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펄전이 이를 잘 설명하는데, 한 대목에서 이럽니다. “분명히 말하죠. 여러분은 가만히 있는 게 정말 쉽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는 그리스도의 군사가 오랜 세월 익혀야 하는 자세입니다. 저는 깨달았습니다. 빠르게 전진하는 일이 하나님의 전사에게는 가만히 있기보다 훨씬 쉽다는 걸요.” 그리고 이렇게 말하죠. “사도가 견고히 서라고 할 때는 이 어려움을 암시하고 있는 겁니다. 시련의 한복판에서 평안히 서 있는 일은 큰 은혜 가운데 무르익은 노련한 정신과 오랜 경험을 보여줍니다.”

우려하는 게 뭐냐면, 많은 사람들이 스펄전이 한 말이나 이 본문을 보면서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여기서 모세가 가만히 있으라며 하나님이 너희를 위해 싸우시리라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뭐라고 하냐면 내가 충분한 믿음을 가져 하나님이 일하시게 될 때 나를 위해 싸우신다고요. 그때 하나님이 이 상황을 다루실 거라고요.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본문이 그렇게 말하지 않아요. 출애굽기 본문의 의미는 가만히 있으며 하나님이 이미 행하신 싸움을 보라는 겁니다. 이미 성취되었다는 거죠. 여러분이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미 건너갔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죄와 사망의 문제가 다뤄진 이상 여러분이 가진 다른 문제는 새 발의 피에 불과한 거예요. 그렇게 사소한 문제에 빠져 큰 역사를 바라보지 못합니다. 구원은 여러분을 위해 이미 성취된 일입니다.