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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2020-08-25

사무엘상 15장 16-3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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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가만히 계시옵소서 간 밤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신 것을 왕에게 말하리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말씀하소서
17.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스스로 작게 여길 그 때에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지 아니하셨나이까 여호와께서 왕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으시고
18. 또 여호와께서 왕을 길로 보내시며 이르시기를 가서 죄인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되 다 없어지기까지 치라 하셨거늘
19. 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여호와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행하였나이까
20.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나는 실로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여 여호와께서 보내신 길로 가서 아말렉 왕 아각을 끌어 왔고 아말렉 사람들을 진멸하였으나
21. 다만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끌어 왔나이다 하는지라
22.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23.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니
24.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
25. 청하오니 지금 내 죄를 사하고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나로 하여금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니
26.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나는 왕과 함께 돌아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이니이다 하고
27. 사무엘이 가려고 돌아설 때에 사울이 그의 겉옷자락을 붙잡으매 찢어진지라
28. 사무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나이다
29.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하지 않으심이니이다 하니
30.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이제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내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더라
31. 이에 사무엘이 돌이켜 사울을 따라가매 사울이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32. 사무엘이 이르되 너희는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내게로 끌어 오라 하였더니 아각이 즐거이 오며 이르되 진실로 사망의 괴로움이 지났도다 하니라
33. 사무엘이 이르되 네 칼이 여인들에게 자식이 없게 한 것 같이 여인 중 네 어미에게 자식이 없으리라 하고 그가 길갈에서 여호와 앞에서 아각을 찍어 쪼개니라
34. 이에 사무엘은 라마로 가고 사울은 사울 기브아 자기의 집으로 올라가니라
35. 사무엘이 죽는 날까지 사울을 다시 가서 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사울을 위하여 슬퍼함이었고 여호와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더라 

제사보다 순종을 원하시는 하나님


크리스천 정체성의 핵심은 종교예식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그래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우리의 정체성은 빼앗길 수 없다. 어디에나 하나님은 계시고 우리가 선 곳에서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울은 자신의 정체성을 무엇으로 삼았을까? 사무엘은 승리에 도취한 사울에게 무거운 말을 꺼내야 했다. 스스로 작게 여기며 겸손했던 사울이 왕 되기 전의 모습을 회상했다. 그러나 사뭇 달라진 사울의 모습에 절제된 분노로 말을 꺼냈다.


“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여호와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행하였나이까?”(19절). “탈취하기에만 급하여”(왓타아트 엘 핫솰랄)라는 의미는 맹수가 먹잇감을 노리듯, “탐욕스럽게 돌진한다”는 뜻이다. 당신은 탐욕으로 가득한 왕이라고 정곡을 찌르는 사무엘의 직언이었다.


그러나 사울의 대답이 가관이다. 요약해보면 “나는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여 아말렉을 진멸하였으나, 다만 백성들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끌어왔나이다”(20-21절).


사울은 자신의 죄를 백성에게 떠넘기며 오만하고 뻔뻔한 자세를 취했다. 훗날 다윗의 살인죄가 더 컸음에도 그가 용서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엎드리는 영적 민감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변명으로 일관하는 사울에게 사무엘이 던진 메시지는 우리에게도 큰 교훈을 준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22절). 제사가 필요없다는 것이 아니라, 제사를 드리는 사람의 마음과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제사(예배)의 자세를 통해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드러난다. 제사는 양심의 가책을 덜어내는 수단이나 자신의 기복을 위한 방편이 아니다.


사울의 반응을 통해 그의 신앙이 여실히 드러난다. “청하오니 지금 내 죄를 사하고”(25절),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30절). 사울은 제사를 통해 급하게 죄를 해결하려고 했고, 제사를 자신의 명예유지 수단으로 삼으려 했다.


사울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급급하기보다는 자신의 자리를 주신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했다면 그의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사울 왕 vs 아말렉 왕


하나님께 인생을 맡기면 결코 망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는 인생은 그 말씀이 생명의 삶으로 이끈다. 아말렉 왕과 비교해서 사울왕이 더 안타까운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에서도 참된 생명의 삶을 누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이니이다”(26절).


‘버리다’의 히브리어 ‘마아스’는 “가볍게 여기다”라는 뜻을 포함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는 강퍅한 마음에서부터 하나님께서 주실 복된 삶과 멀어지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고 사무엘이 가려고 돌아설 때 사울이 사무엘의 겉옷 자락을 급하게 붙잡아서 찢어지게 된다(27절).


‘찢어진지라’의 원형, ‘카라’는 ‘조각내다’라는 뜻을 포함하며, 바로 다음 구절의 ‘떼어’와 같은 단어이다.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나이다”(28절). 사울의 손에 쥐어진 찢어진 옷 조각은 곧, 사울에게 닥칠 미래를 암시한다.


사무엘이 하나님의 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아각을 끌어내서 칼로 찍어 쪼개 죽인다. 이렇게 잔인하게 형 집행을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진멸(헤렘) 명령은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는 것을 온 백성들 앞에 보이기 위함이었다.


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 문제에 관해서 반드시 진멸하여 제거하라는 강력한 교훈을 준다. 주목해볼 것은, 아각이 죽음의 자리로 끌려 나오는 모습이다. “즐거이 오며 이르되 진실로 사망의 괴로움이 지났도다”(32절)


아각이 나이든 선지자를 통해 살려질 것이라고 잘못된 기대를 했던 것 같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 범죄한 일은 회개하지 않고, 곧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분간하지 못하는 아각의 모습이 사울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당장 눈을 즐겁게 하는 것들에 속아서는 안 된다. 앞으로의 일을 대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급변하는 세상의 흐름에 내 인생의 발걸음을 내딛기 전에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떤 가치를 붙들고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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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김영광 목사(The Story Church)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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