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빙과정에서 "'세계 미국 한국을 그리스도께로'라고 했던 것처럼 미국의 세미한 교회를 네 능력도 아니고 내가 키웠는데 너를 다시 한국으로 보내서 한국에 있는 강남중앙침례교회에 내가 좀 잘 세워서 한국과 미국이 힘을 합쳐서 세계 선교하는 것이 나의 큰 그림이다. 너 17년 동안 그거 해달라고 기도하더니만 내가 그 그림을 그리려고 하는데 너 왜 막상 그 그림을 못 보고 거부하느냐?"라고 말씀하시는 거 같아. "아, 이게 하나님의 큰 그림이구나"하고 크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이 되니 거기에서 그 비전이 저를 딱 명확하게 부르심에 대한 걸 받게 하더라고요. 그때 우리 세미한교회 성도님들이 그 비전을 이해하지 못할 때 남는 상처와 문제들로 염려와 걱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미한교회가 주님 교회면 네가 가고, 네 교회면 있어라"그러시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성도들 앞에 마지막 사임 설교를 할 때, 1년 동안 썼던 묵상일기를 좀 요약해서 한 10-20분 읽었고요. 그러니까 안 가려고 했던 모든 묵상들, 그러니까 성도들이 거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을 하면 우리 목사님이 저렇게 고민했구나 느끼실 것이고, 그 다음에 한 20분 정도는 세미한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성도들이 저 비전은 우리 목사님 17년 동안 외쳐오던 건데, 아, 그러면 목사님이 한국 가시는 게 목사님이 가고 싶어 가는 게 아니라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공동체 비전을 보여주신 것이라 서로 통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