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와플터치 & 큐티

열둘의 시간

11월 15일 와플 QT_마가복음 5장 21-43절

2022-11-15

마가복음 5장 21-43절

예수님을 만난 야이로와 12년 동안 피 흘리며 앓던 여자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주어진 환경을 넘어선 절박함이었습니다. 자신에겐 자격이 없지만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져야겠다는 절박함. 예수님만 만나면 딸이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절박함.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나의 능력이나 지위를 뽐내는 삶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만 있으면 된다는 절박함과 겸손함 그리고 그분을 완전하게 신뢰하는 길입니다.


21 예수님은 배를 타고 다시 건너편으로 돌아오셨다. 많은 군중들이 바닷가에 계시는 예수님께 모여들었다. 22 그때 야이로라는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23 “제 어린 딸이 죽어 갑니다. 제발 오셔서 손을 얹어 살려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24 예수님이 그를 따라가시자 많은 사람들이 뒤따라가며 서로 밀쳤다. 25 군중 가운데 12년 동안 피를 흘리며 앓던 한 여자가 있었다. 26 그녀는 많은 의사들을 찾아다니며 치료를 받느라고 무척 고생하였고 있던 재산도 다 허비하였으나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병만 더 악화되었다. 27 마침 그녀는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 틈에 끼어 가다가 뒤에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다. 28 그 여자는 예수님의 옷만 만져도 자기 병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29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는 순간 즉시 피가 멎었고 그녀는 병이 나은 것을 느꼈다. 30 예수님은 곧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것을 아시고 돌아보시며 “누가 내 옷을 만졌느냐?” 하고 물으셨다. 31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군중이 이렇게 서로 밀치는 것을 보시면서 누가 만졌느냐고 물으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32 그러나 누가 옷을 만졌는지 알아보려고 예수님이 둘러보시자 33 그 여자는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고 두려워 떨며 예수님 앞에 와서 엎드려 사실대로 말하였다. 34 그래서 예수님은 그 여자에게 “딸아,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질병에서 해방되어 건강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35 예수님이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 회당장의 집에서 온 사람들이 “따님이 죽었습니다. 어째서 선생님을 더 괴롭히십니까?” 하였다. 36 예수님은 곁에서 그 말을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하셨다. 37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따라오지 못하게 하시고 38 그들과 함께 회당장의 집으로 갔다. 웅성거리는 가운데 사람들이 울며 몹시 통곡하는 것을 보시고 39 예수님은 안으로 들어가 “어째서 소란스럽게 우느냐? 그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40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다 내보낸 후 소녀의 부모와 데리고 간 제자들과 함께 소녀가 있는 방에 들어가셨다. 41 예수님은 소녀의 손을 잡고 “달리다굼!” 하셨는데 이 말은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는 뜻이었다. 42 그러자 열두 살 된 그 소녀는 곧 일어나 걸어다녔다. 이것을 지켜 본 사람들은 너무 놀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43 예수님은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못하게 단단히 주의시키신 후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다. 

열두 살 먹은 소녀가 살아났고

열두 해 묵은 질병이 사라졌지

열두 살은 떠나보내기

엔 너무 이른 나이

열두 해는 고통받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


소녀가 태어날 때, 

아프기 시작했지

아프기 시작할 때, 

소녀가 태어났지

그렇게 빠르게 지났을 

열두 살

그렇게 느리게 지났을 

열두 해


모두에게 멈춤의 

시간이 찾아왔고

모두에게 웃음의 

시간이 찾아왔지

서로 다른 열둘의 시간

나의 열둘이 

어느 쪽이든

마지막 웃음의 시간을 

바라봐요




작성자 : 이길승(싱어송라이터)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공유하기
  •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