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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끝내 하나님을 찾지 않을 때
2020-09-21

사무엘상 31장 1-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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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치매 이스라엘 사람들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하여 길보아 산에서 엎드러져 죽으니라
2.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과 그의 아들들을 추격하여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를 죽이니라
3. 사울이 패전하매 활 쏘는 자가 따라잡으니 사울이 그 활 쏘는 자에게 중상을 입은지라
4. 그가 무기를 든 자에게 이르되 네 칼을 빼어 그것으로 나를 찌르라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모욕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나 무기를 든 자가 심히 두려워하여 감히 행하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사울이 자기의 칼을 뽑아서 그 위에 엎드러지매
5. 무기를 든 자가 사울이 죽음을 보고 자기도 자기 칼 위에 엎드러져 그와 함께 죽으니라
6.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무기를 든 자와 그의 모든 사람이 다 그 날에 함께 죽었더라
7. 골짜기 저쪽에 있는 이스라엘 사람과 요단 건너쪽에 있는 자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도망한 것과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죽었음을 보고 성읍들을 버리고 도망하매 블레셋 사람들이 이르러 거기에서 사니라
8. 그 이튿날 블레셋 사람들이 죽은 자를 벗기러 왔다가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이 길보아 산에서 죽은 것을 보고
9. 사울의 머리를 베고 그의 갑옷을 벗기고 자기들의 신당과 백성에게 알리기 위하여 그것을 블레셋 사람들의 땅 사방에 보내고
10. 그의 갑옷은 아스다롯의 집에 두고 그의 시체는 벧산 성벽에 못 박으매
11.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이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에게 행한 일을 듣고
12. 모든 장사들이 일어나 밤새도록 달려가서 사울의 시체와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벧산 성벽에서 내려 가지고 야베스에 돌아가서 거기서 불사르고
13. 그의 뼈를 가져다가 야베스 에셀 나무 아래에 장사하고 칠 일 동안 금식하였더라   

준비된 길


두려움은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찾게 한다. 사무엘상 28장은 죽은 사무엘이 등장하는 기이한 장면을 담아낸다. 거기서 사울은 자신의 최후가 어떻게 될 것인지 신접한 여인을 통해 전해 듣는다(삼상28:19). 그리고 사울에게 예언된 그대로 한날한시에 그의 세 아들과 함께 길보아 산에서 엎드러져 모두 죽고 만다.


사울의 죽음이 자살 논쟁에까지 연결되어 많은 논란이 있다. 하지만, 본문에서는 그가 어떻게 죽었는가보다는 하나님을 떠난 자의 비참한 최후가 어떠한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접근을 할 때, 본문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시야를 가지게 된다.


하나님은 사울의 교만한 모습에 후회하셨다(삼상15:35). 여기서 후회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나함’은 한숨을 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후회는 인간의 후회함과는 질적으로 차원이 다르다. 하나님의 후회하심은 그 대상 혹은 현상에 대한 안타까움이 담긴 긍휼의 표현이다. 하나님의 세우심을 받은 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에게서 마음이 떠나면, 멸망의 선봉인 교만함 앞에 그 모든 것이 고꾸라지게 되어 있다.


본문이 그려내고 있는 사울의 비참한 죽음은 시작보다 끝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 분명 사울은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이스라엘의 왕이 된 자였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은혜에 교만함으로 반응하는 비참한 인생을 살아낸 비운의 왕으로 기록이 되었다.


끝내 하나님을 찾지 않는 자


사울은 끝내 자살을 선택했다.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고 적군을 물리치기 위해 준비된 자신의 무기가 결국은 사울 자신의 목숨을 끊어버리는 도구가 되었다. 사울의 죽음을 통하여 우리가 눈여겨 볼 수 있는 사실은 그는 끝내 죽음의 순간까지 하나님을 찾으며 간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비록 그가 하나님을 떠나 교만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할지라도 그는 얼마든지 하나님께 돌이킬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사울은 하나님께 매달리지 않았다. 그는 할례 받지 않은 자들에게서 죽임을 당할 비참한 최후에 놓여졌다.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끊게 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이는 결코 사울만의 모습이 아닐 것이다. 우리의 형편이 어떠하던지,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 앞에 감사함으로 겸손해지지 않는다면, 우리 역시 사울의 전철을 밟고 그와 같이 세상 앞에 고꾸라지게 될 것이다. 세상일도 그렇지만 신앙 역시도 그 마지막이 아름다워야 한다. 매듭을 잘 지어야 그 모든 과정도 선하게 인정받는다. 그는 이스라엘의 기대였다. 소망이었다. 영웅이었던 첫 번째 왕 사울은 그의 목이 잘려 나간 채 가장 불쌍하고 비참한 죽음으로 안타까운 생을 마감해야만 했다.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의 신앙생활 역시 점검하고 돌아보아야 한다. 각기 걸어가고 있는 신앙의 길이 어느 지점에 머물렀는지 알 수 없다. 끝이 다가올수록 더욱 겸손하게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이전보다 믿음의 여정을 잘 감당해 나가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나님 앞에 잠잠히 나아가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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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박길웅 전도사(삼일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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