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는 십자가를 언급하지도 부활을 언급하지도 않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단 두 차례만 나옵니다. 제가 야고보서에 붙일 부제목은 “신앙생활의 모습”입니다. 야고보가 의도하는 것은 참 신앙은 우리의 삶에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야고보서의 108절 가운데 대부분 구절에 약 60개의 명령이 있습니다. 이것은 야고보서 전체의 거의 4분의 3에 해당합니다. 정말 대단하죠. 따라서 이것은 아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복음을 위협하고 있는 부분이, 복음에 대한 믿음이 단지 뇌로 이해하는 것만이 아니라 실제 마음의 움직임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습니다. 

복음은 삶의 방식입니다. 야고보서는 명령으로 가득하기 때문에 어떤 이들은 야고보서에 복음이 있는지 의아해합니다. 사실 어떤 이들은 야고보서가 정경의 일부로 포함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야고보는 우리의 믿음을 환란, 가난함과 부유함, 우리가 말하는 방식, 세속적인 것들, 지혜, 질병과 갈등, 편견과 기도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영역을 통찰하여 삶의 모든 공간에서 우리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복음에 대한 믿음과 참된 성경적 믿음으로 변화된 삶을 말입니다.

야고보서의 문제는 이것입니다. 야고보서는 십자가를 언급하지도 부활을 언급하지도 않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단 두 차례만 나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야고보서는 잊어버려!”라고 말하기 전에 야고보서의 각 장에 복음이 있다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한 번 직접 살펴보죠. 1장은 신자의 삶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시련과 가장 암담한 순간을 통해 우리를 성숙시키고 계십니다. 또한 1장에서는 지혜를 후하게 주시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온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는 이렇게 일하시고 인자하시며 후하신 주님을 보게 됩니다. 야고보서 2장에서는 가난한자를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들의 친구가 되어 주십니다. 야고보서 3장의 주제는 참된 지혜는 위에서 오는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리석은 자들에게 후한 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놀랍습니까? 4장에는 겸손한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옵니다. 또한 4장에는 은혜 위에 은혜를 더 하여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더 많은 은혜를 베푸십니다. 5장은 주님께서는 인정이 많으시고 자비하시며 기도에 응답하신다고 말합니다. 

이제 야고보서의 명령들 사이에서 살펴보면 복음이 각 장마다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각 장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들의 삶에 계시며 일하고 계시다는 것을 모든 장에서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까이 오셔서 죄인과 그분 사이를 갈라놓는 벽을 허무시고 우리의 친구가 되어 주십니다. 

거룩한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죄인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런데 하나님은 그를 친구라고 부르십니다. 이 보다 더 위대한 복음이 어디에 있습니까? 이것은 놀라운 기적입니다! 야고보가 의도하는 것은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복음대로 “그렇게 사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살아내는 것입니다. 단지 머리속으로만 믿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야고보가 계속 가리키고 있는 것은 우리의 소망은 주님께서 주시는 관대함과 은혜와 그분의 일하심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그분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 없이는 이 모든 명령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