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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와플 QT_정기 검진
2021-09-30

레위기 14장 33-57절

전염성이 있는 악성 피부병 환자가 살았던 집 역시 부정과 정결의 판단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집 역시 환자의 경우처럼 정결 의식의 과정을 치러야 합니다. 악성 피부병처럼 우리의 죄 역시 전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에서 시작된 죄는 물질, 관계, 감정, 생각 등 삶의 모든 부분으로 그리고 타인에게까지 전염됩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모든 부분에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정결함이 있는지 살펴야 할 것입니다.


33.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34. '내가 줄 가나안 땅에 너희가 들어가 살 때에 내가 어느 집에 문둥병 색점이 생기게 하면 
35. 그 집 주인은 제사장에게 가서 그 사실을 보고해야 한다. 
36. 제사장이 그 색점을 조사하러 그 집에 들어가기 전에 그 집 안에 있는 모든 물건이 부정하다는 선언을 받지 않도록 먼저 그 집을 비우게 하라. 
37. 제사장이 보았을 때 만일 그 집 벽에 푸르스름하거나 불그스름한 점이 있는데 그것이 벽 표면보다 우묵하게 보이면 
38. 그는 집 밖으로 나와서 문을 걸어 잠그고 7일 동안 일체 출입을 금지시켰다가 
39. 7일째 되는 낱에 다시 와서 조사해 보고 만일 그 색점이 벽에 번졌으면 
40. 제사장이 명령하여 그 색점 있는 돌을 뽑아서 성 밖의 부정한 곳에 버리도록 하라. 
41. 또 제사장은 집 안의 모든 내부 벽을 철저히 긁어내게 하고 그 긁은 부스러기를 성 밖의 부정한 곳에 쏟아 버리도록 해야 한다. 
42. 그리고 뽑아 버린 돌은 다른 돌로 갈아 끼우고 긁어낸 벽에는 다른 흙으로 대신 바르도록 하라. 
43. 그러나 그 후에 색점이 또 나타나면 
44. 제사장은 다시 와서 조사해야 한다. 그때 만일 그 색점이 번졌으면 그것은 악성 문둥병이므로 그 집은 부정하다. 
45. 이런 경우에는 그 집을 헐고 돌과 재목과 모든 흙을 성 밖의 부정한 곳에 내버리도록 하라. 
46. 그리고 그 집이 폐쇄되어 있는 동안 그 집에 들어가는 자는 누구든지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47. 또 그 집에서 자거나 먹는 자는 자기 옷을 빨아야 한다. 
48. 그러나 그 집의 벽을 새로 바른 후에 제사장이 다시 와서 확인했을 때 색점이 나타나지 않았으면 문둥병이 사라진 것이므로 제사장은 그 집을 깨끗하다고 선언해야 한다. 
49. 그런 다음 제사장은 그 집을 정결하게 하기 위해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 가지를 가져오게 하여 
50. 그 중 새 한 마리는 맑은 샘물을 담은 질그릇 위에서 잡고 
51. 다른 새는 산 채로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 가지와 함께 그 핏물에 찍어서 그 집에 일곱 번 뿌려 
52. 그 집을 정결하게 해야 한다. 
53. 그리고 나서 제사장이 그 산 새를 성 밖의 들로 날려보내도록 하라. 이와 같은 방법으로 제사장이 그 집의 부정을 제거하면 그 집이 정결하게 될 것이다.' 
54-57. 이상은 문둥병 증세가 피복이나 집 안에 나타났을 경우와 그리고 피부에 무엇이 돋아나거나 종기와 부스럼과 색점이 생겨 문둥병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에 부정할 때와 부정하지 않을 때를 결정해 주는 규정이다.   

암(癌, Cancer)은 세포가 사멸 주기를 무시하고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인체의 기능을 망가뜨리는 병으로, 처음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모르는 사이에 암세포가 무한 증식이 되어 방치하면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는 악성종양이다. 현재로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암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이다. 하지만 어디엔가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암 조직을 최대한 없애기 위해 암 부위를 제거한 후에도 화학적 방법이나 방사선을 이용하여 항암치료를 하게 된다. 암 환자는 그 후 한동안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암이 재발하는지를 면밀하게 감시받게 된다. 암 환자는 일정 기간 이러한 정기 검진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드디어 담당 의사로부터 완치 판정을 받게 된다. 20여 년 전 위에 암이 생겨 위 절제 수술과 어려운 항암치료를 받고 오랫동안 정기적인 추적 검진을 받은 후 감사하게도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으로서, 암의 무서움과 치료 과정의 어려움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오늘 성경 말씀은 전염성이 있는 악성 피부병 환자가 살았던 집 역시 부정과 정결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우리의 죄 또한 암처럼 우리 내부에서 점점 자라나 우리를 지배하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다. 우리 속담에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작은 양심의 일탈은 암세포처럼 자라 우리 마음을 점령하고 큰 죄악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도록 만드는 무서운 힘이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회개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으로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 죄로부터 정결한지를 꾸준히 살펴보아야만 한다. 오늘도 말씀으로 건강한 하루가 되기를 기도한다.




작성자 : 박용기(과학 칼럼니스트)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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