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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와플 QT_가난한 사람
2021-09-29

레위기 14장 19-32절

악성 피부병 환자가 나았을 때 속건제가 드려졌습니다. 하나님과의 정상적인 관계를 회복하기 위함입니다. 속건제는 병으로 정결치 못했던 이가 제물의 희생과 하나님의 회복하심으로 다시 하나님의 공동체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우리 죄의 깊은 병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하나님의 회복하심이 필요합니다.


19. 그런 다음 제사장은 속죄제를 드려 부정에서 깨끗함을 받으려고 하는 그 사람을 위해 다시 속죄하고 또 번제물을 잡아 
20. 그것을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물과 함께 제단에 바쳐 그를 위해 속죄해야 한다. 그러면 그가 의식상 완전히 깨끗해질 것이다. 
21. 만일 그 사람이 너무 가난하여 이런 것을 바칠 형편이 못 되면 속건제물로 나 여호와에게 흔들어 바칠 어린 수양 한 마리와 곡식으로 드릴 소제물로 기름 섞은 고운 밀가루 2.2리터와 그리고 감람기름.3리터를 바치도록 하라. 
22. 또 그는 힘이 미치는 대로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져다가 한 마리는 속죄제물로, 다른 한 마리는 번제물로 준비하였다가 
23. 8일째 되는 날에 정결 의식을 위해서 그것들을 성막 입구에 있는 제사장에게 가지고 가야 한다. 
24. 그러면 제사장은 그 어린 양과 기름을 받아 나 여호와 앞에 흔들어 바치고 
25. 속건제물인 그 어린 양을 잡아 정결함을 받을 그 사람의 오른쪽 귓불과 오른쪽 엄지손가락과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그 피를 발라 주어야 한다. 
26. 또 제사장은 그 기름을 자기 왼쪽 손바닥에 붓고 
27. 오른쪽 손가락으로 그것을 찍어 나 여호와 앞에 일곱 번 뿌린 다음 
28. 손바닥에 남은 그 기름을 속건제물의 피를 발라 줄 때와 같이 그 사람의 오른쪽 귓불과 오른쪽 엄지손가락과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발라 주고 
29. 그 나머지 기름은 그의 머리에 발라 제사장은 나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해 속죄해야 한다. 
30. 그런 다음 제사장은 그 사람이 자기 힘대로 바친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져다가 
31.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물과 함께 하나는 속죄제물로, 다른 하나는 번제물로 바쳐 정결함을 받을 그 사람을 위해 나 여호와 앞에서 속죄해야 한다.' 
32. 이것은 문둥병에 걸린 사람이 너무 가난하여 부정에서 정결함을 받는 데 요구되는 제물을 그대로 바칠 수 없는 경우에 지켜야 할 규정이다.   

성경에는 이웃 사랑 특히 그중 가난한 자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구절들이 많다.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여호와께 빌려 주는 것이니 여호와께서 그의 선행을 반드시 갚아 주실 것이다(잠언 19장 17절).”


언론에는 하루가 멀다고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뉴스가 보도된다. 그중 적지 않은 비율이 바로 경제적 빈곤과 맞물려 있다. 그럴 때마다 공동체 내에 약자의 위치에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이들에 대한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하나님은 진영 밖에서 지내며 극심한 생활고를 겪는 나병 환자처럼 경제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가난한 자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때 힘이 미치는 대로, 즉 형편에 맞게 제물을 드리게 하셨다. 경제적 여건에 따라 희생제를 드릴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동시에 속건제의 경우는 일반인과 동일하게 드리도록 했다. 가난한 자에게는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며 또한 신앙과 삶에서는 거룩함을 추구하며 주님과 동행하기를 바란 까닭이다. 또한 그의 중심의 진실함을 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은혜 주시기를 원한다. 또 우리가 정결하기를 원한다. 그러니 하나님 앞에서의 예배에 온 마음을 다해야 한다. 동시에 가난한 이웃이 하나님을 친밀하게 만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마땅히 그의 손을 잡아야 한다. 하나님을 예배한다 하면서,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정작 하나님께서 나병 환자를 배려하는 일을 공동체와 내가 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체성이 어떻게 교회고, 그리스도인이며, 제자일 수 있겠는가?




작성자 : 문종성(작가)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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