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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거절도 사랑이다
2020-10-13

사무엘하 7장 1-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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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를 무찌르사 왕으로 궁에 평안히 살게 하신 때에
2. 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 있도다
3. 나단이 왕께 아뢰되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니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소서 하니라
4. 그 밤에 여호와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5.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6.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까지 집에 살지 아니하고 장막과 성막 안에서 다녔나니
7.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다니는 모든 곳에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 어느 지파들 가운데 하나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
8. 그러므로 이제 내 종 다윗에게 이와 같이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 데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
9.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
10. 내가 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여 그를 심고 그를 거주하게 하고 다시 옮기지 못하게 하며 악한 종류로 전과 같이 그들을 해하지 못하게 하여
11. 전에 내가 사사에게 명령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아니하게 하고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리라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12.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13.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14.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15.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16.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17. 나단이 이 모든 말씀들과 이 모든 계시대로 다윗에게 말하니라

소원을 거절하심


거절도 사랑이다. 하나님의 거절에는 더 크고 놀라운 계획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다윗은 두 번의 시도를 통해 여호와의 궤를 무사히 예루살렘 성에 안치하였다. 하나님은 주위의 모든 원수들을 물리치시고 왕에게 평안을 허락해 주셨다(1절). 나라에 평화가 찾아왔고 점점 강성해져 갔다. 다윗은 교만하지 않았다.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너무도 잘 알았기 때문이다.


자신은 백향목 궁에 살면서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 있음이 한없이 황송했다(2절). 궤는 다윗이 준비한 장막 안에 모셔져 있었다(6:17). 하지만 다윗은 ‘장막’ 대신 의도적으로 ‘휘장(히, 예리아)’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예리아’는 커튼을 의미한다. 자신이 살고 있는 강하고 튼튼한 ‘백향목 궁’과 약하고 힘없는 ‘휘장’을 강하게 대조한다.


다윗은 자신을 원수들로부터 구원해주시고 이스라엘에 평화를 주신 하나님을 위해 궁전보다 더 아름답고 웅장한 성전을 지어드리고 싶었다. 그 마음을 알기에 선지자 나단도 마음의 소원대로 행해도 좋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거절하셨다. 하나님은 출애굽 이후 지금까지 집이 아니라 장막과 성막 안에서 다녔다고 하신다(6절). 애굽에서 나온 날부터 날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동행하시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거절의 이유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깊은 사랑이었다. “네가 … 건축하겠느냐(5절)”는 말씀은 “그는 … 건축할 것이요(13절)”란 말씀과 대조된다.


하나님은 성전 건축 자체를 거절하신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 어느 지파에게 자신을 위해 백향목 집을 지어달라고 한 적이 있느냐(7절)고 하신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집을 싫어하신다는 강력한 반대의 표현은 아니다. 다만 그 역사를 ‘다윗’에게는 허락하지 않으신 것이다. 왜냐하면 그 다음 단락에서 보듯이 하나님이 다윗에게 복의 약속을 주고 계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산다. 그것이 누구나 인정한 좋은 계획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다를 수 있다. 그분의 계획은 우리의 생각보다 무한히 크시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때론 거절도 하나님의 사랑이다. 주님을 향한 나의 간절한 소원조차 먼저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물어야 할 이유다.


더 큰 약속을 주심


거절보다 큰 약속이 있다. 다윗의 소원에 담긴 진실한 마음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세 가지의 더 큰 축복의 약속을 주신다.


첫째는, 다윗의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주시리라는 약속이다(9절). 하나님은 이미 양치기인 그를 왕으로 만들어 주셨다. 그가 가는 모든 곳에 동행하시며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주셨다. 그를 주변 나라의 모든 왕들보다 더 강한 왕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하신다. 하나님을 의뢰하고 진심으로 충성하는 자를 하나님은 더 높이 들어 올려주신다.


둘째는, 평화의 시대를 열어주시리라는 약속이다(11절). 다윗 이후의 시대는 수없이 원수들의 공격에 시달리던 사사 시대와는 다를 것이다. 더 이상 정처 없이 옮겨 다니는 나라가 아닐 것이다.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다. 하나님의 집을 짓고자 하는 아름다운 소원에 하나님은 평화의 집으로 보답하신다. 이것은 놀라운 은혜의 약속이다.


셋째는, 나라와 왕위를 견고하게 하시리라는 약속이다(12-13, 16절). 다윗의 성전 건축은 거절하셨지만, 그 아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다(13절). 나아가 하나님은 세 번이나 ‘영원히’를 반복하신다. 다윗의 나라와 왕조를 ‘영원히’ 보존하시고 견고하게 하시겠다는 확실한 약속이다(16절).


거절도 사랑이다. 하나님을 향한 거룩하고 아름다운 소원을 품은 자에게는 그분의 거절조차 감당할 수 없는 놀라운 사랑이다. 이것이 바로 주님을 향한 나의 열정과 소원이 거절당한 것처럼 보일 때에도 끝까지 하나님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놓지 않아야 할 이유다. 하나님의 거절에는 분명히 더 깊고 선하신 뜻이 있기 때문이다.


그 소원이 정직하고 성실하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더 크고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선물로 주실 것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소망을 품고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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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이상규 목사(The은혜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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