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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탕자 비유 속 아들 같은 방탕한 선지자

소선지서, 요나서가 인종, 은혜, 선교에 대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는가?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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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Tim Keller /  작성일 202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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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서는 아주 특이합니다. 마치 구약 성경 버전 탕자 비유 같습니다. 탕자 비유는 아버지를 떠난 작은 아들에 관한 비유죠. 그는 아버지의 사랑을 거부하고 떠나서 창녀와 살며 아버지께 불순종합니다. 그런데 큰 아들이 있는데 그는 집에 머물러 있으며 아버지께 순종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 그 또한 아버지의 사랑을 거부합니다. 이 비유엔 아버지의 사랑을 거부하는 두 가지 방식이 나옵니다. 하나는 불순종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순종하지만 ‘이제 아버지는 내게 빚을 졌다’고 생각하는 방식이죠. 탕자의 방식과 바리새인의 방식이죠. 두 방식 모두 아버지의 사랑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탕자 비유에 관한 겁니다. 탕자 비유는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채 끝나는 거 기억하시죠? 왜냐하면 마지막에 아버지가 큰 아들에게 이렇게 말하기 때문입니다. ‘들어오지 않겠니? 너의 자기의를 내려놓지 않겠니? 내가 한 일을 모르겠니? 내가 베푼 은혜를 이해하지 못하겠니?’ 그리고 그 비유는 그 상태로 끝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요나서는 탕자의 비유와 똑같다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이 탕자 비유를 만드셨을 때 요나서를 참고했다고까지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처음 두 장에서는 요나가 동생의 모습 같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라고 하신 일에 불순종하고 떠나가 버립니다. 후반부에서 요나는 큰 아들의 모습과 같습니다. 이번에는 그는 가서 하나님께 순종하고 니느웨에 가서 외칩니다. 하지만 결국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하자 그는 몹시 화를 냅니다. 탕자 비유의 형과 똑같이요. 그는 왜 하나님께서 그런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지에 대해 몹시 화를 냅니다. 그리고 요나서는 하나님이 요나를 보며 이렇게 말하는 걸로 끝납니다. ‘내가 자비를 베풀어야 하지 않겠느냐? 좌우를 분별하지 못하는 12만 명에게 내가 자비를 베풀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요. 이 두 이야기가 얼마나 놀랍도록 유사한지 보이시나요? 신약의 탕자 비유와 구약의 방탕한 선지자 이야기가요? 여기서는 요나가 두 아들의 역할을 다 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요나서는 주로 은혜에 관한 이야기이며 요나가 은혜를 파악하지 못하고 어떻게 하나님께서 공의와 자비를 둘 다 보여줄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이야기죠. 그래서 요나서는 복음에 관한 책입니다. 이 물음에 관한 답변을 요나서 안에서는 알 수 없지만 요나서를 성경 전체의 맥락에서 보고 신약 성경을 가리키는 걸 보면 요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2019 TGC National Conference 팀 켈러의 소그룹 강연 영상 

(원제목: What a Minor Prophet Teaches Us About Nationalism and Race, Grace, and Mission)

스피커 Tim Keller

팀 켈러(1950-2023)는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MDiv)와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DMin)에서 수학했으며, 뉴욕 맨하탄 Redeemer Presbyterian Church의 초대 목사로 섬겼다. City to City와 Faith & Work, The Gospel Coalition을 설립하여 교회 개척, 복음 갱신, 복음 연합에 큰 역할을 했으며,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