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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와플 QT_하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2021-10-26

레위기 26장 1-26절

레위기 26장은 하나님을 따르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의 복과 저주에 관한 내용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우리 삶의 행복의 근원이 우리가 제어할 수 있는 다른 어떤 대상이 아닌 하나님 한 분뿐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이를 통해 우리가 기계적으로 복종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전적으로 사랑하는 삶이 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1. '너희는 우상을 만들어서는 안된다. 새겨서 만든 것이든 기둥을 세워서 만든 것이든 돌을 다듬어 만든 것이든 그 어떤 신상도 만들지 말라. 그것에 절하지 말아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2.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잘 지키고 내 성소를 소중히 여겨라. 나는 여호와이다. 
3. 만일 너희가 내 법의 따라 살고 내 명령에 순종하면 
4. 내가 너희에게 제때에 비를 주어 땅이 풍성한 작물을 내고 나무가 많은 과일을 맺도록 하겠다. 
5. 그러면 너희가 포도를 딸 때까지 추수할 것이며 다시 파종할 때까지 포도를 따낼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무엇이나 배불리 먹을 것이며 그 땅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6. 내가 너희 땅에 평화를 주겠다. 너희는 안심하고 잠잘 수 있을 것이다. 또 내가 사나운 짐승을 쫓아내고 그 땅에 전쟁이 없게 하겠다. 
7. 너희가 대적을 추격할 것이며 그들이 너희 칼에 쓰러질 것이다. 
8. 너희 다섯이 백을, 너희 백이 만을 쫓을 것이니 너희 대적들이 너희 앞에서 칼날에 쓰러질 것이다. 
9. 내가 너희를 보살피고 너희를 신성하게 하며 너희와 맺은 계약을 반드시 지키겠다. 
10. 너희는 추수한 곡식이 너무 많아 새 곡식이 나면 묵은 곡식을 버리게 될 것이다. 
11. 그리고 내가 너희 가운데 살며 너희를 버리지 않고 
12. 너희와 함께 하여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13. 나는 너희가 더 이상 종살이 하지 않도록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내가 너희 멍에를 꺾어 버리고 너희를 바로 서서 걷게 하였다. 
14. 그러나 만일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고 내 명령을 지키지 않으며 
15. 나의 법과 규정을 무시하고 나와 맺은 계약을 어기면 
16. 내가 급작스런 공포와 폐병과 열병으로 너희를 벌하겠다. 너희 눈이 어두워지고 너희 생명이 쇠약해질 것이며 너희가 씨를 뿌려도 너희 원수가 먹을 것이므로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17. 또 내가 너희를 칠 것이니 너희가 너희 대적에게 패할 것이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가 너희를 지배할 것이요, 추적하는 자가 없어도 너희가 도망할 것이다. 
18. 그래도 너희가 나에게 불순종하면 내가 너희 벌을 칠 배나 더하여 
19. 너희 교만을 꺾고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않을 것이며 너희 땅을 철과 같이 굳어지게 할 것이다. 
20. 그러면 너희 수고가 헛될 것이며 너희 땅에는 농산물이 자라지 못하고 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21. 만일 너희가 여전히 버티고 나에게 순종하지 않으면 내가 너희 죄에 대하여 칠 배나 더 무서운 재앙을 내리겠다. 
22. 내가 사나운 짐승을 보낼 것이니 그 짐승들이 너희 자녀를 물어 죽이고 너희 가축을 해칠 것이며 너희 인구는 대폭 줄어들어 거리마저 한산하게 될 것이다. 
23. 너희가 이런 일을 당하고도 나에게 돌아오지 않고 계속 나에게 대항하면 
24. 나도 너희와 맞설 것이며 너희 죄에 대하여 전보다 칠 배나 더 가혹하게 벌하겠다. 
25. 내가 너희 땅에 전쟁을 일으켜 내 계약을 어긴 너희 죄에 대하여 보복할 것이며 너희가 성으로 도망갈지라도 내가 그 가운데 무서운 전염병을 보내고 너희를 원수의 손에 넘길 것이다. 
26.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양식을 끊을 때 열 여인이 한 화덕에서 빵을 구워 조금씩 떼어 줄 것이며 너희가 먹어도 배부르지 않을 것이다.  

‘프라하의 연인’이라는 드라마를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말단경찰 신분의 남자 주인공과 외교관이면서 대통령의 딸인 여자 주인공이 연인관계로 발전하면서 그려지는 에피소드가 드라마에 담겨 있습니다. 극 중에서 여자가 대통령 딸인 것을 숨긴 채 둘은 사귀게 되지만 곧 남자에게 그 사실을 들키게 됩니다. 그때 남자가 말했던 대사가 이렇습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지 대통령의 딸을 사랑하는지 헷갈리는 것 같아. 그리고 사람들은 수군거리겠지. 대통령 딸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거 아니니?” 그때 여자가 답을 줍니다. “당신 앞에 서 있는 나는 대통령의 딸도 외교관도 아닌 그냥 당신이 처음부터 사랑하고 있는 그 여자라구요.”


레위기 26장을 읽으며 드라마 속 주인공의 대화가 생각났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가 내 법에 따라 살고 내 명령에 순종하면 축복을 내려 주겠고,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축복은커녕 벌을 내리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일까요? 저 또한 하나님이 내려 주실 축복 때문에, 아니면 벌 받는 게 무서워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건 아닐까? 레위기 26장을 읽으며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들도 저를 보며 그렇게 수군거릴 것 같구요.


하지만 레위기 26장의 하나님은 우리 삶의 행복의 근원이 하나님 한 분뿐임을 보여줍니다. 기계적인 복종이 아니라 계산된 사랑의 교환이 아니라 전적으로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1절의 말씀처럼 새겨서 만든 것, 기둥을 세워서 만든 것, 돌을 다듬어 만든 것, 그 어떤 신상도 만들지 말고요. 우리를 전적으로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본체 그 모습을 상상하며 “하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해 보면 어떨까요?




작성자 : 장현호(가수, 길가는밴드)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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