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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둘째 개구리 재앙

9월 28일 말씀 QT_출출애굽기 8장 1-15절

2022-09-28

출애굽기 8장 1-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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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2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땅을 치리라

3 개구리가 나일 강에서 무수히 생기고 올라와서 네 궁과 네 침실과 네 침상 위와 네 신하의 집과 네 백성과 네 화덕과 네 떡 반죽 그릇에 들어갈 것이며

4 개구리가 너와 네 백성과 네 모든 신하에게 기어오르리라 하셨다 하라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강들과 운하들과 못 위에 펴서 개구리들이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라 할지니라

6 아론이 애굽 물들 위에 그의 손을 내밀매 개구리가 올라와서 애굽 땅에 덮이니

7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대로 그와 같이 행하여 개구리가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였더라

8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여호와께 구하여 나와 내 백성에게서 개구리를 떠나게 하라 내가 이 백성을 보내리니 그들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것이니라

9 모세가 바로에게 이르되 내가 왕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위하여 이 개구리를 왕과 왕궁에서 끊어 나일 강에만 있도록 언제 간구하는 것이 좋을는지 내게 분부하소서

10 그가 이르되 내일이니라 모세가 이르되 왕의 말씀대로 하여 왕에게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니

11 개구리가 왕과 왕궁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떠나서 나일 강에만 있으리이다 하고

12 모세와 아론이 바로를 떠나 나가서 바로에게 내리신 개구리에 대하여 모세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13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니 개구리가 집과 마당과 밭에서부터 나와서 죽은지라

14 사람들이 모아 무더기로 쌓으니 땅에서 악취가 나더라

15 그러나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에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

축복과 저주


내가 만든 신은 허상이다. 오늘 본문에 둘째 재앙은 개구리 재앙이다. 개구리 재앙은 나일강이 피로 변한 첫째 재앙과 연속선상에 일어난다. 하나님은 개구리 재앙을 내리시기 전에 예고하신다(1-4절). 예고하시는 것은 이 재앙이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님을 말한다.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이루어 진 것임을 분명히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바로는 자기의 요술사들도 똑같이 행함을 보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마음을 완고하게 한다. 그 마음을 보신 하나님은 예고하신 개구리 재앙을 내리신다. 그런데 왜 개구리일까?

 

애굽에는 매년 6-10월경에 나일강이 범람했다. 범람했던 물이 12월 중순경이 되면 빠졌다. 그때 나일강변 위로 새로운 흙이 쌓여 비옥한 토양이 조성되었다. 그 위로 개구리들이 올라왔다. 애굽 사람들은 비옥한 토양과 그곳에 덮인 개구리 떼를 보며 풍부한 생산을 기대하였다. 개구리를 생산력, 다산의 상징으로 여기며 신성시하고 숭배했다. 이 개구리 신을 ‘헤카’ 또는 ‘헤크트’라고 했으며, 개구리 머리를 달고 있는 여신의 모습으로 형상화하였다. 


이런 애굽의 개구리 떼가 모세와 아론의 명령을 따라 나일강을 벗어나 애굽 온 땅을 뒤덮었다. 바로의 궁과 침상, 신하와 백성들의 집안 곳곳, 심지어 사람들에게까지 개구리가 기어 올라갔다. 여호와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였다. 이것은 축복인가? 저주인가? 축복의 상징이며, 풍작과 다산을 가져오는 신성한 존재였던 개구리가 저주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애굽이 자랑하던 풍요의 신이 한순간에 재앙을 가져온 혐오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애굽에 내린 개구리 재앙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이는 애굽인들이 섬기는 우상이 얼마나 허망한 존재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렇게 거짓, 허상으로 가득한 우상을 드러내므로 참신이 누구인지를 깨닫게 한다. 나의 삶 속에서도 축복이라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근심거리가 되었던 때를 기억하자.


능력과 무능력


주권자 하나님만이 참 신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애굽의 요술사들도 자기의 요술대로 그와 같이 행했다는 사실이다. 가뜩이나 골칫거리였던 개구리의 수효를 더 늘려놓았다. 이것은 애굽의 한계와 무능력을 드러낸다. 그들은 자신들의 방법으로 속이며 흉내 내는 일은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들을 다스릴 수는 없었다. 요술사들에게는 개구리 떼를 없앨 능력이 전혀 없었다.


그제야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 재앙을 거두어주기를 요청한다. 본문 8절에 ‘여호와께 구하여’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하티루 엘 예호와’라 말한다. 직역하면 “너희는 여호와께 기도하라”이다. 첫째 재앙에서 동요가 없었던 바로의 마음은 둘째 재앙부터 조금 변화가 생긴다. 그러나 사실 바로의 마음은 일시적이었고, 거짓이었다. 


모세는 바로의 요청을 따라 이 모든 일의 주권자이신 여호와께 간구한다.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대로 애굽 온 땅을 덮었던 개구리 떼가 나와서 죽게 하신다. 무더기로 쌓인 개구리가 죽으니 애굽 온 땅에 악취가 진동한다. 애굽 사람들의 자부심이었던 나일강이, 소중한 땅이, 자신들이 만든 신으로 인해 악취로 가득하게 되어버린 역설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바로는 숨을 쉴 수 있게 되자 마음을 완강하게 한다. 


나 자신은 주권자이신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며, 우선시했던 것은 없었는지 생각해보자. 또한 바로처럼 일시적으로 급한 불을 끄듯 하나님께 기도하며 요구한 적은 없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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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 고한나(품는 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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