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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와플 QT_관계
2021-08-12

열왕기상 17장 1-7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엘리야는 왜 숨어야 했을까요? 하나님이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갈멜산에서 바알 숭배자들과의 대결이 있기까지 하나님은 바알과 이세벨의 위협에서 엘리야를 보호하기 원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사람의 삶은 늘 탄탄대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삶의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은 함께 하십니다.


1. 길르앗에 사는 디스베 사람 엘리야가 아합왕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섬기는 살아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만 내 말이 있을 때까지 앞으로 몇년 동안 이슬이나 비가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2. 그때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다.
3. '너는 이 곳을 떠나 동쪽으로 가서 요단강 동편의 그릿 시냇가에 숨고
4. 물은 그 시내에서 마셔라. 먹을 것은 내가 까마귀에게 명령하여 공급하도록 하겠다.'
5. 그래서 그는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여 그릿 시냇가로 가 그 곳에 머물러 있으면서
6. 그 시냇물을 마시고 아침저녁으로 까마귀들이 물어다 주는 빵과 고기를 먹었다.
7. 그러나 비가 내리지 않아 얼마 후에는 그 시냇물도 말라 버렸다.

음악의 길을 걸어 온 선배로서 학생들에게 조언해 줄 때가 있습니다. 먼저 시행착오를 겪었기에 앞으로의 여정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조언이기에 꼭 맞는다고 볼 순 없지만, 기꺼이 수용하고 안내한대로 인생 과정을 밟아가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럼 이제 관계가 형성됩니다. 그의 인생을 조금이라도 터치했기 때문에 조언한 저도 마음이 그리로 기웁니다. 저에게도 책임이 생깁니다.


책임은 ‘지켜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켜봄은 보호와 도움으로 연결됩니다. 엘리야는 좋겠습니다. 하나님이 조언도 해주시고 지켜봐 주십니다. 까마귀를 통해 밥도 사주십니다. 하나님의 조언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조언은 모르는 사람끼리는 하지 않습니다. 사귐의 시간이 있어야 귀에 부드럽게 들립니다. 듣고 싶지 않다면 아직 하나님과 서먹한 거네요. 괜찮습니다. 오래 못 보면 그럴 수 있습니다. 다시 연락하면 됩니다. 하나님께 톡 보내 보세요. 1이 바로 사라지고 칼 답장을 주실 겁니다.


‘하나님, 밥 좀 사주세요.’




작성자 : 허림(음악가)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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