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에스라서를 사모합니다. 물론 성경 전체를 사모하지만 에스라는 더욱 사모합니다. 우리는 역사의 현장에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포로생활을 끝내고 돌아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아! 하나님이 하실 일이 아직도 있구나’고 말할 겁니다.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하나님은 남은 자들을 데리고 아마도 무언가 하실 수 있겠지만 에스라를 읽을 때 보게 되는 것이 또 한 가지 있습니다.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면서 여러분께 요청하려는 것은 이 진리를 여러분의 신학의 틀에서 잘 생각해보라는 겁니다. 혹시 이 표현이 언짢으시다면 이렇게 말해보죠. 이 진리의 내용을 계속 곱씹어 보라는 겁니다. 이것은 여러분의 신학에 반드시 필요한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선을 이루기 위해 악을 기꺼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 말이 충격적인가요? 믿기 힘든 가요? 이것이 여러분의 영적인 이해를 벗어나는 것입니까? 우리는 종종 선한 신과 악한 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권력을 지닌 신이 둘이라고요. 하나는 악한 사탄이고 하나는 선한 하나님이시라고 합니다. 모든 나쁜 일은 사탄의 주권 아래 이루어지고 모든 좋은 일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이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방의 악한 왕 고레스를 일으켜 이스라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도록 하십니다. 하나님은 이 왕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리 놀랄 일만은 아닙니다. 성경의 다른 곳곳에서 민족의 흥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니까요. 하나님은 왕들을 일으키시고 폐하십니다. 

제가 사모하는 잠언 말씀을 보겠습니다.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잠 21:1) 하나님의 도구 상자에는 바로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기 위해 사용하시는 도구들은, 잘 들으세요.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하나님의 도구 상자엔 모든 것이 들어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 누구라도 그분의 뜻하시는 것은 무엇이든 원하시는 대로 언제든 그분의 백성과 그분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분이 바로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입니다. 

이스라엘이 돌아오는 이 축제의 자리에 우리는 기쁨으로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지킬 방법을 찾아내실 것입니다. 그들에게 엄청난 일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일으키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평소에 여러분이 신뢰하지 않고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선한 일도 기대할 수 없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선한 일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구 상자에는 모든 것이 들어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그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다시 읽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다시 예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경의 이야기는 포로 생활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도 모두 죄의 포로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여러 도구를 사용하여 우리를 그분께 돌아오도록 하십니다. 하나님과 다시 사귐을 갖고 하나님께 다시 예배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다시 사랑하고 무엇이 옳고 선한 것인지 알도록 하십니다. 지금 여러분의 문제는 하나님을 너무 작게 보고 너무 제한적으로 보고 있는 것일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거대하심과 그분의 도구 상자가 얼마나 큰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죠. 하나님은 정말로 모든 것을 사용하셔서 그분의 백성과 그분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십니다. 바로 이분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