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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안식일의 주인이 누구인가
2021-01-29

마태복음 12장 1-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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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새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
2. 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3.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4.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 한 자들이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5. 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7.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8.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
9. 거기에서 떠나 그들의 회당에 들어가시니
10. 한쪽 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물어 이르되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1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끌어내지 않겠느냐
12.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하시고
13. 이에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내밀매 다른 손과 같이 회복되어 성하더라
14.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거늘

성전보다 더 큰 예수님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다. 안식일에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잘라서 먹었다(1절). 그것을 보고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말한다. “보십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2절). 유대인들이 지금도 지키는 안식일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샤밧은 ‘쉬다’, ‘중지하다’라는 뜻을 어근으로 한다. 안식일 준수는 하나님의 창조 역사를 기념하는 행위이자 하나님 백성이 전인적으로 하나님의 안식에 참여하는 복된 일이다(출 23:10-12; 막 2:27).


히브리 구전 율법서인 ‘미쉬나’에는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39가지 일들이 열거되어 있다. 그중에는 밭갈이, 파종, 수확, 건물을 짓거나 부수는 일, 방직, 바느질, 사냥, 도살, 망치질, 요리, 빵 굽는 일, 글 쓰는 일, 불을 켜거나 끄는 일 등이 있다.


율법과 안식일을 철저히 지키려는 바리새인들의 주장에 대해서, 예수님은 다윗이 놉에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을 만나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 곧 여호와 앞에서 물려 낸 떡을 먹는 일(삼상21:1-6)과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일을 범해도 죄가 되지 않는 것(레 24:8-9)을 말하신다.


이것은 다윗이 행한 일을 본인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성전에서는 안식일을 범해도 죄가 되지 않을 만큼 높은 권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 성전보다 더 큰 권위가 있다고 말한다(6절).


또한, 예수님은 호세아서의 말씀을 인용하여(호 6:6) 안식일의 참된 정신은 제사가 아니라 자비라고 하신다. 안식일을 제정하신 이유와 목적이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의 마음이 전달되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7절). 그리고 인간의 몸으로 오신 하나님의 본체이신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임을 선언하신다. 예수님은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것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님을 바리새인들에게 변론한다.


안식일 패러다임을 바꾸신 예수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다. 예수님께서 그곳을 떠나서 그들의 회당으로 들어가셨다(9절). 거기에 한쪽 손이 마른 사람(오그라든)이 있었다. 바리새인들이 기회를 잡고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질문한다.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어도 괜찮습니까?” 이들은 그동안 예수님이 갈릴리를 중심으로 하여 많은 사람들의 병을 고쳐 준 것을 알고 있다.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병 고치는 일 역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로 확신한다.


이들의 질문에 대해 예수님은 예를 들어 답변한다(11절).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에게 양 한 마리가 있다고 하자. 그 양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지면 그것을 잡아 끌어올리지 않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그리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간다. “사람이 양보다 귀하느냐? 귀하지 않느냐? 귀하다면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은 괜찮다.” 즉 사람이 양보다 귀하다는 것을 안다면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이 괜찮다고 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지금까지의 안식일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셨다. 그간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인간의 몸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일을 합법적인 일로 바꾸셨다. 이것은 예수님이 사람을 위해 안식일을 만드신 하나님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의도에 맞게 패러다임을 바꾼 것이다.


그런 다음에 예수님은 손이 마른 사람에게 “네 손을 내밀어라”라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내미니 다른 손과 같이 회복되어 낫게 되었다. 이러한 일들을 보고서 바리새인들은 기뻐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떻게 예수님을 죽일까 의논한다(14절).


이들은 예수님의 권능과 이적과 기적을 눈앞에서 보고도 마음을 돌이켜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예수님을 죽이고자 의논한다. 마치 갈릴리 바다 근처의 고을들, 큰 권능과 이적을 경험하고도 회개하지 않는 고라산, 벳새다, 가버나움처럼!


안식일을 지키라는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인가?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진정한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것을 믿는가? 나에게 안식의 의미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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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 이학섭 목사(영광스러운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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