011년 독일에서 열린 WEA Mission Commission Global Consultation 2011의 주제가 '하나님의 불편한 선교(Gods Disturbing Mission)'였다. 왜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을 하나님이 허락하셨을까? 우리는 이런 일을 통해 무엇을 분별해 내야 할 것인가 하는 자리였다. 이 때 공감대를 이룬 것이 이러한 때 우리가 단기적 실용성을 추구하기 보다는 지속성있고 본질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우리의 대화가 진행되어야 하겠다는 결의가 있었다. '약발'있는 방법의 추구를 멈추고 무엇이 성경적인지 꾸준히 물으며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할 때인 것이다.  

죄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 우리는 위기 상황에 자주 범하는 오류가 두가지 있다. 하나는 상황을 무시하며 현실 도피적 근본주의이고 또 하나는 상황에 의존하여 현실 순응적 타협을 하는 것이다

복음과도시는 긴 호흡을 가지고 본질 성찰의 문화를 일궈내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그것이 복음과도시 지도자들의 책임이다. 산업혁명 이래 실용성에 경도된 현대사회 및 현대교회의 흐름에서 결코 쉽지않은 과제지만 복음과도시 지도자들의 일관되고 지속적인 방향 제시와 역할 모범을 통해 건강한 새 문화를 일궈내야 한다.  


* 복음과도시 고문으로 섬기고 있는 정민영 선교사가 지난 7월 복음과도시 이사 수련회에서 '복음과도시의 미래를 위한 방향성 제언'을 주제로 강의한 것을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스피커 정민영

국제위클리프(Wycliffe Global Alliance) 부대표로 섬겼다. 현재는 복음과도시 자문위원이자 선교 컨설턴트로 사역하고 있다. 고려대 건축학과와 합동신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Calvin 신학교와 알링턴 텍사스 대학을 거쳐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이리안자야 등지에서 성경번역 선교사로 활동했으며 인도네시아 소수부족어 신약 성경 번역 사역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