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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와플 QT_믿을 걸 믿어야지
2021-11-29

이사야 17장 1-14절

연약한 인간은 각자 무언가를 신뢰하고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어떤 이는 명예를, 어떤 이는 돈을, 어떤 이는 인맥을 의지합니다. 이사야에 나오는 심판을 앞둔 민족들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을 신뢰하고 의지합니다. 하나님은 “너를 구원하고 보호하는 튼튼한 반석 같은 하나님”이라고 소개하십니다. 오늘 당신은 누구를 혹은 무엇을 신뢰하고 있나요?

 
1. 이것은 다마스커스에 대한 여호와의 말씀이다. '앞으로 다마스커스는 도시가 되지 못하고 폐허의 돌무더기가 될 것이다. 
2. 아로엘의 성들이 버림을 당하여 양떼나 소떼가 풀을 뜯어 먹고 누워도 그들을 놀라게 할 자가 없을 것이며 
3. 에브라임에서 요새화된 성들이 사라지고 다마스커스에서 왕권이 무너지며 시리아의 남은 자들이 멸망하여 이스라엘의 운명처럼 될 것이다. 이것은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이다.' 
4.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의 영광이 시들고 그 부가 가난으로 바뀔 날이 올 것이다. 
5. 그때 이스라엘은 곡식을 베어 낸 르바임 골짜기의 황량한 밭과 같을 것이다. 
6. 그러나 감람나무를 흔들어 떨어도 가장 높은 가지에 서너 개의 열매가 남아 있듯이 황량한 그 밭에도 약간의 이삭은 남아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이다.' 
7. 그때 사람들은 자기들의 창조자인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을 바라볼 것이며 
8. 자기들의 손으로 만든 우상의 제단을 쳐다보지 않고 공작물에 불과한 아세라 여신상이나 태양상을 바라보지 않을 것이다. 
9. 그 날에 튼튼한 성들이 버림을 당해 옛날 히위 사람들과 아모리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버리고 간 성처럼 폐허가 될 것이다. 
10. 이스라엘아, 네가 너를 구원하고 보호하는 튼튼한 반석 같은 하나님을 잊어버렸다. 그러므로 네가 좋아하는 나무를 이식하고 이방의 포도나무를 심어 
11. 바로 그 날 아침에 그것이 싹이 나서 꽃이 피고 잘 자랄지라도 네가 그 열매를 거두지 못할 것이며 너에게는 슬픔과 고통만 있을 것이다. 
12. 소란을 피우며 성난 파도처럼 밀려오는 많은 민족을 보라. 
13. 수많은 적군이 물밀듯이 밀어닥치나 하나님이 그들을 꾸짖으시니 산언덕에 있는 겨가 바람에 날리고 회오리바람에 티끌이 떠다니듯 그들이 멀리 달아나고 흩어지는구나. 
14. 그들이 저녁에는 가공할 만한 존재였으나 아침이 되기도 전에 사라져 버렸으니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을 약탈하는 자들의 운명이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에 대한 실물이며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증거입니다(히 11:1).


“고춧대 차를 마시면 코로나19 예방·치료가 된다고 허위·거짓 광고한 한의사 1명과 업체 14곳이 적발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고춧대는 코로나19 예방·치료 효과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나 치료제로 허가된 사실이 없다.”


지난 1월 어느 신문에 실린 기사의 일부다. 아무리 코로나가 무섭다고 해도 믿을 걸 믿어야…. 우리는 살면서 때로는 믿지 못할 것들을 믿고 의지하며, 정작 믿어야 할 것들은 믿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Seeing is believing’, 즉 ‘볼 수 있어야 믿을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아론의 금송아지로부터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은 보이는 것들만이 믿을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며 살아오고 있다.


이는 우리 눈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볼 수 있는 것들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의 지극히 일부이며 보이지 않는 것들로 가득 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것들을 볼 수 있다면 우리는 어쩌면 당장에라도 정신착란에 걸릴지도 모를 일이다.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보지 못하고 오히려 지극히 일부만을 볼 수 있는 것은 그래서 불편한 일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으로 보이는 강대국을 믿고 의지했던 북왕국 이스라엘은 믿었던 다마스커스와 함께 심판을 받고 말았다. 믿을 걸 믿어야지…. 나도 이 아침 ‘Seeing is believing’의 믿음에 빠져 살지 않도록 기도해야겠다.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더욱 확실해지기를.




작성자 : 박용기(과학 칼럼니스트)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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