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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단창

1월 16일 와플 QT_여호수아 8:18-35

2024-01-16

여호수아 8:18-35

아이성에서의 승리 이후 여호수아는 우쭐대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이룬 승리가 아니란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요. 대신 모든 백성이 지켜보는 가운데 율법을 기록하고 낭독합니다. 승리하게 하신 분,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하나님이신 것을 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가까이해야 하는 이유는 삶이 오르막길이건 내리막길이건 상관없이 우리 삶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인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18 바로 그때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네 단창을 들어 아이성을 가리켜라. 내가 그 성을 너에게 주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명령대로 단창을 들어 아이성을 가리켰다. 19 여호수아가 단창을 들어 신호를 보내는 순간 매복하고 있던 이스라엘군이 일제히 일어나 성 안으로 돌격하여 성을 점령하고 즉시 성에 불을 질렀 다. 20 아이군이 뒤돌아보니 성 안에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이때 광야로 도망가던 이스라엘군이 돌이켜 반격 태 세로 나오자 아이군은 도망칠 길이 막연하였다. 21 여호수아가 인솔한 주력 부대는 그들의 매복병이 성을 점령하 여 불을 지른 것을 보고 용기 백배하여 아이군을 치기 시작하였다. 22 이때 성 안에 있던 이스라엘 매복병도 거기 서 나와 뒤에서 그들을 치자 아이군은 완전히 포위되고 말았다. 이스라엘군은 그들을 양쪽에서 공격하여 도주하거 나 살아 남은 자가 없이 모두 죽이고 23 아이 왕만 생포하여 여호수아에게 끌고 왔다. 24 이스라엘군은 광야에서 자기들을 추격하던 아이군을 모조리 쳐죽인 다음에 아이성으로 돌아가서 성 안에 남아 있는 사람들까지 전부 죽 였다. 25 이렇게 해서 아이 사람은 전멸되었는데 그 날 죽음을 당한 아이 사람은 남녀 모두 12,000명이었다. 26 이 와 같이 아이 사람이 완전히 전멸될 때까지 여호수아는 단창을 든 그의 손을 내리지 않았다. 27 그러나 이스라엘 군은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성의 가축과 전리품은 없애지 않고 자기들이 가졌다. 28 이렇게 하여 아이성은 잿더미가 되어 오늘날까지 황폐한 땅이 되고 말았다. 29 여호수아는 아이 왕을 저녁때까지 나무에 매달아 두었다가 해질 무렵에 그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 성문 입구에 던지고 그 위에 큰 돌무더기를 쌓았으며 그것 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있다. 30 그러고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에발산에 단을 쌓았다. 31 이것은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시하고 또 그의 율법책에도 기록된 바로 그 양식에 따라 철 연장으로 다듬지 않은 자연석으로 만든 단이었다. 그 위에 백성들은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으며 32 여호수아는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이 지켜 보는 가운데 모세가 기록한 율법을 돌에 기록하였다. 33 그런 다음에 이스라엘 백성은 지도자, 사무원, 재판관 그리고 그들 가운데 사는 외국인들까지 모두 제사장들이 메고 있는 법궤 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갈라섰는데, 반은 그리심산 기슭에, 반은 에발산 기슭에 섰다. 이것은 여호와의 종 모세 가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할 때는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였기 때문이었다. 34-35 그리고 여호수아는 여자들과 아이 들과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축복의 말씀과 저주의 말씀을 크게 낭독해 주었으며 모세가 명령한 것 중에서 그들에게 낭독해 주지 않은 말은 하나도 없었다.

아이성을 점령할 때에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신 것은 ‘단창’을 내리지 않는 것이었다(18절). 그리고 여호수아는 전쟁이 마칠 때까지 하나님의 명령대로 끝까지 ‘단창’을 내리지 않았다(26절). 이는 출애굽기 17장에서 아말렉과의 전투 중 하나님께 든 손을 내리지 않았던 모세의 모습과 닮았다. 전쟁이라면, 전쟁 중 지도자라면 무기를 든 손을 바삐 움직이거나 눈을 바삐 움직여 전황을 파악해야 하고 혹은 큰 소리로 전술 명령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여호수아도 모세도 바삐 움직이지 않았다. 가만히 해야 할 일을 했다. 들어야 할 손을 들었다. 긴급한 상황은 우선순위를 잊게 한다. 우리가 들어야 할 손은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가 유지해야 할 자세는 어떤 모습일까?





작성자 : 이규용 (사진작가)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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