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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와플 QT_당당함
2021-06-14

느헤미야 9장 16-38절

에스라와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그들을 인도해주셨고, 지키셨으며,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주셨는지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순종하지 않고 어떻게 하나님을 거부했는지 고백합니다. 우리의 기도 안에도 이러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억함’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내 삶을 인도해주신 그분의 신실함을 기억하고, 그 앞에 우리의 온전치 못함을 있는 모습 그대로 고백하는 ‘정직함’이 있어야 합니다.


16.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교만하여 고집을 피우고 주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17. 그들은 거역하며 주께서 그들 가운데 행하신 놀라운 일을 잊어버리고 자기들 멋대로 한 지도자를 세워 종살이하던 이집트로 되돌아가려고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주는 용서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며 불쌍히 여기시고 쉽게 화를 내시지 않는 사랑의 하나님이시므로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18. 그들이 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그것이 자기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신이라고 외치며 주를 모독했을 때에도
19. 주는 크게 자비를 베푸셔서 그들을 광야에 버리지 않으시고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셨으며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들의 갈길을 비춰 주셨습니다.
20. 또 주께서는 성령으로 그들을 가르치시고 끊임없이 만나를 주시며 목마를 때 마실 물을 주셔서
21. 그들이 40년을 광야에서 지내는 동안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게 하셨으므로 그들은 떨어진 옷을 입지 않았고 신발이 없어 발이 부르트지도 않았습니다.
22. 그때 주께서 많은 나라와 민족을 정복할 수 있도록 하셨으므로 그들은 시혼왕이 다스린 헤스본과 옥왕이 다스린 바산 땅을 점령하였습니다.
23. 주께서는 그들에게 하늘의 별처럼 많은 자손을 주시고 그 조상들에게 차지하라고 말씀하신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24. 그들이 들어가서 가나안 땅을 정복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가나안의 모든 왕들과 백성들을 자기들 마음대로 하며
25. 그들의 요새화된 성들을 점령하고 기름진 땅과 온갖 좋은 물건을 가득 채운 그들의 집들과 이미 파 놓은 우물, 그리고 포도원과 감람원과 많은 과수원을 빼앗아 배불리 먹고 마시며 주께서 주신 복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26. 그러나 그들은 주께 불순종하고 거역하며 주의 법을 저버리고 주께 돌아오라고 외치는 예언자들을 죽여 주를 모독하였습니다.
27. 그러므로 주께서 그들을 원수들의 손에 넘겨 고통을 당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환난 중에서 주께 부르짖자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큰 자비를 베푸셔서 지도자들을 보내 그들을 원수들의 손에서 구출해 주셨습니다.
28. 그런데도 그들은 평안을 누리게 되자 다시 범죄하였습니다. 그래서 주께서는 그들을 버려 원수들의 지배를 받게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다시 부르짖을 때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자비를 베푸셔서 그들을 여러 차례 구출해 내셨습니다.
29. 주는 그들에게 주의 법에 순종하라고 경고하셨지만 그들은 교만하여 사람이 지키기만 하면 생명을 얻는 주의 법을 거절하고 주의 명령에 불순종하며 고집을 피우고 주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30. 주께서는 여러 해동안 참으시고 주의 예언자들을 통해 성령으로 그들을 경고하셨으나 그들이 듣지 않으므로 그들을 이방 민족의 손에 넘겨 주셨습니다.
31. 그러나 주는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시므로 그들을 완전히 멸망시키거나 버리지 않으셨으니 주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었습니다!
32. 우리 하나님이시여, 주는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고 두려운 분이시며 사랑의 계약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앗시리아 왕들이 우리를 괴롭힌 때부터 우리 왕들과 지도자들과 제사장들, 그리고 예언자들과 우리 조상들과 주의 모든 백성들이 지금까지 당한 고통을 작은 것으로 여기지 마소서.
33. 그러나 주는 우리를 벌하시는 데 공정하셨습니다. 우리가 크게 범죄하였으므로 우리가 당연히 받아야 할 벌을 주셨습니다.
34. 우리 조상들과 우리 왕들과 지도자들과 제사장들이 주의 법을 지키지 않고 주의 명령과 경고를 듣지 않았으며
35. 그들이 주께서 주신 넓고 기름진 땅에서 주의 축복을 마음껏 누리면서도 주를 섬기지 않았으며 악한 길에서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36. 그러므로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셔서 과실과 다른 좋은 산물을 먹게 하신 이 기름진 땅에서 우리가 이와 같이 종이 되었습니다.
37. 우리가 지은 죄 때문에 주께서 우리를 다스리게 하신 이방 왕들이 이 땅에 농산물을 먹고 우리와 우리 가축을 마음대로 하고 있으니 우리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38. 우리는 이 모든 일을 생각하며 다시 주를 섬기기로 합의하고 성명서를 작성하여 여기에 우리 지도자들과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이 서명을 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자존감이 무척 낮았습니다. 수업 시간에 발표할 때도 틀리면 어떡하나 걱정이었고, 질문을 할 때도 남들 다 알고 있는 것을 질문해서 뒷북치는 것은 아닌가 염려했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남들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했고 심지어 전화 거는 일조차 부담스러워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온전히 알게 되면서 나도 하나님의 귀한 자녀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점차 자신감 있게 남들 앞에 서기 시작했습니다. 의식적으로도 나에게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기죽을 필요없다고 생각을 하며 세상 앞에 당당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 당당함이 지나쳐 교만해질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에 내가 힘이 있는 것인데 나 자신이 능력 있는 것처럼 행동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당당함을 갖는 것은 좋은데 교만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아내와 산책을 하다 지나가는 개를 보고 우스갯소리를 하며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개들은 자기들이 사람인 줄 알아.” 자기 주인이 보살펴주니까 사랑스러운 것이지 만일 그 주인 품을 떠난다면 그 개도 떠돌이 신세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 개나 우리나 명심해야 할 말입니다.




작성자 : 주진홍(연극인)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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